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괴담 자료집 (매일신보 수록 괴담 모음 | 반양장)

한국 근대 괴담 자료집 (매일신보 수록 괴담 모음 | 반양장)

$37.00
Description
이 책은 『매일신보』에 수록된 '괴담' 시리즈를 한데 정리하여 모은 것이다. 식민지 시기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는 '괴담'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매체이다. 『매일신보』에 수록된 '괴담', '괴기행각', '괴담특집'을 최대한 원본의 형태 그대로 실었다. 삽화를 함께 넣었으며, 최대한 주석을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저자

배정상,손성혁,최석열

裵定祥,BaeJeong-sang연세대학교미래캠퍼스국어국문학과교수

목차

해제_한국의근대괴담,공포서사의기원을찾아서

제1부
괴담怪談

제목없음(*도깨비장난)|고범생狐帆生
흉가(上)~(下)|우정생雨亭生
독갑이불|한수춘漢水春
제목없음(*어린애우는소리)|YJ生
원귀(一)~(三)|낙천생樂天生
자정뒤(上)~(下)|체부동인體府洞人
졔사날밤|관악산인冠岳山人
상사想思구렁이(上)~(下)|고기자古紀子
우물귀신|태백산인太白山人
사후死後의사랑|대머리생
독갑이심술|오장생五章生
도갑이우물|선영생仙影生
귀신의문초(一)~(三)|일우당一憂堂번안飜案
나무귀신(一)~(二)|동아자東啞子
독갑이쓰름|비엽생飛葉生

제2부
괴기행각怪奇行脚

괴담怪談·기담奇談대모집大募集
신출귀몰神出鬼沒한탈옥脫獄(一)~(五)|조주현曹柱鉉
문어그림자에루명쓰는며느리(一)~(五)|김말례金末禮
ᄭᅳᆷ직한죽음을한김선달네막내ᄯᅡᆯ(一)~(四)|이정근李貞根
내가격거본것(一)~(四)|김영재金永在
벽도정화薜濤情話上(一)~(四)|이응李應
벽도정화薜濤情話下(一)~(四)|이응李應
만득의어머니와정체몰을그아들(一)~(四)|진천군鎭川郡이월면梨月面신복균申福均
산상山上의괴화怪火(一)~(五)|정학철鄭學哲
은인의보복졍체모를총각(一)~(五)|용수생龍洙生
새ᄲᅡᆯ안그눈ᄭᅡᆯ(一)~(四)|정택수鄭澤洙
선왕당소나무(一)~(四)|김영재金永在
목업는그사람(一)~(三)|개천价川백유향白柳香
수동이의죽엄(一)~(七)|정학득丁學得
처가의비밀(一)~(六)|오국주吳國周
유령탐방幽靈探訪(一)~(二)|김황金鎤
도취국陶醉菊(一)~(二)|윤해병尹楷炳
녀자통곡성(一)|김석구金石龜
녀자의곡성(二)|김석구金石龜
괴미인怪美人(一)~(二)|김석봉金石峰
흉가凶家|김석봉金石峰
장로長老집의『사탄』(一)~(五)|최성석崔聖碩
봉루방애화哀話(一)~(三)|정진鄭珍

제3부
괴담특집怪談特輯

괴담怪談제일석第一席:괴화怪火|유추강庾秋岡작作
괴담怪談제이석第二席:“해골”의재채기|김정진金井鎭작作
괴담怪談제삼석第三席:묘지이변墓地異變|유광렬柳光烈작作/이승만李承萬화畵
묘지이변墓地異變의속續괴담怪談:흡시혈吸屍血|유광렬柳光烈작作/이승만李承萬화畵

출판사 서평

‘괴담’은근대적합리성으로설명하기어려운괴이한존재,초현실적인사건들에관한이야기이다.괴이한존재,초현실적인사건에대한호기심은인간의원초적감각을반영한다.따라서‘괴담’은어느시대에나존재했고,또한전승·변용되거나새롭게생성되기도하였다.괴담은인간이지닌근원적두려움을반영하고있다는점에서그시대를읽어내기위한문화적코드가되기도한다.어릴적들었던무서운이야기들도실은이러한전승과변용의맥락속에서바라볼수있다.그렇다면‘괴담’은어떠한과정을거쳐하나의서사장르가되었을까.한국적‘괴담’의서사적계보를밝히는일은가능한것일까.
식민지시기총독부기관지『매일신보』는‘괴담’을가장적극적으로활용한매체이다.『매일신보』는1927년「괴담」란을새로만들고,23회에걸쳐총15편의다양한이야기를연재하였다.또한1930년에는「괴기행각」이라는란을만들어총20편의괴담을연재하였으며,1936년에는한면전체에「괴담특집」을기획하여3편의괴담을함께제시한적도있었다.이처럼하나의장르적인식을바탕으로‘괴담’을본격적으로다룬것은『매일신보』가처음이었다.이처럼,귀신,도깨비,정령등과학적이고이성적인논리로설명하기어려운존재들과초현실적인이야기들은신문이라는근대의미디어속에서하나의이야기장르로자리잡게된다.
한편,『매일신보』의‘괴담’이다양한삽화를포함하고있다는점도시선을끄는부분이다.『매일신보』의‘괴담’에는귀신,도깨비,정령등에대한다양한삽화가매회포함되어있다.이러한삽화는독자의시선을‘괴담’에주목하게하고,이야기에더욱몰입하게만드는장치가되었다.이전시대에도‘괴담’은존재했지만이는주로구비전승의방식으로이루어졌으며,도깨비나귀신의형상을시각이미지로공유하기는어려웠다.하지만『매일신보』의‘괴담’에포함된삽화는근대매체의인쇄기술을통해구현될수있었으며,이를통해귀신이나도깨비의모습을특정한시각이미지로재현하여유포할수있었다.따라서이러한삽화가괴이한존재에대한일종의스테레오타입으로작동했을가능성도배제할수없다.
이자료집은『매일신보』에수록된‘괴담’시리즈를한데정리하여모아놓은것이다.이에따라『매일신보』에수록된‘괴담’,‘괴기행각’,‘괴담특집’을수집하여최대한원본의형태그대로복원하고자했다.또한삽화를나란히게시하여‘괴담’이지닌이미지텍스트로서의성격역시재현하고자했다.한편,원문에서잘보이지않는부분이나분명한오기의경우최대한바로잡고자했으며,최대한주석을달아독자의이해를돕고자했다.이자료집의출간이관련분야의연구를활성화시키고,창의적인대중문화콘텐츠를창조하는데기여할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