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세상에서 인간을 찾다 - 포스텍 융합운명연구원 총서 문명과 시민 4

AI의 세상에서 인간을 찾다 - 포스텍 융합운명연구원 총서 문명과 시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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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노승욱,손화철,이국운,황형주,허윤정

저자:노승욱
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포스텍인문사회학부교수를거쳐현재한림대학교도헌학술원교수및R&D기획단실장으로재직중이다.학제간융합연구와지역학연구에관심을갖고있는국문학자이다.『경북매일신문』고정칼럼니스트,경북교통방송<노승욱의문화읽기>진행자로활동했으며,현재한국디지털문인협회이사(학술분과위원장)를맡고있다.주요저서로『황순원문학의수사학과서사학』이있으며,주요논문으로는「황순원의<神들의주사위>에나타난양자론적세계관」,「윤동주시에나타난고백의기독교적성격연구」등이있다.초판본을주해한『윤동주시선』,『박목월시선』등을편저한바있다.

저자:손화철
서울대학교철학과를거쳐벨기에루벤대학교철학부에서‘현대기술과민주주의’를주제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한동대학교교양학부철학교수로재직중이다.세부전공은기술철학이고,주요연구분야는기술철학의고전이론,기술과민주주의,포스트휴머니즘,빅데이터와인공지능의철학,미디어이론,공학윤리등이다.『미래와만날준비』,『호모파베르의미래』를썼고,공저로『과학과가치』,『포스트휴먼시대의휴먼』,『과학기술학의세계』,『한평생의지식』,『과학철학-흐름과쟁점,그리고확장』등이있으며,닐포스트먼의『불평할의무-우리시대의언어와기술,그리고교육에대한도발』과랭던위너의『길을묻는테크놀로지』를번역했다.

저자:이국운
서울대학교법과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고,1999년부터한동대학교법학부에서헌법,법사회학,기독교법사상등을강의하고있다.주요관심분야는법률가정치,헌법이론,헌정사,프로테스탄트정치철학이며,실정법해석학을뛰어넘는학제간융합연구에깊은관심을가지고사법개혁과자치분권등사회개혁운동에도적극적으로참여해왔다.법과사회이론학회및한국법사회학회의회장을역임했고,오랫동안포항MBC의시사토론사회자로봉사하기도했다.주요저서로『헌법』,『법률가의탄생』,『헌법의주어는무엇인가』,『헌정주의와타자』,『포항의법률가』등이있고,역서로는마이클왈저의『출애굽과혁명』,칼프리드리히의『초월적정의』등이있다.

저자:황형주
미국브라운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독일막스플랑크연구소와미국듀크대학교를거쳐현재포항공과대학교교수로재직중이다.수학의직관과방법론을인공지능에접목하여수리기계학습분야를개척하고그연구와응용에활약하고있으며,현재수리기계학습연구센터장,한국인공지능학회부회장,한화시스템사외이사를맡고있다.코로나유행예측의공로로질병청장유공포상과수학응용분야학술적성과의공로로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인올해의최석정상을수상한바있다.

저자:허윤정
서울대학교서양화과석사학위,한국과학기술원문화기술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는국민대미술학부입체미술과에서부교수로재직중이다.미디어아트를통해‘가까이있지만멀리있는것의일회적만남’인아우라의경험을전달하는작업을하고있으며,현재까지10회의개인전과다수의단체전을통해작품활동을하고있다.주요저서로『융합적시각으로바라본예술』(2016),주요논문으로「게임과아우라」(2015),「인공지능미술작품과매체지각」(2022)등이있다.

기획:포스텍융합문명연구원

목차


들어가며

제1장호모스크립투스
1.글쓰기의주체와객체
2.AI의세상에출현한호모스크립투스
3.디지털호모스크립투스
4.기록의무게에서벗어나기
5.호모스크립투스의타자,AI
6.타자를주체적으로인식하기
7.서사적정체성을구현하는글쓰기
8.‘AIZERO’의경계에서

제2장인공지능이답하고철학자가묻다
1.문제를잘푸는인공지능
2.물음을던지는인간
3.인공지능에대한물음
4.맺으며

제3장인공지능과공존하는법
1.AI시대를살아가는느낌
2.서구근대법은일종의인공지능이다!
3.AI의원리탐구1
4.AI의원리탐구2
5.AI와공존하는법

제4장인간의건강과행복으로바라본의료인공지능
1.들어가며
2.인공지능이란?
3.우리나라의료현실과수요
4.의료인공지능의비전
5.맺으며

제5장AI아트가바꾸는예술
1.들어가며
2.인공지능작품제작알고리즘
3.인공지능미술,미술인가아닌가
4.도구로서의인공지능미술
5.매개로서의인공지능미술
6.매체와지각
7.맺으며

필자소개

출판사 서평

호모스크립투스와‘AIZERO’,AI시대의글쓰기

호모스크립투스는‘AIZERO’의경계에서있음을짚는다.AI와어떤관계성을형성해야할지글쓰기의주체들은결정해야한다.‘AIZERO’라는말이전기가발명된시대에촛불을켜는것과같이들릴수도있다.과학기술의발전은이제글쓰기영역에까지그힘을미치고있다.팬데믹을거치면서문명사적대변환기에접어든인류는거의모든영역에서‘AIZERO’의경계에서게될지모른다.그것이글쓰기이든지,아니면일상의다른행위이든지,AI와의공존에대해주체적인판단을내려야하는것이다.AI의세상에서인간이주체적으로행하는선택은그행위자체가모순되게느껴지기도하지만,과학기술의발전에상응하는정신적깊이를확보하는것은여전히인간의몫이다.그렇지만,AI로인해,인간종족은다시금자신의정체성에대해진지하게고민하게됐다.그고민의과제가글을쓰고기록하는인간,호모스크립투스에게맡겨졌다.

인공지능이답하고철학자가묻다

인공지능에대한논의는일차적으로공학자에의해제기되어야한다.인공지능의개발목적과그사용이무엇을위한것인지에대한명확한이해가필요하며,이는각프로젝트의실행여부와관련이있다.또한,이러한논의는기술정책으로구체화되어야하며,인공지능개발과사용에대한정책은명확한목적을가져야한다.또한,기술사회의시민들도인공지능의사용과그에따른사회적변화에대해관심을가져야한다.사용자의데이터와인프라가인공지능의발전에어떻게활용되는지를평가하고,이러한변화에주체적으로반응해야한다.문제해결중심의접근만큼이나,새로운문제가발생할수있다는인식과그에대한통찰력을가질필요가있다.마지막으로,인공지능의발전과사용에대한철학적사유의중요성을강조한다.공학자와정책결정자뿐만아니라모든시민이이러한논의를하고,인공지능이인간사회에필요한지를철학적으로고민해야한다고말한다.결국,인공지능의발전과사용은기술적,윤리적,철학적측면에서깊이있는고찰과함께이루어져야한다.

인공지능과공존하는법

코로나-19이후의비대면-초연결사회가우울한전망을강화하고있다는점을지적하며이러한사회에서불특정다수네트워크의다원적공존이가능할까라는질문을던진다.공학적AI가이를가능하게할수있겠는가?그렇다면그에맞는사회적AI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또한,공학적AI와사회적AI의바람직한상호관계는무엇이며,이를결정하고실현할주체는누구일까?현재로서는이러한질문에대한명확한답변이없는상황이다.그러나개인적으로는비대면-초연결사회가불특정다수네트워크의다원적공존을보장하기보다는오히려모든대상을자신의관점에서현재화하는경향이있을것으로예측한다.이에대비하여,비대면-초연결사회에삶의근원적다원성을유지하는다른방법을모색하는것이필요하다.
한국사회에서는개인정보보호법을통해AI의데이터화도전에대응해왔으며,최근의개정으로는데이터처리와관련된다양한측면에서논란이있었다.이러한법적조치들은AI의발전과함께더욱엄격해질필요가있으며,동시에AI의자율적윤리기준도중요하다.그러나알고리즘의규범성을높이는데서멈추어서는안되며,AI산업의데이터화욕망을효과적으로통제할수있는법의지혜가필요하다.결론적으로,공학적AI와공존하는법의필요성에대한논의는아직초기단계에있다.하지만이는인간성을수호하고더나은미래를위해중요한과제이다.AI의발전이함께가야할사회적윤리와법적토대를마련하는것이필요하다.

인간의건강과행복으로바라본의료인공지능

의료인공지능의발전은단순히의료데이터를넘어서생명데이터로의진화를통해차세대의료트렌드를혁신할것으로기대된다.예를들어,최근개발된알파폴드2는단백질구조예측에서중요한진전을이루어내었고,구글딥마인드에서개발한이모델은실험적인데이터와비슷한정확도로단백질구조를예측할수있다.
이러한기술은신약개발,암진단,맞춤형치료개발등에혁신을가져오며,생명과학분야에서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준다.알파폴드2개발팀은현재단백질데이터베이스를구축하고있으며,이는전세계적으로데이터가수집되면서의료혁신에중요한역할을할것으로기대된다.이를통해인공지능은인간의건강과생명에직접적으로관련되어있기때문에,투명하고신뢰성있는방향으로이기술이발전하고사용되어야함이중요하다.의료전문가들과함께실시간으로모니터링하며,윤리적인사용과데이터의보호를중시하는것이필요하다.
이와같이인공지능은이제단순한도구가아닌인간과함께세상을만들어가는중요한기술로자리잡았다.따라서그발전의속도와함께무엇보다도이기술이지니는위험과도전에대응할준비가필요하다.

AI아트가바꾸는예술

미술에서인공지능존재의등장은과거사진기의등장과같다고본다.19세기에등장한사진기의등장은미술사에서예술의패러다임을바꾸어놓았다.500년넘게지속되어온재현에서미술이떠나도록하였다.사진기가발명되기전에는회화가사진기의역할을했으며초상화나풍경화나사진같이알아볼수있는그림들을선호한왕과귀족들의욕구들을회화가충족시켰다.사진기가발달하면서초상화나풍경화는사진으로대체되기시작했고화가들은사진과는다른독특한작품세계를구축하려했다.이로인해예술은새로운길,즉예술을위한예술의길을걷게되었고모더니즘이라는커다란미술사조의흐름이시작되었다.즉예술은자신의내재적특성을탐구하기시작하게된다.하나의획기적인매체등장이미술사를바꾸듯이인공지능은새로운예술의가능성열어줄것이라본다.인공지능이현대미술에미칠영향력은사진처럼클수있다.인공지능은분명히인간의표현영역을확대하고새로운상상력을자극하여새로운미술세계를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