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론 개략 (양장)

문명론 개략 (양장)

$34.17
Description
일본의 스승, 후쿠자와 유키치
『문명론 개략』 완역!

침략주의자인가, 자유로운 개혁가인가

일본 1만 엔권의 주인공인 후쿠자와 유키치의 명저, 『문명론 개략』이 완역 출간되었다.

일본 명문대인 게이오대학의 설립자이자 일본학술원 초대 회장, ‘일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7위를 차지하는 후쿠자와 유키치는 우리나라에서는 정한론을 주장한 침략주의자라는 인식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문명론 개략』을 이해하지 않고는 그에 대한 어떤 평가도 의미가 없다고 할 정도로 이 책은 후쿠자와 유키치는 물론 근대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 핵심적인 책이다.

『문명론 개략』이 출간되던 1875년 당시 일본은 그야말로 혁명과 문명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이처럼 긴박하고 혼란스러운 정세 아래에서 후쿠자와 유키치는 동도서기와 같은 방식을 단호하게 부정한다. 새로운 국가, 독립적인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서구의 기술뿐만 아니라 사상과 문화, 무엇보다도 ‘자유’ ‘독립’이라는 개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독립자존하는 개인을 강조하며 봉건체제에서 근대국가체제로의 정치사상적 전환을 촉구했던 그의 주장은 김옥균, 서재필, 윤치호 등 조선의 개혁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으며, 이후 일본이 근대화를 향해 나아가는 커다란 한 발짝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 책은 근대 일본의 사상을 형성한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론 개략』 원본을 저본으로 하여, 현대일본어 번역본으로는 알 수 없는 메이지 초기 서양개념어의 한자번역어(신한어)를 정확하게 살리고 후쿠자와 유키치만의 독특한 문체와 문장 스타일도 생생하게 번역한 것이 특징이다. 후쿠자와 유키치에 관한 일본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은 물론 후쿠자와가 인용한 동서양의 고전, 행간의 의미나 역사적 비화에 관한 주해도 풍부하게 수록하였다. 이 책의 주해만으로도 후쿠자와 유키치를 비롯한 당시 일본의 근대적 지식인들이 서양의 사상, 가치, 사회구성원리 및 운영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뼈 깎는 노력을 기울였는지 잘 알 수 있다.

1800년대 동아시아에서 가장 깊게 서양의 역사와 문화, 사상을 성찰한 책은 『문명론 개략』이 유일하다고 해도 좋다. 장기간 동안 지속적인 국가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시 말해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보장하기 위해 자유, 공화, 독립자존이라는 서구의 근대적 가치를 동양에 가장 먼저, 가장 체계적으로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은 후쿠자와 유키치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일본 근대사, 일본 근대사상사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책으로 국내에서 메이지 이후 일본근대사와 근대사상사, 동아시아 근대개념사 등에 관심 있는 독자는 물론이고 후쿠자와 유키치를 연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후쿠자와유키치

저자:후쿠자와유키치
1834년12월12일(음력)일본오사카에서후쿠자와하쿠스케(福澤百助)의2남3녀중막내로태어났다.하쿠스케는나카쓰번의하급무사로당시나카쓰번의오사카구라야시키(藏屋敷)에서근무하고있었다.1836년6월부친이세상을떠나자어머니를따라나카쓰로이주하여어린시절을보냈다.1854년나가사키에서유학했고이어오사카로가오가타고안의데키주쿠(適塾)에서난학을배웠다.1858년에도쓰키지뎃포즈(鐵砲州)에서자신의난학숙(게이오대학의전신)을개설했다.그뒤막부사절단을따라세차례미국과유럽을다녀왔고,이때의경험을토대로『서양사정』등을저술하며계몽활동에전념했다.메이지유신뒤에는메이로쿠샤(明六社)를설립하여학술활동을하였고,1879년도쿄학사회(현재의일본학사원)초대회장에취임했다.1882년에는지지신보(時事新報)를창간해언론인으로활동했다.1901년1월25일(양력)뇌출혈로세상을떠났다.『학문의권장』,『문명론개략』등모두56권의저술을남겼으며,메이지를대표하는교육자,언론인,사상가로오늘날까지존경받고있는인물이다.1만엔일본지폐에그의얼굴이실려있다.

역자:성희엽
국제지역학박사.일본근대사전공.서울대학교자연과학대학화학과를졸업한뒤동아대학교동북아국제대학원을거쳐국립부경대학교국제지역학부대학원에서일본근대사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부산광역시청,기획재정부에서근무했으며부산동서대학교대학원일본지역연구과에서초빙교수로강의했다.지금은부경대학교일어일문학부에서일본학에관해강의하고있다.저서로는『조용한혁명』(2016)이있다.

목차

일러두기3
역자서문_1875,혁명과문명의갈림길에서6
역자해제15

머리말(緖言)71

제1권
제1장논의의본위(本位)를정하는일87
제2장서양의문명을목적으로하는일108
제3장문명의본지(本旨)를논함163

제2권
제4장한나라인민의지덕(智德)을논함193
제5장앞논의의계속233

제3권
제6장지(智)와덕(德)의변별267

제4권
제7장지(智)와덕(德)이행해질만한시대와장소를논함337
제8장서양문명의유래373

제5권
제9장일본문명의유래401

제6권
제10장자국(自國)의독립을논함485

참고문헌541

부록1_후쿠자와유키치연보553
부록2_역대천황계보도556
부록3_일본근대사주요연표(1853∼1911)569
부록4-1_<난학계제>(1783)에언급된네덜란드도서현황573
부록4-2_<난학사시>(1815)에언급된서양번역서현황576
부록5_<역서독법(譯書讀法)>(1883)의도서분류체계및서양번역서목록580
부록6_양현당목록도서(1868)현황586

찾아보기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