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국민국가라는 외재적 식민주의와 제국 (타자 예외 차연 | 반양장)

탈국민국가라는 외재적 식민주의와 제국 (타자 예외 차연 |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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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체는 3부로서 이소마에 준이치가 제1부 타자성과 국민국가를 담당했고, 히라노 가쓰야가 제2부 예외성과 국민국가, 전성곤이 제3부 차연성과 국민국가를 집필했다.

제1부는 1990년대 일본에서 형성된 탈국민국가 논의가 국민국가를 어떻게 재구성했는지 이 둘 사이의 양가성의 문제를 다루었다. 그리고 포스트콜로니얼리즘 이론가로서 내향하는 일본의 국민국가를 비판하는 사카이 나오키와 번역론에 대해 토론하면서, 사카이 나오키의 국민국가론을 넘고자 했다. 그리고 제2부는 전후 일본의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에 내재된 세계성의 수용 문제와 초극의 문제를 야스마루 요시오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그리고 메이지 국가의 인종주의 형성이 국민화의 차별성을 동반하는 ‘배제적 포섭’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본 국민이 오히려 자본주의 세계의 ‘물상화’에 포섭된 패러독스를 제시했다. 그리고 제3부에서는 번역어로 재현되는 국민국가적 세계주의의 문제를 국수주의에 초점을 맞추어 다루었다. 그리고 언어, 다중어에 변주로서 내면의 갈등을 통해 국민국가를 상대화하는 식민자2세의 모습을 조명했고, 서구어의 심파시(sympathy)를 동정 개념과 연결시켜 공동체 내부의 ‘절대성’을 만들어내는 국민국가의 폭력성을 규명해 냈다.
여전히 지속되는 국민국가의 문제는 단순하게 탈국민국가를 외친다고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지구화와 국민화의 문제를 동시에 조망하는 시각 속에서 재구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저서이다.
저자

이소마에준이치

磯前順一
일본도쿄(東京)대학대학원에서종교학을전공,문학박사.하버드대학,런던대학,취리히대학등에서객원교수를지냈고현재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교수.주요저서로는『근대일본의종교담론과계보-종교·국가·신도』,『죽은자들의웅성거림-피재지신앙론』,『종교와공공공간-재검토되는종교의역할』(공저),『상실과노스텔지어』,『기기(記紀)신화와고고학-역사적시원(始原)의노스텔지어』외다수가있다.

목차

서문3

제1부/타자성과국민국가

제1장‘식민지주의’로서천황제국민국가론25
1.국민국가,국경체험의의미25
2.1990년대의국민국가론27
3.동질적인‘국민’이라는신화31
4.‘주체’의죽음/‘죽음’의주체36
5.식민지주의와포스트콜로니얼리즘48
6.멀티튜드multitude론의문제점53
7.‘사문화’및‘다문화주의’와국민국가의해체=재구축56
8.내면의자유와천황제61

제2장타자의시선과불균질한공공성__사카이나오키의번역론대화64
1.번역론으로서‘죽은자의웅성거림’64
2.‘번역불능’이라는사태72
3.‘주체화과정’으로서번역론82
4.타자와의전이론/전이론과타자98
5.불균질한복수성의공공공간116

제2부/예외성과국민국가

제3장국민국가를넘어서__헤겔의망령과야스마루요시오의민중사의아포리아Aporia127
1.전체성의시각과헤겔주의수용의문제127
2.민중사,헤겔의망령은배회한다131
3.‘인식론적보수주의’라는자기교착膠着142
4.야스마루로부터무엇을계승할것인가152

제4장메이지유신을내파하는헤테로글로시아__아이누의경험과언어154
1.국민국가의틀과역사,그리고주체의패러독스154
2.교통공사논쟁交通公社論?으로본메이지기의아이누163
3.개척수인囚人노동자의형성과죽음의정치170
4.박물관화되는삶生과아이누의배제적포섭178
5.선주권先住?이라는지평186

제5장글로벌히스토리와형식적포섭의새로운지평191
1.논점으로서‘형식적포섭의독해작업’191
2.글로벌히스토리에관한두가지논점194
3.인종주의와자본주의200

제3부/차연성과국민국가

제6장번역어‘국수주의’의탄생과번신?身제국주의211
1.국수라는번역어의주조211
2.국수와국민국가논리의방향성215
3.개념과번역에의한‘각성’과세계성217
4.사유구조의특징과‘세계성’223
5.국수주의속일본주의,일본주의속국수주의230
6.‘세계주의’에갇힌‘국수주의ㆍ일본주의’240
7.국민도덕과세계주의의지평246

제7장‘국어〓언어공동체’의양가성과트랜스내셔널히스토리249
1.언어와교육,그리고국민국가249
2.방법으로서의언어-언어원리의이중성252
3.‘국정교과서’의정치성과초역사성265
4.역사와국가에대한재인식과‘히로시마ヒロシマ’269
5.히로시마ヒロシマ로보는국가주의와탈국가주의가능성275

제8장동정이라는비정치성의정치학,세계성이라는대칭의비대칭성278
1.‘Sympathy’의수용과타자의소거278
2.‘동정공동체’의기원과전이283
3.‘Sympathy’와‘동정同情’의개념화286
4.산종散種하는‘동정’담론들290
5.동정의프로토콜protocol296
6.확장되는동정공동체,회귀하는천황주의303
7.‘자타합일’과디알로그의공극空隙을찾아서310

참고문헌312
초출일람324
찾아보기325

출판사 서평

탈국민국가론은왜식민지주의를극복하지못하는가
2021년12월8일은일본이미태평양함대기지를공격한지80년을맞이했다.희생자추도식을가졌지만일본의진주만공격과이로인해전개된태평양전쟁은‘국민국가’와제국주의희생자는누구인가를여실히보여주는사례일것이다.
이는세계화와국민국가의충돌을사실로써보여준강요된희생자민족주의였지만여전히‘국민국가의인식폭력’은은폐되어있다.진주만공격으로발발한태평양전쟁을원폭피해국으로전환시켜희생국가일본을만들어내고세계적평화를실천하는‘평화내셔널리즘=국민국가의세계화’를구축해냈다.그리고태평양전쟁만을강조함으로써태평양전쟁이전의제국주의의문제를소거시켰다.전자의획득에의해후자의소거는정당화되고전후국민국가는내적식민지로서강화되었지만80년이지나도각성하지못한채지속되고있다.이것이국민국가의인식의폭력을드러내보여주는것이다.
더구나소화천황(昭和天皇)의인터뷰속에서‘조선은일본이지만만주는아니라고구분한점’은인식론적식민지문제를잘보여준다.소화천황은1901년출생인데한일합방은어렸을때의경험즉무의식세계로서조선은일본영토라고당연하게생각했고,1926년에황위에올라그이후에벌어진만주침략은일본영토가아니었다고의식하게되었다고했다.무의식과의식의문제가아니라‘인식제국주의’의문법으로서‘국민국가의유한성’이고동시에그이후의지속성문제인것이다.

탈국민국가는실현가능한이론인가,내재적인국민국가의연속인가
이처럼아직도일본은역사인식이나국가사상으로서천황의문제는현재적인문제이며,공동체내부에서역사인식이나국가혹은국민의문제를상대화하지못하고있다.희생자민족주의의내면화가끝나지않고있음을말해주는것이다.
이문제를회피하지않고마주하는방법은국가란무엇인가혹은국민이란누구인가를끊임없이묻는것일것이다.본저서는이에대한답변을위해집필된것이다.그러나국가나국민의정의를내리기위한것이국가학이나정치학이아니다.오히려국가나국민이어떻게개념화되고범주화되면서‘민족주의나희생강요가’정당성을갖고그것이역사화되었는가를드러내는데방점이있다.
이를위해본저서는국가나국민의문제를지구화와국민국가의변주론으로설정하고,그배경의문제로서‘내면의식민지’를규명해내고자했다.세명의저자들이공유한공통된방법론은탈국민국가와국민국가의문제를이항대립으로보는것이아니라탈국민국가와국민국가이론이어떻게‘현재적인식을형성했는가’에입각점을두고세계사적문제와국민사를연결하여풀어내는방식이었다.
이로써글로벌이론의재심은물론이고국민국가의통합성을심급하는기회로삼아국민국가론이갖는제한성을넘고차이성을발견해내고자했다.

‘세계사를마주하는’새로운세계사를위하여
먼저지구화에대한국민국가내부의탈국민가론의형성을둘러싼이론적접근이다.제1부에서는네이션스테이트와내셔널리즘의문제를구분해서전개하는방식으로,상상과창출에의거하는‘일본적국민국가론’의문제를점검한다.예를들면일본에서1990년대에일어난국민국가/탈국민가론이앤더슨으로대표되는상상의공동체나홉스봄의창출론을‘무자각적’으로수용하여국민국가비판론에활용된주체의죽음문제를밝혀내고있다.멀티튜드나다문화주의도결국국민국가를강화하고차이화를만들어내기위한균질성과공공성의문법이었음을밝히고있다.
마찬가지로제2장은일본에서전후마르크스주의역사학을비판적으로견인한야스마루요시오가전체적시각을획득한전체적시각은헤겔주의를수용하면서발견해낸민중사였다늠점을규명하고,그가능성과한계성을논했다.특히국민국가의기원적틀이만들어지던메이지를호명하고,아이누인을국민화하려는폭력성을규명한다.특히글로벌히스트리즉세계사의등장과그형식내용을마르크스로상정하고,마르크스와마르크스주의의‘차이’즉변용과정을설명한다.그과정에서인종주의가자본주의와공범관계를갖게되지만,세계사적인식론에포섭된‘국민’의시선에서는그러한인식에빠진균질함을각성하지못하는점을비판적으로제시한다.그것은물상화이며세계사에포섭된‘착취’를수용한해방이었음을증명해준다.이는‘배우며버리는’방법론의활용이었다.
마지막으로제3장역시일본에서내셔널리티가국수(國粹)로번역되는과정에서형성된제국주의를분석했다.번역의새로운신체화라는의미에서번신은‘번역된신체로서국민국가’를의미한다.즉국수주의,국수보존주의,일본주의는모두세계주의라는레토릭에포섭된주체의죽음을고했고,일본인을천황주의에가두는도덕국가론을제창했음을밝혀냈다.그리고언어와주체성에주목했다.국민의인식을속박하는매개물이국가어이며더나아가언어라는점을규명했다.그러나그언어로획득된내면적주체는다시새로운주체를각성하게하는해체의역할도담당한다는양면성을제시했다.후자를활용하여국민국가의외부통로로서언어에대해논의했는데특히식민자2세의언어관에나타난탈국민국가의가능성을고찰했다.그러면서국가의위계를재구성하는국정교과서의문제를주변국가와의마찰을통해확인했다.마지막으로메이지기일본에서서구유행개념인sympathy를동정과공감으로받아들이는과정에서어떻게일본내에서‘감정공동체=세계성’을천황론으로연결시켰는가의문제점을규명했다.
제3부로구성된본저서는세계성에대칭으로서국민국가가아니라이둘은제국주의의공범으로서뿌리가연결되어있음을규명하는작업이었다.이는근대의문제와비판적인식이무엇인지와지속적으로투쟁하게해주고새로움을예측하는‘이론’으로연결되어가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