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모독을 넘어서 (김명인 비평집)

폭력과 모독을 넘어서 (김명인 비평집)

$22.00
Description
한국 근현대사의 전 과정은 폭력과 모독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식민주의와 전쟁과 냉전체제와 군사독재와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그리고 편협한 민족주의와 완고한 가부장제는 한국사회 구성원들 대부분에게 돌이킬 수 없는 폭력을 저질렀고, 그 피해자의 인격과 존재에 역시 지속적인 모독을 가해왔다. 민족해방, 계급해방, 젠더해방, 생태해방 등 모든 해방적 기획의 최심부에는 모든 존재자들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폭력과 모독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근원적 기제가 가로놓여 있다. 이 책에 실리는 글들이 쓰인 지난 15년여 동안 신자유주의 한국사회는 이러한 폭력과 모독이 강도는 낮을지라도 완고하게 전면화되고 일상화된 사회였다. 이 기간 동안 한국사회의 절대 다수 구성원들은 전쟁과 같은 특수한 상황도 아닌 평범한 나날의 일상 속에서 끝없이 이러한 폭력과 모독 속에 노출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지난 10년 정도의 기간 동안은 사람들이 더 이상 이러한 폭력과 모독 아래서 견딜 수 없음을 자각했고, 그에 따라 행동을 시작했다. 촛불혁명과 정권교체, 그리고 페미니즘과 젠더전쟁의 대두는 그 명백하고 적극적인 결과물이었다. 나의 글쓰기 역시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죄의식과 부끄러움의 기록에서 점차 폭력과 모독의 대한 연대투쟁의 기록으로 바뀌어가는 중이며, 이 책은 그러한 변화의 기록이기도 하다.
저자

김명인

1958년생.『황해문화』편집주간이며,인하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과교수로재직중이다.강원도도계에서태어나서울에서초,중,고,대학을다마쳤고인천에서대학원공부를했다.30년넘게문학평론과시사칼럼을써왔다.주요저서로『희망의문학』,『불을찾아서』,『잠들지못하는희망』,『김수영,근대를향한모험』,『조연현,비극적세계관과파시즘사이』,『자명한것들과의결별』,『환멸의문학,배반의민주주의』,『내면산책자의시간』,『부끄러움의깊이』,『문학적근대의자의식』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1장

여자들이온다
새로운국면에접어든한국소설

당위의문학에서존재의문학으로

죽은시인의사회
작가의윤리와도덕

유체이탈의현상학
표절사건과세월호참사는무엇이다른가

창비비평의활성화를기대하며
특집‘한국소설의새로운가능성을찾는다’를읽고

2장

‘세월호문학’의시작

기억과애도의문학,혹은정치학
한강의?소년이온다?가묻는것

어느‘시인-비평가’의삶과죽음을돌아보며
박영근이남긴글들

후일담에서다시전일담으로

그가나를전태일이라불렀다

부끄러움의서사,난쏘공

고통을응시하기위한스물네개의단장
김원일의?푸른혼?에부쳐

3장

‘조국사태’가묻는것
과연한국사회는새로운계급투쟁을시작할준비가되어있는가

세월호와함께살아가기

다시민중을부른다
87년체제를넘어,신자유주의시장독재에맞서서

1987,그리고그이후
혁명과반동,공동체와개인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