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청춘 시학 (안미영 평론집)

밀레니얼 세대 청춘 시학 (안미영 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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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안미영의 세 번째 평론집 『밀레니얼 세대 청춘시학』이 발간되었다. 첫 평론집『낮은 목소리로 굽어보기』(시와에세이,2007), 두 번째 평론집『소설, 의혹과 통찰의 수사학』(케포이북스,2013)이 소설 장르의 정체성을 탐구했다면 세 번째 평론집에서는 동시대 문화와 세대를 탐구했다. 새로운 밀레니엄이 전개되면서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 전반에서 널리 호명되는데 비해 그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은 드물었다. 『밀레니얼 세대 청춘시학』은 문학 담론을 통해 밀레니엄의 새로운 풍경과 세대적 특수성을 조명하고 있다.
저자

안미영

安美永,AhnMi-young
한국현대문학소설을전공했으며,현재건국대학교글로컬캠퍼스교양대학교수이다.2002년『동아일보』신춘문예평론이당선되어현장비평도하고있다.평론집으로『낮은목소리로굽어보기』(시와에세이,2007),『소설,의혹과통찰의수사학』(케포이북스,2013세종도서)이있고문화콘텐츠를대상으로쓴『문화콘텐츠비평』(역락,2022)이있다.연구서로『이상과그의시대』(소명출판,2003),『전전세대의전후인식』(역락,2008),『이태준,근대문학을향한열망』(소명출판,2009),『해방,비국민의미완의서사』(소명출판,2016),『잃어버린목소리,다시찾은목소리』(소명출판,2017),『서구문학수용사』(역락,2021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등이있다.

목차

머리말3

제1부 밀레니얼신新풍경
제1장뉴미디어시대,문학의소명 9
제2장정동Affect의시대,문학의진술 43
제3장감정잉여의시대,사랑의숭고미 65
제4장밀레니얼세대가족윤리 85

제2부 밀레니얼세대청춘의표류
제1장청춘,거리위의이방인 113
제2장집을둘러싼청춘표류기 129
제3장청춘,꿈꿀수있는권리 143
제4장MZ세대의‘사이(낀)’감수성 157

제3부 밀레니얼세대기억과속도
제1장봄날잔인한오후의기억 183
제2장기억과현실의가역반응 204
제3장느림에대한사유 217
제4장자기가치의실현 238

제4부 문학,뒤돌아보며걷기
제1장세계에질문을던지는방식 255
제2장쉬어가면보이는길 268
제3장자유없는사회,문학이라는순수 282
제4장돌봄과돌아봄의시학295

글이처음실린곳311

출판사 서평

새로운밀레니엄의두가지풍경
저자는문학장의새로운밀레니엄풍경으로두가지를꼽았다.첫째,아이폰을비롯하여‘내손안에서가능해진인터넷세상’이도래하자,2012년전후본격문학의온라인연재가활발히이루어졌다.온라인이라는새지면을통해문학의활로와미래를모색하는가운데문학의정체성을확인하는계기가되었다.둘째,포스트이데올로기시대가도래하자,‘지각하는주체’가아니라‘감각하는주체’가부각되었다.‘합리적인주체’가아니라‘감정적인주체’의‘불확실성’을탐구하기위해정동(情動)이론과담론이부상했다.예컨대2021년이상문학상수상작이승우의「마음의부력」은감정잉여의시대,사랑이라는감정의진지한탐구결과이다.

밀레니얼세대청춘담론
저자는새로운밀레니엄에청춘기를보내는세대의감수성을탐구했다.신춘문예당선작을비롯하여,문학동네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2010~2021)에이르기까지동시대출간된작품에주목했다.밀레니얼세대는꿈꿀수있는권리보다이방인으로정처없이거리위를표류하는가하면,동시대문제에도관심을표명한다.증여(贈與)공동체로서가족의증여방식에문제를제기하고공정성을제안한다.불확정적이고가변적인시대,‘고발’과‘위축’,‘윤리’와‘일탈’,‘인류’와‘국가’양자의사이를부유하면서하나의특징으로고정되지않는것을이름하여‘사이(낀)’감수성이라명명한다.

밀레니얼세대의‘기억’과‘속도’
저자는새로운밀레니얼사건으로2014년4월16일세월호침몰에주목하고,문학이이를기억하는다양한방식을분석한다.이와더불어‘기억’과‘속도’,두가지화두를제시한다.우리는현재라는시공간에발을딛고있지만무수한과거의기억으로이루어져있다.현실에서기억이원활히작동함으로써개인과사회의병리적징후를감지할수있다.또한발빠른변화에적응하기위해‘속도’를간과할수없다.우리시대에는‘속도를따라가지못하는사람들’,‘속도를따라가지않으려는사람들’,‘속도를추구하는사람들’이공존한다.세계변화가급박할수록삶은완급조절이필요하며,‘느림’은자기삶을객관적으로조망하고조절할수있는능력이다.우리는속도조절을통해자기안에내재한가치를찾아내고이를실현해낼수있다.

문학,‘뒤돌아보며걷기’
저자는‘문학’이자본주의경쟁력이미비한탓에,역설적으로자유롭고순수하다고보았다.그힘으로문학은속도에부침을당하지않고세계를응시할수있으며,세계에‘질문’을던질수있다.작가는질문을던지고독자는그질문을사유한다.작가는느림의방식으로빠르게지나쳐왔던것들을돌아보며삶의빈곳을메우고치유를제안한다.그결과문학은삶의곳곳을돌보거나돌아보는시학을구현할수있다.쉬어가면서동시대현실의좌표와보편성을의식할수있는이러한문학의기능을,이름하여‘뒤돌아보며걷기’라명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