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건의 역사 드라마 (국제 재판 기록 1907~1908 | 대한매일신보·배설과 양기탁·국채보상운동의 항일 현장 복원 | 양장본 Hardcover)

네 건의 역사 드라마 (국제 재판 기록 1907~1908 | 대한매일신보·배설과 양기탁·국채보상운동의 항일 현장 복원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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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1904년부터 1910년까지 발행된 항일 민족지인 대한매일신보를 둘러싼 영국, 일본, 한국이 관련된 4건의 국제재판에 대한 기록이다. 첫번째와 두번째 재판은 영사재판(1907)과 상하이 고등법원 재판(1908)으로 통감부의 배설 추방과 신문 폐간 요구에 대한 재판이다. 세번째 재판은 국채보상운동 양기탁 재판으로 통감부가 양기탁을 국채보상금 횡령혐의로 구속하여 영-일 두 나라의 외교 갈등이 고조되었던 재판사건이다. 마지막 재판은 배설의 N-C 데일리 뉴스 명예훼손 재판으로 상하이 발행 영어신문 ‘노스 차이나 데일리 뉴스’가 배설의 명예를 훼손하여 피소된 손해배상 소송이다. 배설이 국채보상의연금을 횡령하였다는 일본 통신의 기사를 그대로 실었던 기사가 문제된 재판이다.
위의 재판은 한국과 일본의 비상한 관심 속에 영국의 재판관들이 진행하였으므로 영·일·한 세 나라가 관련된 이 진귀한 재판은 영국과 일본이 한국의 독립과 일본의 침략정책에 어떤 방침을 지니고 있었는가를 보여준 거대한 역사 드라마였다.
저자

정진석

한국외국어대학교명예교수.문학(중앙대대학원),언론학(서울대대학원),역사학(런던대정경대학SchoolofEconomics&PoliticalScience-LSE,Dept.ofInternationalHistory,박사)을공부했다.1964년언론계에입문하여한국기자협회편집실장,관훈클럽초대사무국장역임.1980년부터한국외국어대학교언론학교수로재직하는동안사회과학대학장,정책과학대학원장을맡기도했다.언론중재위원,방송위원,LG상남언론재단이사,장지연기념회이사를지냈다.현재서재필기념회이사로언론관련사회활동을계속하고있다.28권의저서와언론관련자료집,문헌해제,신문잡지의색인을만들었고,한말이래발행된귀중한신문영인작업을주도했다.2019년한국언론학회60주년에회원들이뽑은학술영예상에저서『역사와언론인』이선정되었다.
대한매일신보국한문판(1904~1910)과한글판(1907~1910)영인본을편찬제작하였으며,관련저서는『대한매일신보와배설』(나남출판,1987),『나는죽을지라도신보는영생케하여한국동포를구하라』(기파랑,2013),『한국독립운동을도운영국언론인배설』(역사공간,2013),『항일민족언론인양기탁』(기파랑,2015)이있다.

목차

서문
개관

제1부영사재판(1907)
제1장통감부의배설추방과신문폐간요구
1.처벌증거기사3건제시
2.재판소환장
3.총영사코번의영사재판
4.논설영문번역은정확한가
제2장6개월근신형판결
1.의병의무력항쟁은신보의선동탓
2.반일감정이신문때문인가?
3.배설의신문은공안을해칠우려
4.신문지법제정

제2부 상하이고등법원재판(1908)
제1장영국과통감부의재판준비
1.상하이고등법원판사가서울로
2.일본은정치적?·?행정적처리요구
3.서울프레스배설공격캠페인
제2장재판제1일:6월15일(월)
1.재판절차의정당성논쟁
2.치외법권의상황논리
3.변호인의법리논쟁
제3장재판제2일:6월16일(화)
1.배설의증언-신보의경영과논조
2.양기탁의증언-논설의취지진술
3.변호인의무죄주장
제4장재판제3일:6월17일(수)
1.신보를구독하는배설측증인들
2.논설세건에대한논리적변론
3.변호인과검사의치열한논쟁
4.재판제4일:6월18일(목)

제3부국채보상운동양기탁재판
제1장프레스캠페인국채보상운동
1.언론사,민족운동사,외교사와총체적연관
2.국채보상운동의전개와언론
3.언론의반응
4.모금액총계
5.일본의탄압영국과의갈등
제2장양기탁재판
1.사법권탈취이후첫재판
2.재판제1일:8월31일(월)
3.재판제2일:9월3일(목)
4.재판제3일:9월15일(화)
5.재판제4일:9월25일(금)
6.재판제5일:9월29일(화)
7.통감부공판기록요약정리
제3장국채보상운동의결말
1.애국심이결집된고혈
2.의연금은총독부가몰수

제4부배설의N-C데일리뉴스명예훼손재판
제1장일본신문의배설공격
1.배설의신변위협
2.N-C데일리뉴스의오보
3.영국총영사의배설옹호
4.N-C데일리뉴스의위상
5.배설의세번째상하이행
제2장배설의N-C데일리뉴스재판
1.상하이영국고등법원법정
2.피고변호인필립스의신문
3.국채보상금의투자
4.명예훼손대응조치
5.피고와원고측변론종결
제3장배설의죽음
1.서울로돌아와서
2.한국에서생을마치다

제5부배설의옥중기
수난의현장,옥중기에관해서
나의3주간의옥중생활

배설·양기탁연보
참고문헌
부록_상하이고등법원재판(1908년)판결문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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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상초유,한국에서열린국제재판
대한매일신보는국운이걷잡을수없이기울던러일전쟁(1904)으로부터나라가일제의식민지로전락하는1910년까지발행된항일민족지였다.일본의강압으로체결된을사늑약,헤이그밀사파견으로인한고종의퇴위,군대해산,의병의무장투쟁,국채보상운동으로이어지는역사의격랑기에이신문은민족진영의목소리를대변하여일본의한국침략을비판하고항일의식을고취하였다.이신문을둘러싸고영국,일본,한국이관련된4건의국제재판이있었다.
언론사연구의권위자인저자는국제관계사법사,외교사,의병투쟁사,국채보상운동,언론사가관련된이역사적인네건의재판기록을영국과일본외교기밀문서와통감부비밀기록,당시의신문기사와상하이에서발행신문까지탐색발굴하여날줄과씨줄로촘촘히엮어중량감있는한권의책으로펴냈다.
대한매일신보는러일전쟁직후영국인배설(裴說,ErnestThomasBethell)이창간한신문이다.통감부는이신문의선동으로전국에서의병이봉기하여소요를일으킨다고주장하면서신문의폐간과배설의추방을영국에강력하게요구했다.하지만영국인은한국에서치외법권의보호를받았기때문에통감부는영국인소유인신문을직접탄압할수없었다.세계최강국인영국을상대로일본은외교력과갖가지행정적방법을동원하여통제를시도하였지만여의치않았다.

재판정의영국,일본,한국의역사적인물들
복잡한논의와영-일간의외교교섭의결과,통감부가제출한증거를토대로영국은배설을두차례재판에회부했다.상하이주재영국고등법원검사와판사가서울에와서4일동안진행한재판에는피고배설과일본고베에서온영국인변호사,통감이토히로부미의위임을받아고소인자격으로참석한통감부제2인자미우라야고로(三浦彌五郞),의병장민종식(閔宗植),평민등실로당시한반도의정세를상징하는인물들이출두하여일본의한국침략과민족언론의항일기사를놓고치열한논쟁을벌였다.영어통역은미국유학을마친김규식(金奎植)이맡았는데,후에정치가로널리알려지는인물이다.한영통역을맡았던일본인마에마교사쿠(前間恭作)는「조선의판본(板本)」이라는책을쓴서지학자이자중세국어학연구자였다.
한국과일본의비상한관심속에영국의재판관들이진행하였으므로영ㆍ일ㆍ한세나라가관련된이진귀한재판은영국과일본이한국의독립과일본의침략정책에어떤방침을지니고있었는가를보여준거대한역사드라마였다.재판3건은영어로진행되었고,국채보상운동재판은일본어였다.한국에서진행된국제재판의특이한풍경이었다.

국채보상운동재판
통감부가양기탁을국채보상금횡령혐의로구속하여영-일두나라의외교갈등이고조되었던재판사건은일본이한국의사법권을탈취한다음에진행했던최초의재판으로,일본인재판관2명과한국인판사가공동으로진행하였다.양기탁재판은신보와배설탄압의연장이었지만특히당시전국적인프레스캠페인으로불붙었던국채보상운동을와해시키려는통감부의의도가숨어있었기에항일민족운동의관점에서중요한의미를지닌다.한국인,영국인,일본인,프랑스인과미국인이증인으로나서증거를제출하는등다국적재판이되었다.

상하이에서열린명예훼손재판
상하이에서열린우리에게알려지지않은또하나의재판이있었다.상하이발행영어신문‘노스차이나데일리뉴스’가배설의명예를훼손하여피소된손해배상소송이다.배설이국채보상의연금을횡령하였다는일본통신의기사를그대로실었던기사가문제된재판이다.상하이주재영국고등법원에서진행된재판이지만주요쟁점은국채보상운동이었다.
네건의재판은대한매일신보,국채보상운동,헤이그밀사파견에따른고종의퇴위,군대해산,의병의무장투쟁등을법정에서생생하게진술하고있어서당시의긴박했던한반도정세가그대로재현되고있다.민족지와일본언론의전쟁이자영-일두나라의법정대결로이어진복잡한네건의재판에곁들여배설이3주일간의금고형(禁錮刑)을복역하기위해상하이에가서복역한‘옥중기’도전문이실려있다.

저자는대한매일신보국한문판(1904~1910)과한글판(1907~1910)을직접조사하여영인본으로출판하였고,영국의국립문서보관소와국사편찬위원회,일본외교사료관의자료,그리고당시대한매일신보의기사들을세밀하게대조하여책을썼다.네건의재판기록은판사,검사,피고와변호인의문답내용을전문그대로번역하면서친절한각주와해설을곁들여서이해를돕고있다.1975년부터본격적인연구와자료발굴에매달렸던저자의거의반세기에걸친연구의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