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가수 열전

한국 근대가수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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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근대 대중음악사를 통틀어 알려지지 않은 근대가수 54인의 생애사를 최초로 정리하고 문화사적 평가를 시도하였다. 그동안의 소수 유명가수 중심의 제한된 소개라는 가요사 서술 방식에서 탈피하였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두었다.
저자

이동순

李東洵,LeeDong-Soon
1950년김천출생.시인.문학평론가.가요연구가.방송인.경북대인문대국문학과및동대학원졸업.『동아일보』신춘문예시(1973),『동아일보』신춘문예문학평론(1989)당선.시집『개밥풀』,『고요의이유』등21권발간,민족서사시『홍범도』완간,평론집『민족시의정신사』,『잃어버린문학사의복원과현장』등을발간.가요에세이『번지없는주막-한국가요사의잃어버린번지를찾아서』,『마음의자유천지-가수방운아와한국가요사』,『노래따라동해기행』,『노래따라영남을걷다』등을발간.매몰시인백석의시작품을발굴정리하여분단이후최초로『백석시전집』(창비,1987)을발간하고문학사에복원시켰다.이후권환,조명암,이찬,조벽암,박세영등의시전집을펴내었다.2003년부터대구MBC라디오프로〈이동순의재미있는가요이야기〉를다년간진행했으며이후국내여러방송사가요프로에다수출연하였다.특히미국자유아시아방송(RFA)라디오프로〈남북이같이부르는노래〉,〈시로만나는남과북〉은11년간진행하며분단극복을위해노력하였다.신동엽문학상,김삿갓문학상,시와시학상,정지용문학상등을받았다.옛가요사랑모임‘유정천리’회장과한국대중음악힐링센터대표를맡고있다.충북대,영남대국문과교수를거쳐현재영남대학교명예교수.

목차

책머리에/3

채규엽,최초의직업가수 11
강홍식,영화와가요를넘나든가수 22
복혜숙,최초의재즈가수였던배우 31
이경설,원조‘눈물의여왕’ 41
전옥,민족의슬픔을걸러준곡비哭婢 51
이정숙과서금영,누가최고의동요가수였을까 63
김연실,넌센스음반으로이름높던배우 72
강석연,슬픈유랑의사연을들려준가수 82
이애리수,민족의연인이었던막간가수 94
김선초,북으로간여성가수 106
왕수복,대학교수가된평양기생 117
선우일선,민족정체성을일깨워준가수 127
김복희,망각의민요가수 136
고복수,식민지백성의서러움을전해준가수 147
이은파,신민요의터를닦은가수 157
김용환,서민적창법의원조가수 170
김정구,‘두만강’하면떠오르는가수 181
김안라,‘반도半島의가희歌姬’로불린가수 192
신카나리아,억압과고통을노래한가수 201
탁성록,살인마로변신한작곡가출신가수 209
남인수,‘가요황제’로불린가수 232
이난영,목포노래로한과저항을담아낸가수 250
김해송,재즈와블루스음악에능했던가수 269
백년설,부드러움속에강인함을감춘가수 277
박향림,식민지어둠을밝혀준가수 293
황금심,한국의마리아칼라스로불린가수 304
박부용,창작곡〈노들강변〉을민요로바꾼가수 313
이화자,식민지여성의비애를노래한가수 322
이규남,〈진주라천리길〉의가수 336
이복본,한국최초의재즈전문가수 346
최남용,의리를중시하며이타적삶을살았던가수 360
노벽화,〈낙화삼천落花三千〉의원조가수 370
유종섭,관북출신으로북방정서를노래한가수 382
장옥조,‘미스리갈’이란이름의복면가수 391
최승희,‘동양의무희’로불렸던무용가가수 402
강남향,여성의운명적슬픔을노래한가수 411
설도식,관북명문가출신의청년가수 422
고운봉,‘선창’에서청년기좌절을노래한가수 431
나성려,일제말‘신명화新名花’로불린가수 440
김영춘,기생‘홍도’테마노래의원조가수 450
남일연,상실의시대에격려와위로를준가수 458
백난아,〈찔레꽃〉으로망향의한을달래준가수 468
이인권,죽은아내를노래로위로한가수 477
송달협,국경정서의애달픔을노래한가수 483
진방남,효孝의참뜻을노래로일깨워준가수 491
유선원,식민지의봄을아리랑곡조로부른가수 499
최병호,망국의슬픔을〈아주까리등불〉로표현한가수 508
계수남,분단의희생물로고통을겪은가수 517
이해연,이산離散의피눈물을〈미아리고개〉로노래한가수 528
박단마,끝없는일탈逸脫속에서방황했던가수 537
강남주,일제말떠돌이유랑민을노래한가수 547
김봉명,술노래로격려와위안을준가수 556
차홍련,영광과오욕을바쁘게오고간가수 565
현인,해방의감격을스타카토창법으로담아낸가수 578

가수개인별작품목록/585

출판사 서평

식민지시대옛가수의존재와궤적을낱낱이밝히다
언제부터인가우리가요는트로트란이름으로정형화되어대중문화의중심으로자리하게되었다.거의모든TV프로그램에서가요프로그램은중심대세를이룬다.우리는지난시절,TV영상시대가개막되면서브라운관앞에모여앉아가수얼굴을화면으로보며대중적흥취를한층키우고발산할수있었다.이제가수의생애,활동,신곡의발표,결혼과이혼,염문등각종스캔들따위는대중들의지대한관심사가되었고,그들의표정,창법,의상,동작과몸짓등은낱낱이대중들에게밝혀졌다.풍각쟁이,딴따라등의모멸적언사로호칭하던가수란직업은이제선망의대상이되었으며가수를양성하는전문학원,기획사등에의해재능있는가수선발의과정까지공개적으로거치게되니세상의인식은완전히달라진것이다.

이처럼가수는노래를통해자기시대를증언하는표상한다.이런점에서그들의생애와활동내용에대한탐구는가치가있으며,대대적으로이루어져야할작업이다.그러나급격한시대변화와패러다임의변동으로가수의활동과존재성은쉽게망각되고,또매몰의과정으로이어져왔다.
이러한가운데저자는한국근대대중음악사를통틀어알려지지않은근대가수들의생애사를최초로정리하였다.저자는가수의생애와활동에대한정리를시대사의내용에대한규명과고찰이라고생각하여,생애사의발굴및정리작업을통해폐허에파묻힌옛자료를다시찾아먼지를털고그가치를되새기며문화사적평가를시도하고자하였다.그런점에서이책은그동안의소수유명가수중심의제한된소개라는가요사서술방식에서탈피하여다양한방면에서수용하였다.더나아가,이책에실린54인의가수외에도더많은가수들을발굴하고자하는저자의포부를엿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