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대적·상업적·젠더적·융복합적·철학적·문학적·담론적·문화적인 측면에서 각각의 개성적인 시선을 통해 동인지 문학에 접근하다
1920년대의 동인지 문학 집단이 일종의 문학적 사명감을 바탕으로 연대하여 문학장 생성을 추동하였다면, 1930년대의 동인지 문학 집단은 문학이 질적·양적 양면으로 급성장했던 시대적 상황에 발맞추어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였다. 1920년대 『창조』, 『백조白潮』(1922) 등의 전문 문예지가 문학장 형성을 위한 숙고를 거듭하였다면 1930년대 『시詩와소설小說』(1936), 『삼사문학三四文學』(1934) 등의 문예 잡지는 선행 논자들이 마련한 문예적 저변을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고 볼 수 있었다. 즉, 1920년대 『창조』가 1910년대 『청춘』과 차별화되었던 지점은 “순수하게 문학 예술만을 다루고 있는가”라는 의문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1930년대 『삼사문학』이 기성문단과 차별화를 꾀했던 수단은 “우리의 문학은 어떠한 특징을 갖는가”라는 의문에 의한 것이었다.
한편 1930년대 후반 제기된 일본(동양)=보통 ↔ 조선=특수의 도식은 서구=보통 ↔ 동양=특수 담론의 변모였다. ‘조선적인 것’이라는 정의가 논의되었던 것 역시 이러한 도식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적 차이를 인정받고자 하는 시도였다.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당대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동인지 문학에 대한 이해가 발달하고 해당 시기에 대한 다방면적 논의가 적층되면서 차차 논의의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 책에서 엮은 논고들 역시 단지 문인 집단, 문학 모음으로서의 동인지를 논의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대적·상업적·젠더적·융복합적·철학적·문학적·담론적·문화적인 측면에서 논자 각각의 개성적인 시선을 통해 동인지 문학에 접근한 결과물이다.
한편 1930년대 후반 제기된 일본(동양)=보통 ↔ 조선=특수의 도식은 서구=보통 ↔ 동양=특수 담론의 변모였다. ‘조선적인 것’이라는 정의가 논의되었던 것 역시 이러한 도식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적 차이를 인정받고자 하는 시도였다.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당대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동인지 문학에 대한 이해가 발달하고 해당 시기에 대한 다방면적 논의가 적층되면서 차차 논의의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 책에서 엮은 논고들 역시 단지 문인 집단, 문학 모음으로서의 동인지를 논의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대적·상업적·젠더적·융복합적·철학적·문학적·담론적·문화적인 측면에서 논자 각각의 개성적인 시선을 통해 동인지 문학에 접근한 결과물이다.
한국문학사와 동인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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