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적 강도(주석본) (전낙청 선집)

구제적 강도(주석본) (전낙청 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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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세대 한인 미주 이민자 전낙청의
잊혀진 글을 소개하다
전낙청(1876∼1953)은 평안도 정주 출신의 1세대 재미 한인이다. 1904년에 하와이로 노동 이민을 떠나 카우아이에서 일했으며, 1907년에 아내와 함께 아들 오베드, 조카인 프랭크와 제이콥을 이끌고 캘리포니아로 이주하여 오렌지 농장 등에서 일했다. (…중략…) 고향 땅을 떠날 때 장차 귀국할 생각이 있었는지는 분명히 알 수 없지만, 전낙청은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삶을 마감했고 그 자녀들은 미국에서 성장하여 그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였다. 스스로 언급했듯이 ‘첫 세대 미주 한인’으로서의 평범한 삶을 살았던 것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저자

전낙청

평안도정주에서태어나1904년에하와이로노동이민을떠났으며,1907년에캘리포니아로이주하여오렌지농장등에서일하였다.캘리포니아에서이민자로생활하면서1920년대와1930년대에다수의소설과논설을쓴것으로추정되는데,현재8편의소설과6편의논설이간행되지않은채필사본으로남아있다.주요작품으로는장편인「홍경래전」,「홍중래전」,「부도」와중단편인「오월화」,「구제적강도」,「삼각연애묘」,「실모지묘」등이있다.

목차

발간사|차용구3
옮긴이의말-잊혀진작가전낙청의작품집을펴내며6

1_소설

오월화五月花25
구제적강도救濟的强盜72
삼각연애묘三角戀愛墓303
실모지묘失母之猫399

2_논설및수필

경제적열애經濟的悅愛475
미주美洲동포同胞들에게올리는글485
인생관人生觀494


해설-존재하는모든것들의공존|전우형527

출판사 서평

전낙청은생전에신문이나잡지에작품을실은적이없었으며,그가세상을떠난후유고는딸인엘렌전(EllenThun)과멜린다로(MelindaRoh)에의해보관되다가이후USC(UniversityofSouthernCalifornia)로옮겨졌다.그러니이선집은잊혀졌던그의작품을세상에선보이는첫통로일것이다.

그럼에도특별했던그의삶

전낙청은미국땅에건너간이후로자신과가족의생존을위해쉬지않고일해야했다.이책에수록된글은그가오렌지농장,철도,호텔을전전하며노동자로일하면서쓴글이다.전낙청은유학생이나정치인신분으로이주를한것이아니었고,때문에근대적인교육이나전문적인문학창작수업을받은일이없었다.그러나이처럼어려운환경속에서도고국과미국에서의생활을담아낸긴작품들을남겼다.그가남긴작품은3편의장편과1편의미완성본을포함하여총8편의소설과6편의논설이며,그분량은200자원고지로환산하면10,000매를훌쩍넘어선다.비록‘평범한이민자’였지만,전낙청은가장많은분량의문학작품을남긴사람가운데하나였던셈이다.그러니그의삶은조금은특별하다고해도좋을것이다.
이선집에실린단편소설과논설,수필속에는전낙청의미국에서의삶이고스란히담겨있다.「오월화」와「구제적강도」에는잭전을비롯한전낙청의자녀의이름이등장하며,LA인근의부촌인패서디나(Pasadena)중심가의풍경이나캘리포니아의오렌지선과장의모습이배경으로묘사되기도한다.

고국의것과이민지의것

전낙청소설의성과또는특징이라고할수있는것이바로그의문장이다.띄어쓰기를하지않고문장부호도사용하지않았기때문에일반독자에게는낯설게느껴지겠지만,이러한표기에익숙한사람이라해도원본의어휘를접한다면상당히당황할여지가있다.‘순검(巡檢)’이나‘던복(顚覆)’과같은한자어와함께‘수투리카(streetcar)’,‘문솨인(moonshine)’,‘?바들(quartbottle)’과같은영어단어가등장하며,‘컨투롤(control)’이나‘빗튄(between)’처럼명사가아닌단어가발음에따른한글표기로등장하기도한다.
이는작품의표기형식과문장,소재,구성등에서전통적인것과근대적인것,떠나온한국의것과도착한미국의것이뒤섞인문학ㆍ문화적혼종성이엿보이고있음을뜻한다.한글과영어,그리고한자어를자유롭게넘나들며병존하는어휘뿐만이아니라소설의형식과희곡의형식이함께사용되고있는문체도그의소설에서만나타나는뚜렷한하나의특징이다.당시의식민지조선과미국,그리고동아시아사이,고전산문과근대소설,영화사이의혼종성을내포하고있는것만으로도이소설들은1930년대문학의탈경계적보편성을확인해주는중요한자원이다.이소설들의뒤늦은귀환은근대초기모빌리티의다양성을복원하고기록과기억에서배제되었던이민자들의역사와문화를대면하게했다는점에서의의가있다.

지은이
전낙청(NakChungThun,1876∼1953)_평안도정주에서태어나1904년에하와이로노동이민을떠났으며,1907년에캘리포니아로이주하여오렌지농장등에서일하였다.캘리포니아에서이민자로생활하면서1920년대와1930년대에다수의소설과논설을쓴것으로추정되는데,현재8편의소설과6편의논설이간행되지않은채필사본으로남아있다.주요작품으로는장편인「홍경래전」,「홍중래전」,「부도」와중단편인「오월화」,「구제적강도」,「삼각연애묘」,「실모지묘」등이있다.

편역자
황재문(黃載文,HwangJae-moon)_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장지연ㆍ신채호ㆍ이광수의문학사상비교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중세에서근대로의이행기문학및역사에관심을갖고연구를진행해왔으며,현재서울대학교규장각한국학연구원교수로재직하고있다.주요저술로는?안중근평전?,?만국사물기원역사?(역주),?(가람)일기?1(번역),「서간도망명기박은식저작의성격과서술방식」,「1905∼1910년미주한인신문과전통의문제」,「「구제적강도」연구-1세대재미한인의체험과문학적혼종성」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