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전환기 동아시아 지식장과 근대한국학 탄생의 계보 (양장본 Hardcover)

20세기 전환기 동아시아 지식장과 근대한국학 탄생의 계보 (양장본 Hardcover)

$32.00
Description
언어, 역사, 문학의 층위에서 살핀근대 국민국가의 형성
국민국가의 형성
이 책은 1980년대 이래로 진행되어 왔던 한국학 관련 각종 자료들에서 주제어, 인물, 레퍼런스, 지명, 키워드 등을 추출하여 메타DB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학의 형성 과정을 재조명, 더 나아가 21세기 한국학의 전망을 모색한 사업의 성과다.

1부에는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사업단의 고민이 담겨 있다. 이지원의 글은 총론적인 성격의 글로서 한국학의 근대성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동아시아라는 장과 그 연동성, 전통의 창출과 자국 문화의 체계화라는 자국학 형성의 보편성, 식민성과 그에 대한 사상적 실천적 분투가 그것인데 한국학의 지적 기반을 성찰하려는 우리의 연구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송인재의 글은 한국에서의 개념사 연구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져 왔고 앞으로의 가능성은 어떠한지를 살펴보는 글이다. 개념사 연구의 과정과 그 학술사적 의미에 대한 성찰은 곧 우리 연구의 방향을 재점검하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조형열의 글은 좀더 발본적인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과연 한국학이라는 학문이 성립 가능하기는 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몇 가지 주제를 통해 근대 시기에 한국학 형성의 기원과 전개 양상을 짚어보고자 했다. 김소영은 국민국가가 필수적으로 요청하는 ‘국민’이라는 주체 형성에 작동하는 여러 담론들을 검토하고, 그들이 구상했던 국가가 인민의 자유 의지와 계약에 의해 성립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일체감을 우선하는 ‘가족국가’였음을 지적하고 있다. 안예리는 그동안 다소 소홀히 다루어져 왔던 지석영의 국문, 국어 연구를 통해 한국어학의 게보를 재구성하고자 하였으며, 김병문은 당대에 숱하게 제출되었던 ‘국문론’이 과연 어떤 문헌들을 참조해 작성되었는가를 검토하여 당대의 상황을 좀 더 입체적으로 조망해 보고자 했다. 손동호의 글은 최남선이 주관한 ?청춘?의 현상문예가 시문체의 확립을 지향한 것이었으며 거기에 당대의 한글 운동이 매우 긴밀히 결합되어 있음을 다룬 글이다.

3부에 묶은 다섯 편의 글은 근대한국학의 성립에 관여한 타자의 시선을 검토해 보는 것들이다. 김병문의 글에서는 이 시기 가히 경쟁적이라고 할 만큼 쏟아져 나온 서양인들의 이중어사전과 문법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상적 층위에 존재하는 ‘국어’를 발견하게 했는가 하는 점이 다루어진다. 유은경은 화가 고스기 미세이가 러일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쓴 ?진중시편?의 「조선일기」를 꼼꼼히 읽으면서 당시 일본 지식인의 조선 표상을 검토한다. 심희찬의 글은 초창기 일본 근대 역사학의 탄생 과정에서 ‘일선동조론’이 중요한 계기로 기능했다는 흥미로운 견해를 제시한다. 즉 ‘일선동조론’의 아시아주의적 측면을 통해 조선이라는 타자를 폭력적으로 포섭하면서 근대 일본사학이 성립했다는 것이다. 한편 미쓰이 다카시는 ‘일선동조론’을 ‘일조동원론’으로 고쳐 부르면서 ‘혼합민족론’이라 할 만한 견해를 제시한 기타 사다키치의 경우를 예로 들어 ‘일조동원론’이 1910년 이후 어떤 문맥 속에서 활용되어 왔는지를 다루고 있다. 윤영실은 ‘national self-determination’에 대한 한ㆍ미ㆍ일의 해석 갈등을 조명하여 3ㆍ1운동기 식민지 조선 ‘민족’을 ‘nation’으로 역번역하고 ‘자결’의 주체로 선포했던 실천이 지닌 탈식민적, 국제정치적 의미를 규명하였다.
저자

연세대근대한국학연구소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연세대근대한국학연구소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글쓴이(수록순)
이지원(李智媛,LeeJi-won)_대림대학교인문사회계교수
송인재(宋寅在,SongIn-jae)_한림대학교한림과학원HK교수
조형열(趙亨烈,ChoHyong-yerl)_동아대학교사학과조교수
김소영(金素伶,KimSo-young)_건국대학교글로컬캠퍼스인문사회계열연구전담조교수
안예리(安禮悧,AnYe-lee)_한국학중앙연구원인문학부조교수
김병문(金炳文,KimByung-moon)_연세대학교근대한국학연구소HK교수
손동호(孫東鎬,SonDong-ho)_연세대학교근대한국학연구소HK연구교수
유은경(劉銀炅,YouEun-kyoung)_고쿠시칸대학교21세기아시아학부한국어비상근강사
심희찬(沈熙燦,ShimHee-chan)_연세대학교근대한국학연구소HK교수
미쓰이다카시(三ツ井崇,MitsuiTakashi)_도쿄대학교대학원총합문화연구과준교수
윤영실(尹寧實,YounYoung-shil)_숭실대학교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HK교수

목차

머리말

제1부_근대한국학연구의성찰과21세기한국학의자리찾기
이지원_동아시아의근대와한국학의근대성
송인재_한국개념사의이론과탐색에대한회고와전망
조형열_1970년대이후한국학의방법과과학론의모색시론-근대전환기인식을중심으로

제2부_근대한국학탄생의계보를찾아서
김소영_한말지식인들의‘국민’성립론-공통의언어,혈연,역사그리고종교
안예리_근대한국어학의지적계보를찾아서-지석영의국문ㆍ국어연구를중심으로
김병문_근대계몽기‘국문론’의레퍼런스에대하여
손동호_?청춘?의현상문예와근대초기한글운동

제3부_타자의시선과근대전환기동아시아지식장의재구성
김병문_타자의시선과자국학성립의한가능성-근대계몽기서양인들의이중어사전및문법서를중심으로
유은경_메이지시대일본문학을통해본조선인식
심희찬_일선동조론의계보학적검토를위한시론-일본사의탄생과타자로서의조선
미쓰이다카시_근대일본역사학과조선-기타사다키치(喜田貞吉)의‘일조동원론(日朝同源論)’을중심으로
윤영실_우드로우윌슨의‘self-determination'과’nation'개념재고-‘Nationalself-determination’을둘러싼한미일의해석갈등과보편사적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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