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혁명, 혁명의 문학

문학의 혁명, 혁명의 문학

$27.00
Description
1980년대 문학, ‘혁명’의 키워드로 재구성하다
이 책은 민주화라는 사회 변혁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실현해 나간 1980년대 문학의 힘든 싸움을 조명한다. ‘경직된 이념의 시대와 문학’이라는 오랜 통념을 해체하고, 픽션과 논픽션, 일상과 운동, 개인과 집단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도한 1980년대 문학의 양식과 미학 실험, 역동적인 움직임, 새로운 혁신을 문학사적으로 재구성한다. 그리하여 1980년대 문학이 어떻게 문학의 임계와 한계를 넘어서려는 ‘문학의 혁명’으로 나아갔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민주주의의 혁명을 이끄는 동력으로 문학을 다시 정위했는지 살펴본다.
1979년 유신체제의 종말과 함께 새롭게 펼쳐진 포스트개발독재시대는 ‘문학적 진실성’이라는 난제, 문학운동의 실천, 그리고 소설침체론 해결의 임무를 문학에 부여했다. 이 책에서는 1970년대의 대표적인 소설가 박태순, 황석영, 조세희가 소설이 아닌 르포로써 그 임무를 수행하면서 문학(픽션)이 비문학(논픽션)으로 확산되는 움직임으로 나타난 변화를 리얼리티의 혁신, 이야기의 아카이빙, 장르해체적 글쓰기의 감응력으로 포착한다.
한편 5ㆍ18과 함께 너무 빠르게 저문 ‘서울의 봄’, 이어진 신군부의 ‘노동계 정화 조치’는 새로운 연대의 시작을 비탄과 침체의 늪에 잠기게 했다. 그러나 이후 노동자 수기와 5ㆍ18의 문학적 증언, 그리고 시대와 불화한 운동가들에 대한 소설은 1980년대 내내 차별과 억압, 박탈, 폭력, 죽음, 그리고 그 모든 것들과의 싸움에 대해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써 내려갔다. 이 책은 그 문장들로부터, 실로 문학이라는 아름답고 무력할 것만 같은 글쓰기가 해방과 연대의 실천임을, 자유와 평등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었던 이들이 그것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민주주의의 사유와 실현이었음을 읽어 내고 있다.
저자

배하은

Bae,Haeun
서울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한후,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대구경북과학기술원기초학부조교수로재직중이다.현대소설을전공했고,1980년대문학사를중심으로연구하고있다.주요논문으로「‘시민’적주체와이념의문학사적재구성-김윤식·김현의『한국문학사』연구」,「만들어진내면성-김영현과장정일의소설을통해본1990년대초문학의내면성구성과전복양상」,「역사의틈새를증언하기-1980년대말5·18광주항쟁증언록발간양상과증언의윤리」등이있다.

목차

머리말3

서론1980년대문학,어떻게볼것인가?
1.민족ㆍ민중문학론과리얼리즘론의너머
2.1980년대문학의지형도다시그리기
1장1980년대초문학장의재편양상
1.포스트개발독재시대픽션과논픽션의전위轉位
2.소집단문화운동과문학적인것의매체화
3.소설침체론의함의-리얼리즘문학체제의균열
2장르포의탈경계적양식실험-문학적진실성의재구성
1.‘민중자서전’양식과도시하층민의리얼리티
2.기행르포,풍속과이야기의아카이빙
3.장르해체적글쓰기의감응력과고통의전사傳寫
4.르포전문무크지의‘문학확산운동’
3장노동자수기의수행적정치성-해방과연대의문학적실천
1.글쓰기의복권과‘문학적민주주의’
2.노동자수기의‘해방의기입’
3.실패의스토리텔링과비통함의감성적연대
4장서사양식의절합과소설미학의변화
1.5ㆍ18의‘문학적’증언과추모
2.노동소설의양가성과리얼리즘의향방
3.‘재현의정치’의아포리아와‘문학의정치’
결론1980년대문학,단절과연속의이분법을넘어서

미주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