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해역과 전쟁 (피난, 삐라, 해전 | 양장본 Hardcover)

동북아해역과 전쟁 (피난, 삐라, 해전 | 양장본 Hardcover)

$35.00
Description
동북아해역의 관점에서 재검토한20세기 후반 ‘ 냉전과 열전’의 시대
냉전과 열전의 시대 ‘동북아해역’에 주목하다
『동북아해역과 전쟁-피난, 삐라, 해전』은 한국전쟁을 비롯한 동북아의 전쟁들이 냉전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분절과 갈등을 마주하게 되는 동북아해역에 주목했다. 20세기 후반은 ‘냉전과 열전’의 시대였다. 열전이라 함은 전쟁을 비롯한 갖가지 충돌을 모두 아우르는 표현이다. 냉전과 열전은 지역에 따라, 국가에 따라 서로 다른 시기에 다른 양상으로 시작되고 진행되었다. 또한 냉전의 상당 부분이 열전의 형태로 표출되었고, 냉전과 열전은 서로 단절된 것이 아니라 연속성과 동시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은 냉전과 열전을 해역의 관점에서 재검토한다. 총 12편을 담고 나누어 동북아의 전쟁과 해양인식에 대한 전사를 제1부에서, 각 국가들이 처했던 전쟁과 그 영향을 제2부에서, 전쟁 이후 냉전으로 전환되면서 일어났던 사건들에 대한 고찰과 의미를 제3부에서 논의한다.
제1부 ‘근대 동아시아의 전쟁’에서는 아편전쟁을 근대 동아시아의 첫 전쟁으로 소개하며 이 전쟁 이후 출판된 『해국도지』를 분석한 글과 동아시아에서 근대적인 영해 개념을 인식한 시기는 과연 언제부터인지, 특히 ‘해권’이라는 말에 착목하여 영해주권과 해양권익이라는 개념의 수용과 관련 논의들에 대해 분석한 글을 실었다. 또한 일본의 패망을 해양질서의 형성과 연결시켜 그 과정이 국가라기보다 지역 혹은 해역이라는 관점에서 정립된다고 주장하는 글과 한국전쟁을 통해 동북아해역에 유엔군이라는 세력이 등장하고, 이곳이 세계의 해역에 포섭된다고 하는 글을 포함한다.
제2부 ‘전쟁 속의 동북아해역’에서는 전쟁에서 국민 혹은 지역민들이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 살펴본다. 일본군이 러시아에 대한 간섭전쟁을 일으킨 시기에 시베리아에 거주하고 있던 일본인 성매매직업 여성이었던 가라유키상의 집단 죽음에 대해 분석한 글과 오키나와 주민들이 전쟁 속에서 어떠한 차별과 갈등을 겪었는지 언어정책을 매개로 해석한 글 그리고 냉전시기 일본의 출입국 관리제도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동북아해역에서 이동과 이주, 밀항, 외국인등록령, 외국인 이민과 국적법 적용 과정을 풀어낸 글, 부산으로 피난 온 사람들의 가족 찾기 공간이 되었던 점바치 골목을 영도대교와 함께 전쟁과 이산의 상징적 장소로 설명한 글을 실었다. 또한 중국과 대만 양안관계의 첨병인 금문도를 대상으로 이곳에 사는 주민들의 상황을 통해 이들이 당하는 신체적, 정신적 군사화에 대해 분석한 글도 포함한다.
제3부 ‘동북아해역과 냉전’에서는 동북아해역을 둘러싼 각 국가들이 냉전시기를 어떻게 대처해왔는지 보여준다. 한국인의 밀항자 석방 청원을 중심으로 한국인의 밀항자가 냉전과 어떻게 교차되어 왔는지 살펴본 글과 대만과 중국의 냉전에 따른 갈등을 대만해협을 주제로 풀어낸 글 그리고 중국이 냉전시기 국제사회와 어떻게 교류했는지를 상해의 국제선원클럽을 통해 분석한 글을 모았다.
전쟁은 해역을 통해 시작되었고, 냉전도 해역을 통해 시작되었다. 동북아해역의 각 국가들은 전쟁의 시대가 지나고 냉전의 시대로 전환되었지만, 냉전의 시대는 전쟁시기보다 더 뜨거운 열전의 시대를 맞이해야 했다. 육지에서는 교류의 문이 닫혔지만, 해역에서는 교류와 열전이 동시에 발생했다. 그런 점에서 근대 동아시아의 전쟁을 동북아해역을 중심으로 살필 때 종래의 육지와 국가 중심의 시각과는 다른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

부경대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서광덕徐光德,SeoKwang-deok
연세대학교중어중문학과를졸업후연세대학교대학원석사,박사과정을졸업했다.저서로는『루쉰과동아시아근대』(2018),『중국현대문학과의만남』(공저,2006),『동북아해역과인문학』(공저,2020)등이있고,역서로는『루쉰』(2003),『일본과아시아』(공역,2004),『중국의충격』(공역,2009),『수사라는사상』(공역,2013),『아시아의표해록』(공역,2020)등이있으며,『루쉰전집』(20권)번역에참가했다.현재부경대학교인문사회과학연구소HK교수로재직중이다.

오타이즈루太田出,OtaIzuru
교토(京都)대학대학원인간ㆍ환경학연구과(人間ㆍ環境學研究科)교수.역사학전공으로세부전공은중국근세사~현대사,타이완현대사,일중전쟁사등이며,최근에는중국법제사,중국농촌필드워크외에중국해양전략사(戰略史)및일중전쟁사등의연구에도착수하고있다.단독저서인『중국근세의죄와벌(中國近世の罪と罰)』(名古屋大學出版會,2015),『관우와영이전설-청조기의유라시아세계와제국판도(関羽と靈異傳説-清朝期のユーラシア世界と帝國版圖)』(名古屋大學出版會,2019),『중국농어촌의역사를걷다(中国農漁村の歴史を歩く)』(京都大學學術出版會,2021)등다수의연구업적이있다.

허원영許元寧,HurWon-young
고려대학교일어일문학과강사.전공분야는일본외교,동아시아국제관계,국제관계론이며,동북아뿐만아니라동남아시아를포괄하는‘트랜스-동아시아’의관점에서일본과한국의대외원조를분석하는데관심을가지고있다.최근연구로는「전후일본의대동남아시아경제협력과문화외교-‘경제지배’이미지의대응수단으로서의소프트파워」(『일본학』제54집,2021),「한국과일본의대동남아시아ICTODA정책비교-베트남전자정부에대한관여를사례로」(『아시아연구』25(1),2022,공저)등이있다.

김윤미金潤美,KimYun-mi
부경대학교에서역사학으로박사학위를받고,현재는동아시아해양사를연구하고있다.저서로는『동해포구사』(공저,2021),『중일전쟁과한반도병참기지화』(편역,2021),『조선표류일기』(공역,2020),『동북아해역과인문학』(공저,2020)등이있으며,논문으로는「한국전쟁기유엔군군수사령부편성과부산항」(2022),「원양어업선원들의경험을통해본해역세계」(2021),「1945년해방공간에서교차하는미군과일본군의이동」(2021),「조선과러시아의환동해접경해역을둘러싼갈등」(2020)등이있다.현재부경대학교해양인문학연구소HK연구교수로재직중이다.

다케모토니이나嶽本新奈,TakemotoNiina
오차노미즈여자대학(お茶の水女子大学)젠더연구소특임강사.전공은일본근대사ㆍ젠더사.
2014년에히토쓰바시(一橋大学)대학대학원언어사회연구과에서박사학위를취득하고메이지학원대학(明治学院大学)국제평화연구소조수등을역임하였다.
저서로『「가라유키상」-해외‘외화벌이’여성의근대』(교에이서점(共栄書房),2015)가있다.논문으로는「‘가라유키상’다시읽기-‘낳지않는여자’에주목하여」(『現代思想』의모리사키가즈에(森崎和江)특집,2022년10월임시증간호)등이있다.

양민호梁敏鎬,YangMin-ho
전주대학교일어교육과졸업후,동국대학교대학원석사,도쿄(東京)외국어대학석사과정을거쳐도호쿠(東北)대학문학연구과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저서로는『동북아해역과귀환』(공저,2021),『동북아바다,인문학으로항해하다』(공저,2020),『소통과불통의한일간커뮤니케이션』(공저,2018),일본에서출판된『외래어연구의신전개』(공저,2012)등이있고,역서로는『마성의도시상하이-일본지식인의‘근대’체험』(공역,2020),『경제언어학-언어,방언,경어』(공역,2015)등이있다.현재부경대학교인문사회과학연구소HK연구교수로재직중이며,국립국어원공공용어번역표준화위원회일본어자문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

박사라朴沙羅,ParkSa-ra
2013년교토(京都)대학문학연구과박사후기과정수료,리츠메이칸(立命館)대학국제관계학부준교수,고베(神戸)대학국제문화학연구과강사를거쳐헬싱키대학(UniversityofHelsinki)문학부강사로있다.전공은사회학(내셔널리즘연구)이고,저서로는『外国人をつくりだす-戦後日本における「密航」と入国管理制度の運用』(ナカニシヤ出帆,2017),『家の歴史を書く』(筑摩書房,2018),『ヘルシンキ生活の練習』(筑摩書房,2021)등이있다.

김경아金敬娥,KimKyung-a
동의대학교중어중문학과를졸업후,부산대학교대학원에서석사,중국사회과학원(中國社會科學院)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저서로는『시진핑시대,중교중국화공정』(공저,2021),역서로는『지영록』,『청제국의몰락과서양상인-이화양행』(2022)등이있고,논문으로는「19세기남중국해해적과관군의전투기록」,「三婆神,媽祖,Joss-19세기남중국해해적과해양신앙」(2021)등이있다.현재부경대학교인문사회과학연구소HK연구교수로재직중이다.

우쥔팡吳俊芳,WuChun-fang
현대만진먼대학(金門大學)평화연구센터[和平研究中心]박사후연구원및겸임조교수.대만출신.서울대학교사회학박사.박사논문「진먼도(金門島)의탈/냉전과정체성의딜레마-소양안(小兩岸)의교류와관광을중심으로」(2019)에서는대륙과대만양안의관광교류를중심으로진먼이대만과대륙간의새로운위치정립과역할,나아가향후중국과대만의평화프로세스및진먼이맡아야할평화촉진매개로서의역할을다루었다.현재타이완진먼대학평화연구센터에서일하고있으며,주연구분야는전쟁사,국경문제,평화관련주제이다.
최근5년간연구로「진먼의전쟁유산의관광및평화프로세스와성과(金門的戰爭遺產的觀光和平化進程與成果)」(2020),「문화통전과문화주체성-진먼문화의정치성(文化統戰與文化認同-金門文化的政治性」(2021),「양안의뿌리찾기와교류-마조신앙사례를중심으로(兩岸尋根與交流-以媽祖信仰為例」(2021),「진먼관광업에미친코로나의영향(金門觀光業的「疫」動)」(2021),「분열과심리전-전시양안어민의군사화(分裂與心理戰-戰時兩岸漁民的軍事化)」(2022)가있다.

최민경崔瑉耿,ChoiMin-kyung
서울대학교언어학과를졸업후,동대학교국제대학원국제학과석사과정,일본히도쓰바시대학(一橋大學)사회학연구과박사과정을졸업했다.저역서로는『근대아시아시장과조선』(공역,2020),『동북아해역과인문학』(공저,2020),『일본생활세계의동요와공공적실천』(공저,2014)등이있으며,논문으로는「패전직후일본의해항검역과귀환」(2021),「부산의산동네와해역이주-근현대의연속성에주목하여」(2021),「근대동북아해역의이주현상에대한미시적접근-부관연락선을중심으로」(2020)등이있다.현재부경대학교인문사회과학연구소HK교수로재직중이다.

이가영李嘉英,LeeGa-young
전남대학교중어중문학과를졸업후,중국북경사범대학교(北京師範大學)에서중국현당대문학을전공으로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취득했다.저ㆍ역서로는『中国当代小说海外传播的地理特征与接受效果』(공저,2020),『미중갈등과팬데믹시대-새로운한중관계를찾아서』(공저,2021)등이있으며,논문으로는「中ㆍ臺ㆍ美의금문도와대만해협에대한인식변화-냉전시기대만해협을둘러싼중국ㆍ대만ㆍ미국간갈등과대립의전개양상을중심으로」(2022),「해방이후상해를통해한국으로돌아온한인-신문보도를통해살펴본귀국과정과그들의생활」(2021)등이있다.현재부경대학교인문사회과학연구소HK연구교수로재직중이다.

류샤오천劉曉晨,LiuXiaoChen
2016년7월화동사범대학역사학과에서세계사전공으로박사학위취득했다.상해사범대학세계사학과보조연구원.냉전시기국제관계사,20세기세계사,동아시아및동남아시아국제관계사방면을주로연구하고있다.본연구는중국국가사회과학기금중대항목“20세기역사학과역사학자”(19ZDA235)연구의단계성연구성과이다.

목차

발간사3
책머리에6

제1부근대동아시아의전쟁
서광덕해외여행기에나타난해양문명『해국도지海國圖志』의서술시각을중심으로17
1.들어가며17
2.근대동아시아의전쟁과바다20
3.『해국도지』의구성과의미27
4.나가며46


오타이즈루근현대중국과머핸의‘해권海權’론49
1.시작하며-문제의소재49
2.‘해권’에눈뜸-량치차오梁啓超와머핸의『해상권력사海上權力史』58
3.청말의‘해권’론과‘영해領海’71
4.중화민국시기에있어서머핸‘해권’론의침투83
5.마치면서-중국공산당과머핸의‘해권’론93

허원영중일해양분쟁의냉전적변용,1952~1972‘열전’이후의바다에서‘냉전’의섬으로100
1.동중국해해양분쟁의역사성100
2.냉전초기동중국해의해양분쟁양상103
3.열전과냉전사이의동중국해117
4.‘영유권’을넘어서‘해역’의질서로130




김윤미한국전쟁기유엔군의원산상륙작전과철수작전을통해본해상수송135
1.유엔군의해상작전과해군조직138
2.원산의지정학적의미와상륙작전144
3.철수작전과해상봉쇄작전154
4.한국전쟁에서해상수송의역할160

제2부전쟁속의동북아해역
다케모토니이나시베리아지역‘가라유키상からゆきさん’과현지의인적연계니항사건‘순난자’재고167
1.들어가며167
2.시베리아지역과일본인,그리고‘가라유키상’170
3.현지‘가라유키상’의인간관계174
4.니항사건과순난비176
5.나가며182

양민호오키나와전투와방언논쟁에관하여차별과갈등의관점에서186
1.들어가며186
2.오키나와방언논쟁의시작188
3.방언표찰의유래190
4.오키나와전투의발발196
5.오키나와전투속방언에대한차별의식199
6.나오며201

박사라일본출입국관리체제의성립과정역사적ㆍ국제적비교를통해204
1.문제의식과제기204
2.‘입국체제’에대한비판-1960년대말에서1980년대207
3.일본연구ㆍ출입국관리사연구-2000년대214
4.나가며220

김경아한국전쟁후영도대교의장소성과점바치골목형성의사회적의미1950~60년대대중가요를중심으로225
1.영도대교의건설225
2.피난민의남하와영도대교의장소성228
3.점바치골목의형성과그사회적의미239
4.철거된점바치골목과향후과제249

우쥔팡분열과심리전전쟁중양안兩岸어민의군사화254
1.양안전쟁과분단254
2.냉전시기진먼섬과마쭈섬어민들의생활변화259
3.냉전시기진먼전선의심리전작업266
4.나오며273


제3부동북아해역과냉전
최민경냉전의바다를건넌다는것한인‘밀항자’석방탄원서에주목하여279
1.들어가며279
2.냉전과교차하는밀항의이해281
3.‘밀항’의실태와‘불법’의단속285
4.탄원서에나타난‘밀항’의정치사회적맥락291
5.나가며300

이가영대만해협과심리전냉전시기중국과대만의삐라304
1.대만해협에서의심리전과삐라306
2.중국에서대만으로보낸삐라315
3.대만에서중국으로보낸삐라325
4.중국과대만의삐라,그리고심리전341

류샤오천사회주의항구의쇼윈도냉전시대상하이국제선원클럽(1950~1986)345
1.상하이선원클럽의설립및설립목적348
2.상하이국제선원클럽의성격과특징355
3.모순과충돌-상하이국제선원클럽운영중나타난문제점359
4.선원클럽성격전환의어려움367
5.나오며370

초출일람375
필자소개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