인간의 보루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유족과의 교류)

인간의 보루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유족과의 교류)

$18.15
Description
이 책은 한때 역사나 인권 같은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작가가 제주도로 여행을 와 우연히 근로정신대 희생자의 유족인 '김중곤'을 만나며 이후 근로정신대 인권회복 운동과 일본의 양심적 시민단체의 활동을 하는 인권운동가가 된 작가 자신의 자전적 에세이다. 일본 양심적 시민단체의 활약상과 창립배경, 그리고 재판과정에 대해서도 아주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여러 사람의 증언이 담겨있어 근로정신대에 관한 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실록임에 틀림없다. 일본인이 진심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쓴 에세이이기에 그 누구의 발언보다 호소력이 있을리라 여겨진다.
저자

야마카와슈헤이

본명지바가츠야(千葉勝也).1936년이와테(岩手)현이치노세키(一)시가와사키초(川崎町)태생.10대후반폐결핵으로오랫동안요양생활을했다.21세에고등학교에입학,고교시절부터동인지를발간했다.이치노세키제일고등학교,와세다대학심리학과졸업.출판사근무를거쳐독립,전문지『저자와편집자』을발간.출판업좌절후주택산업계로전신.하우스메이커에근무하면서창작활동을펼쳤다.『와세다문학』『북(北)의문학』등,동인지에소설을발표했다.정년퇴직후문필활동에매진하고있다.저서로『야마카와슈헤이작품집─죽음의주변』(小說社),『백자의화가』(산이치쇼보三一書房),『소설북상천(北上川)』(산이치쇼보),『무뢰파낭만방황』(산이치쇼보),『한국낭만방황』(산이치쇼보)이있다.

목차

서문

1반도여자정신대근로봉사대
버블경제
우연한만남
재회
여동생순례의죽음

2조선반도·냉전의틈새기에서
해방과혼란
한국전쟁

3추도,그리고제소
제주도와말과김중곤
어떤기고
추도기념비의건립
사죄와배상을추구하며

4주문원고들의청구를기각한다
김중곤의아내,복례의죽음
하코네여행
남동생우곤의첫방일
〈봉선화〉
다카하시마코토와의만남
한일교섭의빛과그림자
한순간의재판

5인간의보루
항소심에서가장중요한논점
추도기념비앞에서서
결심법정최후의증언
통곡의항소심판결
인간의보루

부기
미주
후기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일본에게양심을묻는소리
지난2018년대한민국대법원은미쓰비시중공업을상대로한근로정신대소송에서원고의손을들어주어일대파란을불러왔다.그러나아직까지도조선여성근로정신대는미쓰비시중공업으로부터정당한보상을받지못했고,일본정부역시도이를공식적으로사과하고있지않다.한일관계파탄의핵심에있는전후배상문제에대하여평범한샐러리맨이었던일본인이소리높여‘양심’을찾게된자전적에세이가출간되었다.

평범한일본인,인권을말하다
〈인간의보루〉는작가야마카와슈헤이의자전적에세이다.그는‘나고야지원회(정식명칭:나고야미쓰비시조선여자근로정신대소송을지원하는모임)’의일원으로서근로정신대문제에투신한작가이자인권운동가로활동했다.
에세이는버블경제가한창이던당시주택산업에종사하던평범한샐러리맨이었던작가가골프여행을위해제주도로여행을오는것으로부터시작한다.역사나인권같은것에는전혀관심이없는,어디에나있을법한소시민이었던그의인생은우연히들어간‘약속다방’에서근로정신대희생자의유족인김중곤을만나며바뀌었다.여동생순례를도난카이지진으로잃은김중곤과인간적인교류를이어가던저자는‘나고야지원회’와차츰근로정신대문제에발을내딛는다.나고야지원회의다카하시마코토대표를만난저자는그역시나고야지원회에입회하고,근로정신대운동에본격적으로뛰어들면서인생의전환기를맞는다.
다카하시마코토와김중곤,야마카와슈헤이는피해자측에서서올바른한일관계의역사정립을위해국경을초월하여손을맞잡는모습을보여준다.나고야지원회의회장인다카하시마코토가왜일본인으로서조선여자근로정신대문제에관심을갖게되었고,어째서한국을방문하며피해자조사활동에전념하게되었는지,그가동료들과나고야지원회를설립하는과정역시생생한증언을얻어책에새겼다.즉이책은저자야마카와슈헤이의자전적기록인동시에,그가근로정신대활동과관련된증언을토대로일어난사실을기록한것으로서근로정신대문제에관한한빠뜨릴수없는중요한실록이기도하다.
책의후반부에는일본정부와전범기업의파행적구조를파헤치고,어떻게하면근로정신대피해자들이전범기업에게사죄와배상을받을수있을지각전문가들의지혜와해결방안이제시된다.나아가21세의현시점에서한일관계를돌아보며국가란,인권이란,인간의양심이란무엇인지를진지하게성찰해보는내용을담았다.

‘인간’의보루
이책을통해독자는국경과민족을넘은인간으로서의교류,근로정신대피해자의호소에눈물흘리는연민,그러면서도인간에대한따스한믿음을저버리지않는저자의신념을소탈하면서도진솔한문체로만나볼수있다.한일관계가악화된오늘날,일본인저자에의해일본에서쓰인이이야기는과거청산을위해다름아닌가해국의참회와진심어린사과가있어야함을역설한다.‘인간의보루’를지켜내기위한한일본인의진심어린자기고백은한일시민의연대와우정의가능성을보여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