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무타납비 시 선집 (양장본 Hardcover)

알무타납비 시 선집 (양장본 Hardcover)

$19.18
Description
아랍문학의 황금기인 중세 이슬람 제국 내에는 문학의 차원을 끌어올린 특출한 문인들이 있었으며 그중에서 천재 시인 알무타납비는 단연 돋보인다. 시적 영감과 감화력에서 탁월한 알무타납비가 남긴 수많은 시편들은 아랍시의 정수(精髓)로 보아 손색이 없다. 알무타납비의 시집에 수록된 시의 주제는 여느 아랍 시인의 경우처럼 칭송, 풍자, 긍지, 사랑, 금언 등을 망라하고 있다. 그가 지은 시의 분량은 방대하므로 이 책에서는 사이프 알다울라와 관련된 전쟁 무용담이 포함된 찬양시와 카푸르에 관련된 찬양시, 풍자시를 중심으로 대표 작품을 선별하여 번역하였다.
저자

알무타납비

본명은‘아흐마드아부알따입’이며,‘알무타납비’는별명으로‘예언자를자처하는자’라는의미이다.알무타납비가살던시대는중세이슬람문명을꽃피웠던압바스제국이사회ㆍ정치문제로쇠락하며붕괴되어가는기간이었다.제국변방에군소왕조가난립하는가운데왕조들의통치자와고관들은자신의위상을알리기위한방편으로학자와문인을초빙하고지원하였다.이로써각왕조의궁정에는시인과작가들이몰려들었고당대유명세를떨쳤던알무타납비또한지배층사람들로부터환대를받았다.그는자신의재능을활용해시리아지역의여러곳을다니며고관대작들을칭송하여명성을얻고그들로부터하사품을받으며지냈다.특히그는알레포의함단조군주사이프알다울라,이집트의이크쉬드조의카푸르의초청을받아궁정시인으로지내며생의황금기를보냈다.

목차

5 머리말
9 해제|중세이슬람황금기를빛낸시인알무타납비
22 일러두기

I.사이프알다울라관련시
29 1.“로마왕들에게서옷을빼앗아말안장에깔고”
38 2.“칼부림의전투에서군마의고삐가죄어질때”
47 3.“태양위에자리를차지한자이기에”
56 4.“우리는칼과창을갑옷삼아죽음을차단하고”
60 5.“광풍狂風도성꼭대기에이르지못할까두려워피해가고”
68 6.“말위에서있는창槍은전갈이쳐든꼬리같고”
81 7.“제목소리외에다른목소리는일체무시하소서”
91 8.“사신使臣이당신을알현하러왔을때”
100 9.“대인大人의눈에는큰일도작게보이게마련”
110 10.“패기넘치는한왕이뭇왕을두렵게하여”
117 11.“바람은적군사이로시신의머리카락을날리고”
126 12.“승리를장담하는맹세의결과는후회뿐”
138 13.“그의대군이일으키는먼지로시야가가려도”
148 14.“비雨처럼관대하신분이여”
150 15.“당신과의이별은내가감당해야할일이니”
156 16.“그분의은사恩賜는내게서떠나지않는다네”

II.카푸르관련시
167 17.“알푸스따뜨에서나는바다같은위인을만나”
176 18.“당신의꿰맨발뒤꿈치를보니”
179 19.“카푸르여,알라께서는당신을으뜸으로정하셨고”
185 20.“과연당신에게관대함의구석이있기는한가?”
188 21.“나는노예들의거처에머물렀고”
191 22.“어느누가이흑인환관에게품격을가르쳐주었던가?”

199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아랍시의정수,알무타납비
오늘날아랍국가는22개로서남아시아와북아프리카에분포해있다.7세기초아라비아반도의메카와메디나를중심지로하여탄생한이슬람교는예언자무함마드의지도력하에아라비아반도내의아랍부족들을통합했다.이어그를계승한통치자(칼리프)들은영토를확장하기위한정복사업을추진했고,그결과광대한지역에걸쳐이슬람화가이루어졌다.당연히정복지에는이슬람교가전파되었고,경전코란의언어인아랍어가공식언어로자리를잡아갔다.오늘날아랍국가들이점하는지역은바로그러한이슬람정복사업에따른영역의경계와거의일치한다.이나라들에서아랍어는모국어나공용어곧문학의언어이다.

이슬람의등장을전후한약1,600년의아랍문학사에서시는산문에비해월등한위상을누렸으며아랍문학의근간을이루어왔다.특히이슬람시대에시인들은인간사의제측면을다루기에적합한문명어인아랍어로이슬람제국내사람들의희로애락과삶의가치에대한성찰을시에담아냈다.시를통해아랍어고유의리듬과운율을극대화하고풍부한어휘와표현으로수사(修辭)가발달하면서아랍문학은역사의시공간을초월해만개했으며,이는현대에이르러1988년이집트작가나깁마흐푸즈가노벨문학상을수상하는쾌거로이어졌다.중세이슬람제국내에는문학의차원을끌어올린특출한문인들이있었으며그중에서천재시인알무타납비는단연돋보인다.시적영감과감화력에서탁월한알무타납비가남긴수많은시편들은아랍시의정수(精髓)로보아손색이없다.예술성과사고의깊이에서아랍비평가들은『루바이야트』를쓴페르시아시인오마르알카이얌보다알무타납비를더뛰어난시인으로평하기도한다.알무타납비의작품에는삶에대한열정,자긍심과더불어생동감과재기가넘치는시적표현과명징한주제의식이고스란히투영되어있다.그의시에대한아랍인의관심은오늘날까지그의시집에대한아랍학자들의주해서가40종을넘고,세계20여개의언어로번역되어있는것에서도알수있다.타시인들이감히범접할수없는시재(詩才)와지식을갖추었던알무타납비는아랍인들에의해‘당대의기적’으로묘사될정도로걸출한시인이며,오늘날까지그의시는아랍시인들과작가들에게문학적영감의원천이되고있다.

알무타납비의일생
알무타납비가살던시대는중세이슬람문명을꽃피웠던압바스제국이사회ㆍ정치문제로쇠락하며붕괴되어가는기간이었다.제국변방에군소왕조가난립하는가운데왕조들의통치자와고관들은자신의위상을알리기위한방편으로학자와문인을초빙하고지원하였다.이로써각왕조의궁정에는시인과작가들이몰려들었고당대유명세를떨쳤던알무타납비또한지배층사람들로부터환대를받았다.그는자신의재능을활용해시리아지역의여러곳을다니며고관대작들을칭송하여명성을얻고그들로부터하사품을받으며지냈다.특히그는알레포의함단조군주사이프알다울라,이집트의이크쉬드조의카푸르의초청을받아궁정시인으로지내며생의황금기를보냈다.그는9년간(948~957)사이프알다울라의최고궁정시인으로일하며군주를찬양하는불후의시들을지었다.사이프알다울라의극진한대우에보답하여알무타납비는교양과용맹을갖춘군주를진심을다해찬양했다.특히알무타납비는사이프알다울라가비잔티움제국을상대로수행한전쟁에함께수행해많은전투를목격하고,전투의고충과승리의감격,패배의슬픔을시로표현했다.이후사이프알다울라를떠난알무타납비는이크쉬드조가통치하는이집트로가서4년반(957~962)머무는동안학문에조예가깊은통치자인카푸르의환대를받으며궁정시인으로지냈다.그는카푸르를위한칭송시를지어주는대가로주지사직을향한정치적야망을품었지만뜻대로되지않자카푸르에게불만을표출하는통렬한풍자시를짓기도하였다.

예언을노래하는시인
알무타납비의본명은‘아흐마드아부알따입’이며,‘알무타납비’는별명으로‘예언자를자처하는자’라는의미이다.인류의종교역사에서예언자는범인(凡人)의한계를뛰어넘은능력을구비하고,한민족이나집단의운명을결정짓는역할을맡은비범한인물로여겨진다.예언자가구사하는언어는신비롭고심오한의미를담고있어일반문인이그표현에서흉내조차낼수가없다.알무타납비가이별명으로불리고널리알려졌음은,적어도언어구사력과사고의깊이에서그가예언자반열에근접한인물이었음을암시한다.알무타납비의시집에수록된시의주제는여느아랍시인의경우처럼칭송,풍자,긍지,사랑,금언등을망라하고있다.그가지은시의분량은방대하므로본서에서는사이프알다울라와관련된전쟁무용담이포함된찬양시와카푸르에관련된찬양시,풍자시를중심으로대표작품을선별하여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