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된 시간 : 한국문학과 정치

장전된 시간 : 한국문학과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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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연정

저자:조연정
서울대학교기초교육원강의교수.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1930년대문학에나타난‘숭고’에관한연구-주체의‘윤리’를중심으로」로박사학위를받았다.건국대,단국대,덕성여대,명지대,홍익대등에서강의했다.2006년『서울신문』신춘문예(평론부문)로등단하였으며2013년부터계간『문학과사회』편집동인으로활동중이다.지은책으로『만짐의시간』(2013),『여성시학,1980~1990』(2021),『이상문학연구의새로운지평』(공저,2006),『고도의근대』(공저,2012),『한국문학의가능성-문지의논리1970~2015』(공저,2015),『김수영연구의새로운진화』(공저,2015),『서울의인문학』(공저,2016),『#문학은_위험하다』(공저,2019),『무한텍스트로서의5·18』(공저,2019)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문학주의’시대,1990년대의비평장

제1장_『문학동네』의1990년대와‘386세대’의한국문학
제2장_‘문학주의’의자기동일성-1990년대『문학동네』의비평담론
제3장_‘문학주의’시대의포스트모더니즘-1990년대비평이포스트모더니즘과접속하는방식
제4장_기형도와1990년대-‘환멸’이라는형식과‘선언’을대신한‘잠언’

제2부계간지시대,1960~1970년대의비평장

제1장_세속화하는지성-『문학과지성』의지성담론재고
제2장_김현비평에서‘이론적실천’의의미와비평의역할
제3장_주변부문학의(불)가능성혹은문학대중화의한계-백낙청의‘시민/민족/민중문학론’재고

제3부시와정치혹은김수영과김춘수

제1장_번역체험이김수영시론에미친영향-침묵을번역하는시작태도와관련하여
제2장_시민으로서말할자유,시인으로서말하지않을자유-김수영의탈민족주의적자유
제3장_추상충동을실현하는시적실험-김춘수의무의미시론에나타난언어의부자유와시의존재론
제4장_‘반(反)재현’의불가능성과무의미시론의전략

제4부한국문학의풍경들

제1장_‘독서불가능성’에대한실험으로서의「지도의암실」
제2장_평양의경향-김동인과최명익의소설을중심으로
제3장_1920년대의시조부흥론재고再考-‘조선’문학의표상과근대‘문학’의실천사이에서

참고문헌
초출일람

출판사 서평

더큰가능성을품고있는문학의시간

이책의제목을‘장전된시간’으로지은것은그런이유에서이다.‘장전된시간’이란현실의시간보다는더딘그러나그보다더큰가능성을품고있는문학의시간을의미하는것이기도하고,이책안에담긴저자의지난시간들을의미하기도한다.그시간들이이미흘러가버린것이아니라미래를위한준비의시간들이었다고믿고싶다.문학을연구하면서점점현실과는동떨어진무언가를쫓는것같다는허탈감에빠질때도있지만,결국수다한텍스트안의그신기루같은문장들만이진실이고진심이라는사실을배워가는것이여전히나에게는중요한일인것같다.그문장들을정신없이쫓느라허둥대던마음들을이책으로갈무리하고각각의글들안에서야심차게던져놓았던과제들을,앞으로책임감있게하나하나풀어나갈것이다.연구대상들을더가깝게실감하고싶다는욕망때문에연구의시기를자꾸당기거나,한국문학사를두루탐색하고싶다는욕심때문에이장면저장면들을열심히기웃거렸지만,물리적거리와는무관하게텍스트의마음을정확히꿰뚫는방법들을저‘장전된시간’들속에서이제어느정도터득했다는생각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