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근대공간의 형성과 그 영향

동북아 근대공간의 형성과 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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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6개국 24명의 연구자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동북아 '근대'의 특징을 논하고 있다. 첫째 동북아 ‘근대’를 역사와 사상, 문화적 시점에서 접근한다는 점이며, 둘째는 한, 중, 일에 편중되어 있는 기존의 동북아 연구의 대상을 몽골과 러시아(소련) 시베리아 지역으로까지 넓혔다는 점이다. 그리고 셋째로는 동북아내 각국가를 배타적인 경계선이 아닌 모두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파악하여 다양한 콘택트 존(접양지역)에서의 접촉과 변화에 주목한다는 점이다.
저자

리샤오동

시마네현립대학교국제관계학부
시마네현립대학교북동아시아지역연구센터

목차

서론_‘동북아’를말하는의의3

제1부배태기부터근대전야까지의동북아시아
이이야마토모야스|몽골과‘중국’의접양(接壌)지대로서12~14세기화북 47
오카히로키|대청국(大淸國)에의한역사기술의몽골사적문맥 66
S.촐론|네르친스크조약에서의‘몽골’에대하여-영유와결정 91
나카무라아쓰시|역참(驛站)의수인(守人)-몽골국하라친집단의역사와기억 124
한둥위|대의각미록(大義覚迷録)에서「청제손위조서(清帝遜位詔書)」까지 156
사와이게이이치|동아시아에서의다양성의형성-심학(心学)을제재로하여 221
이노우에아쓰시|조선의근대적국가구상-민국과애민(愛⺠) 249
류지안훼이|생태ㆍ이민ㆍ철도-준비된만주의근대 289
제2부‘근대’의수용ㆍ재편ㆍ재해석
이시다도루|쓰시마와이국선-내착(來着(과도항 307
야나기사와아키라|러ㆍ청외교에서커뮤니케이션갭의실상-18세기초와19세기중엽두사례를통해 342
모테기도시오|중국적질서의이념-그특징과근현대에서의문제화 381
이노우에오사무|잠차라노가그린몽골의근대적공간 413
황커우|언어,전쟁과동아시아국족(國族)의경계-‘중국본부’개념의기원과변천 449
장인성|유길준의계몽사상과문명사회구상-유길준,후쿠자와유키치,존힐버튼의사상연쇄 490
리샤오동|근대법리학의중국에서의수용과발전-량치차오(梁啓超)의자연법‘발견’을중심으로 527
야마모토겐소|조선에서의아나키즘적근대-20세기초동아시아에있어서크로포트킨주의의확산과조선혁명선언(朝鮮革命宣言) 568
이정길|조선말기의근대적공간-민주주의적토양의배양 597
제3부‘콘택트’로보는‘빛’과‘그림자’
나미히라쓰네오오키나와(沖繩)근대재고-일본제국과동화주의의문제 633
마쓰다도시히코|대한제국기한성의수도건설-식민지도시경성의이중구조론과의관련으로부터 667
왕중천|몽강(蒙疆)그리기-종군화가후카자와쇼조(深澤省三)의미술활동과창작 698
바리셰프에두아르|근대적동북아시아의형성과러시아변경-1920년니콜라예프스크사건과사할린주보장점령 718
모리나가다카코|청의문호개방후의러시아의차무역-캬흐타ㆍ한구(漢口)의유통을재료로하여 749
조성윤|근대이행기제주도민의이동과트랜스내셔널아이덴티티 792
나히야|1912~1932년내몽골인의활동-동몽서국,몽골문화촉진회및동북몽기사범학교를사례로 817

연구의발자취838
찾아보기856
필자소개864
역자소개866

출판사 서평

6개국,24인의눈,‘동북아’를바라보다.
이책은2016년일본인간문화연구기구가발족한국제공동연구프로젝트의최종성과논집이며,동북아지역내각분야의최일선에서활약하고있는24명의엄선된집필진이다양한시각에서동북아‘근대’의특징을언급하고있다.

기존‘동북아’연구와차이를두다
이책에는다음3가지특징이있다.첫째동북아‘근대’를역사와사상,문화적시점에서접근한다는점이며,둘째는한,중,일에편중되어있는기존의동북아연구의대상을몽골과러시아(소련)시베리아지역으로까지넓혔다는점이다.그리고셋째로는동북아내각국가를배타적인경계선이아닌모두를하나의네트워크로파악하여다양한콘택트존(접양지역)에서의접촉과변화에주목한다는점이다.
구체적으로첫째근대에대한역사,사상,문화적접근은근대국가의획일성으로간과되어왔던동북아의독자성에주목하여근대화라는불가피한과정속에서도다양한성격을내포하고있던동북아근대를재조명할것이다.둘째몽골과러시아(구소련)시베리아지역을중시함으로써종래의동북아지역연구가범했던‘편중’을피할것이다.일례로종래의중국연구를보면‘중화’내부에는다양성이존재하고정치나사상문화로서의‘중화’도수많은대립과문화적상호촉발에의한변화과정을내포하고있었음에도중화라는틀을중심으로한종래의사고에는'중화'적논리와는이질적인‘비중화’측면이경시되어왔다.예를들어송,원,명의역사를말할때,강남사회와다른요,금지배하의북방사회의경험을빠트려서도않되고,청조의정치적통치는“과거제”뿐만아니라“팔기”를말해야하는것이“비중화”의무게를상징하는전형적인사례이다.마지막셋째로이책은무엇보다몽골및러시아와같은비중화를중요한요소로규정하여,동북아를특정경계를갖는지역이라기보다지리적공간과사상적공간을포함한“콘택트존(접양지역)-역참”이나우한과같은“조약항”,다롄과같은근대적도시공간,쓰시마,제주,류큐/오키나와와같은도서지역,그리고비가시적인통치이념,개념,사상의접촉,제도,조약,교과서,유학등에주목하여여러관계성및연쇄성으로짜여진네트워크로본다.
위의논의를전개하는데있어근대국가시스템은더이상암묵적인전제가될수없으며서구발“근대”를기준으로한오리엔탈리즘도우리의식속에서는대척점에서게될것이다.뿐만아니라동북아전근대에존재했다고여겨지는화이질서도상대화될것이다.그렇기에이책은서구중심주의와정통적인“전통”이라는의미에서중화중심주의를탈구축한후에“동북아”를재조명하려는것이다.

과거,현재와미래를잇는새로운출발점
서구의근대가갖는배타적영역성,균일성,근대성및억압,강박성은동북아지역에서커다란변동을일으켰다.이책은동북아에서의근대적공간의형성과정을하나의문화적교착과촉변-접촉과변화-의과정으로보고있다.이러한교착과촉변의특질을파악하기위해근대화라는표면적인스토리에더하여지리적및사상적인콘택트존에초점을맞출것이다.또충돌및대립을수반하는교착과촉변을이념,제도,교류등의측면에서고찰한다.하지만이고찰은단순히서구의근대가동북아에무엇을초래하였는가에그치지않으며서구의근대에대한반문이되어“미완의프로젝트”로서의근대를보다보편적인시점에서재조명하기위한새로운출발점이될거라기대한다.
동북아지역은지금도많은지역에국가간의영토영해를둘러싼대립과민족문제를안고있다.이두가지는근대이래국민국가의창출과정과내셔널리즘으로인해불거진문제라할수있다.그럼에도불구하고장기적인안목에서보면오늘날의배타적경계선과획일적균일성과는무관하게동북아지역에는다양성이넘치는장구한역사가있었다.E.H.카는역사란과거와현재사이의대화라말한다.이책이동북아에대한한국독자분들의상상력을보다풍성하게만드는데일조할수있다면우리에게는한없는기쁨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