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물결과 타자의 문학 ('우리가 모르는 세계'의 정치와 문학 | 양장본 Hardcover)

존재의 물결과 타자의 문학 ('우리가 모르는 세계'의 정치와 문학 | 양장본 Hardcover)

$43.00
Description
문학을 정동적 사유로 다시 묻다
존재의 물결과 타자의 문학』은 존재론적 문학 이론서로, 문학이 단지 의미를 재현하거나 이념을 전달하는 장을 넘어, 정동적 실재와 타자성과의 접촉이 일어나는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이를 “존재의 물결”이라 부르며, 문학이 포착하는 세계란 고정된 질서에 대항하는 정동적 파문이 밀려드는 움직임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문학을 통해 타자와 실재를 윤리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며, 오늘날의 문학이 신자유주의에서 존재론적으로 무력화된 우리에게 세계와 존재에 대한 새로운 리듬을 제안하고 있음을 밝혀낸다.

파동처럼 밀려오는 감응의 층위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은 ‘존재의 물결’이라는 개념을 다양한 국면에서 분석한다. 1~2장은 타자의 윤리성과 존재의 물결의 생성을 다루며, 이후 장에서는 ‘잠수하는 민중’, ‘귀환 없는 타자’, ‘수행성’, ‘실재계의 혁명성’ 등 문학 속에 나타나는 비재현적 감응 구조들을 추적한다. 이는 정신분석학, 탈구조주의, 정동이론 등을 바탕으로 한 깊은 이론적 탐색이자, 민족·민중·혁명이라는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 변화된 현실에서 존재의 물결을 회생시켜 과거의 유산을 이어받으려는 시도이다. 문학은 여기서 언어의 기호를 넘어, 실재의 파동을 선뜻 일으키는 수행적이고 윤리적인 경험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거기서 더 나아가 수행적인 문학이 촛불이나 응원봉 집회 같은 오늘날의 새로운 변헉운동과도 연관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일어설 것인가’로
『존재의 물결과 타자의 문학』은 문학이 무엇을 해석하고 인식하는가 보다, 세계가 우리에게 도착하는 순간 어떻게 정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 묻고 있다. 이는 타자, 실재, 존재와 윤리라는 근본적 질문을 다시 꺼내 들게 만든다. 저자는 문학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감각의 층위, 언어화되기 이전의 파열과 충격의 흔적들을 되살리며, 문학이 여전히 사유와 감응을 일으키는 통로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그런 방식으로 과거의 민중적 리얼리즘이 다시 나타날 수는 없지만 존재의 물결을 되살려 민족문학의 유산을 계승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문학의 현재를 수행적이고 윤리적으로 성찰하고자 하는 연구자와 독자 모두에게 깊은 질문을 던질 것이다.
저자

나병철

저자:나병철
연세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대학원국문학과를졸업하였다.현재한국교원대학교국어교육과명예교수이다.저서로는『소설의이해』,『환상과리얼리티』,『은유로서의네이션과트랜스내셔널연대』,『친밀한권력과낯선타자』,『문학과시각성과보이지않는비밀』,『반복의문학과진실의이중주』,『정동정치와언택트문학』등이있다.역서로는『문화의위치』(호미바바),『냉전시대한국의문학과영화』(테드휴즈),『서비스이코노미』(이진경),『프롤레타리아의물결』(박선영),『해체론과변증법』(마이클라이언),『포스트모더니즘이후의정치와문화』(마이클라이언),『문학교육론』(제임스그리블)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제1장사상의뭇별들과물결의도전
1.우리가아는세계와모르는세계
2.사상과물결-역사적주체와타자의존재론
3.제국의폭력과존재의물결
4.인식론과존재론의결합-젠트리피케이션에저항하는코페르니쿠스적전회
5.상상적공동체를넘어선정동적공동체
6.민중적민족사상의대동맥과정동적공동체의모세혈관
7.포스트모더니즘과마르크스의유령,정동정치

제2장존재의물결과타자의문학
1.근대성신화의해체-‘존재의빛’에서‘존재의물결’로
2.타자의존재론으로의전환-‘들길의화음’에서‘오리배의화음’으로
3.‘타자의은폐’에서‘타자의추방’으로-젠트리피케이션의권력
4.타자의문학-젠트리피케이션에저항하는무기
5.타자의문학의새로운모험-정동의식민화와‘들불’의반격
6.인식과실천의단절을넘는물결
7.왜페미니즘은물결이되는가-「경영」,「맥」과『오지리에두고온서른살』
8.물결과사상의결합으로운동을업데이트하는페미니즘
9.우리가모르는세계의페미니즘

제3장은폐된타자의귀환-사상과물결의결합
1.사상에서물결로-다양한사상들의합류
2.탈식민지적존재론과정동적공동체
3.리얼리즘과에로스
4.사상과물결의결합-타자의주도권과지식인의위치
5.견고한모든것을녹이는능동적정동-이기영의『고향』
6.법적폭력과인간의물결-강경애의『인간문제』

제4장잠수의시대와민중의해체
1.지식인과민중의거리-마지막지식인의다가섬
2.병속의민중과신체의진리-김남천의「길위에서」
3.민중의해체와존재론적거리-「철령까지」,「기행」
4.물속에서듣는타자의부름-「녹성당」
5.대화적모랄과‘심정’의자의식-『낭비』
6.여성타자의모랄과마지막물결-「경영」,「맥」

제5장민중프로젝트와수행적물결
1.민중의자기구성적과정-정체성을넘어선물결
2.존재론적지형도의유동성
3.역사적주체의생성과정동적물결의확산-운동과문학의정동적수행성
4.상상적공동체에서정동적공동체로-민중운동은어떻게민족적차이를
5.정동적변혁운동-최일남의「흐르는북」
6.내면의강과연대의물결-‘저문강’에서「쇳물처럼」으로
7.감성의분할을해체하는자기구성적연대-방현석의「내딛는첫발은」

제6장타자의추방과우리가모르는세계
1.민중의해체와정동적공동체의위기
2.관계의상실과은유로서의난민의시대
3.타자의추방과존재론적젠트리피케이션
4.게임사회와존재론적반격
5.민중적리얼리즘에서타자의틈새미학으로
7.게임사회에저항하는게임미학-<오징어게임>
7.타자에게응답하는슈퍼히어로서사-<모범택시>
8.은유적재난의시대의미학-<다음소희>
9.우울의시대와정동적공동체의소망-이서수의「미조의시대」
10.감성의분할의역류-김이설의「반뗀라지?」
11.혐오의체제에대한타자의반격-최윤의「소유의문법」

제7장실재계적물결로서의혁명
1.첫번째혁명-민주주의에대한질문,<1987>
2.감성적혁명-미학적민주주의의모세혈관
3.자기지시적변혁운동-법과윤리사이에서의해체
4.두번째혁명과말할수없는공백-황정은의「아무것도말할필요가없다」
5.여성적변혁운동과두개의틈새공간-윤이형의「작은마음동호회」
6.존재의물결로서의혁명-이인휘의『건너간다』
7.세번째혁명-‘사상이후의사상’과‘민주화이후의민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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