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김유정학회의 11번째 학술서
김유정학회에서는 2012년 첫 단행본 『김유정의 귀환』을 시작으로 2020년 『김유정 문학 콘서트』까지 매년 김유정학회의 학술 활동 결과를 모은 단행본을 출간해왔다. 2022년, 11번째로 출간한 단행본은 『김유정문학과 세계문학』이다. 그간 김유정문학의 비교문학적 접근과 번역 현황 연구, 김유정 번역의 「잃어진 보석」 분석 등 다양한 접근이 없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그 연구 결과 중 단행본에 수록되지 않은 해외연구자의 논문을 포함하여 김유정 문학에 대한 13편의 논문과 두 편의 창작 작품을 엮었다.
저자

이만영,안슈만토마르,조비,표정옥,박성애,권미란,김연숙,진은진,조미영,김병

김유정학회
김유정문학과동시대문학연구를중심으로,장르및매체변화에따른재창조작업에관심을가지고연구의지평을확대하는데목적을두고2011년에설립된학술연구단체이다.매년전국규모의학술대회를개최하고학술연구서를출간하고있다.

필자
이만영(李萬英,LeeMan-young)
고려대학교강사.2014년에계간『실천문학』신인상을수상하면서문학비평가로등단,2018년에「한국초기근대소설과진화론」이라는논문으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무정』판본의서지적고찰」(2017),「1950~60년대해학론의전개양상과그의미」(2022),『센티멘탈이광수-감성과이데올로기』(공저,2013),『한국근대문학의형성과진화론』(2021)등다수의논문및단행본을발표하였다.

안슈만토마르(AnshumanTomar)
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현대문학박사.한국근현대소설연구자이며한국의식민지문학과분단문학에관심을가지고있다.「인도분단소설에나타난비극의양상연구-쿠쉬완트싱의「파키스탄행열차」를중심으로」(2021),「주요섭과물크라즈아난드소설의서발턴비교연구」(2020),「한국과인도의소설에나타난무산계급삶의비교연구」(2018)등다수의논문을발표하였다.

조비(曹飛,CaoFei)
중국안후이성쑤저우대학교외국어학과강사이다.아주대학교대학원에서국어국문학을공부했다.현재대학에서한국어강의를하고있고한국고전시가에도관심을가기고있다.「동북아문화교류-한국시조문학에수용된중국어전을중심으로」논문은2022년제2회중국안후이성비교문학청년학자博融포럼에삼등상을받았다.

표정옥(表正玉,PyoJung-ok)
숙명여자대학교기초교양대학교수이다.「근대최남선의신화문화론」(2017),「신화적상상력과융합적글쓰기」(2019),「신화와미학적인간」(2016),「신화적상상력에비쳐진한국문학」(2014)등다수의연구저서와다수의논문이있다.현재대학에서신화,문화,여성,놀이,글쓰기,토론등다양한인문학강의를진행하고있다.

박성애(朴聖愛Park,Seong-ae)
서울시립대학교강의전담객원교수로한국아동청소년문학연구자이다.최근논문으로「과잉되고우회하는말하기와윤리적듣기」(2022),「세계내타자의밀도와저항의방식」(2021),「아동서사문학의장애담론과소통가능성」(2020),「청소년소설에나타나는소년의‘행위’가능성과아버지의이름」(2020)등이있다.

권미란(權美蘭,Kwon,Mi-ran)
서강대학교강사.한국연극전공하고현재는카이스트,가천대,연세대학교에서연극과글쓰기강의를하고있다.2016년이강백희곡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

김연숙(金淵淑,KimYeons-ook)
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칼리지교수다.『여행의모더니즘』(공역,2022),「전후재건기의여성성공담과젠더담론」(2021),「전후대중담론에나타난관계지향의욕망과친밀성의재구성」(2021),『박경리의말』(2020),『일제강점기경성부민의여가생활』(공저,2018)등다수의저서와논문이있다.현재대학에서인문교양강의를담당하고있다.

진은진(陳恩眞,JinEun-jin)
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칼리지교수다.여성탐색담의서사적전통연구(2008),심청전의어린이문학변용양상(2018),토끼전의현대적수용양상과전망(2016),전설의현대화와공포의전략(2017)등의논저가있다.현재대학에서글쓰기를담당하고있으며,어린이문학과노인글쓰기에도관심을가지고있다.

조미영(曺美英,ChoMi-Young)
평택대학교공연영상콘텐츠학과겸임교수다.『창의적사고와글쓰기』(공저,2020),『스토리텔링과생활』(공저,2020),「시간여행의이중서사가갖는의미양상연구-드라마눈이부시게를중심으로」(2021)등의논문이있다.현재대학에서영상문학과글쓰기를가르치고있다.

김병길(金炳佶,KimByoung-gill)
숙명여자대학교교수로한국근현대소설연구자이다.저서로『역사소설자미에빠지다』(삼인』,『역사문학속과통하다』(삼인),『정전의질투』(소명출판),『우리말의이단아들』(글누림),『우리근대의루저들』(글누림),『우리소설의비급』(기파랑)등이있다.

김지은(金智恩,KimJi-eun)
국민대학교교양대학강사이다.이화여자대학교국어교육과를졸업하였고,동대학원에서현대소설교육을공부하고있다.오늘날청소년학습자들이향유하는서사장르를기반으로한문학교육의윤리적역할에대해관심을갖고연구하고있다.국민대와수원대에서고전읽기및글쓰기등의교양교과목을강의하고있다.

석형락(石亨洛,Seok,Hyeong-rak)
아주대학교다산학부대학강의교수.아주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을,고려대학교대학원에서한국현대문학을공부했다.2012년『세계일보』신춘문예에서평론이당선되어등단했다.2022년제2회김유정학술상을신진연구자부문에서받았다.비평집『기어코문제는듣기다』가있다.

이상민(李相旼,LeeSang-min)
가톨릭대학교학부대학교수로,한국현대소설을전공했다.대학에서교양교육을담당하며창의교육과인성교육으로연구영역을확장해가고있다.『인성교육,미래를말하다』(북코리아,2022,공저),『인성교육,방법을묻다』(북코리아,2021,공저),「가톨릭대학교키스톤디자인교육과정연구」(2020)등다수저서와논문이있다.


임보람(林보람,ImBo-ram)
강원대인문과학연구소전임연구원.주요논문으로「쓰레기로의전회가능성과생태학적상상력」(2022),「김유정의산골나그네에나타난소리의수사학」(2021),「「이청준의「시간의문」에나타난시간은유연구」(2020),「김승옥소설에나타난유머의수사학(2019)」등이있다.언어로써타자들과관계맺는방식을연구하고있다.

하창수(河昌秀,HaChang-su)
소설가이자번역가.1987년『문예중앙』신인문학상에중편소설「청산유감」이당선되어등단.1991년장편소설『돌아서지않는사람들』로한국일보문학상,2017년단편「철길위의소설가」로현진건문학상을수상했다.중단편집『서른개의문을지나온사람』,『달의연대기』,장편소설『그들의나라』,『함정』,『1987』,『봄을잃다』,『천국에서돌아오다』,『미로』등을출간했다.H.G웰스,어니스트헤밍웨이,윌리엄포크너,스콧피츠제럴드,러디어드키플링,헨리제임스등주요영미작가의소설과『바람속으로』,『명상의기쁨』,『오늘부터다르게살기로했다』등을우리말로옮겼다.

김혁수(金赫壽,KimHyuck-soo)
단국대학교문화예술대학원주임(초빙)교수이다.1994년문화일보신춘문예와월간문학신인문학상을통해극작가로등단,『유정-봄을그리다』(희곡집,2021),『무대뒤에있습니다』(희곡집,2000)등의단행본을발표하였다.대산문화재단우수문인선정과함께한국문협작가상을수상하였으며,현재극단금병의숙대표,김유정문학촌운영위원등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책머리에3


제1부김유정문학과세계문학
이만영 김유정과문학사-1930~60년대김유정론의전개양상을중심으로 15
1.들어가기-문학사서술과김유정15
2.‘한개의기담奇譚’혹은신심리주의19
3.발견된해학,세계문학으로의길27
4.나가기-김유정의해학과문학사서술의향방36
안슈만 김유정과쁘렘짠드소설의여성상비교-‘매춘’의양상을중심으로 41
토마르 1.들어가며41
2.김유정과쁘렘짠드소설에나타난매춘의양상51
3.나가며67
조비 1930년대한ㆍ중매춘모티프소설에나타난비극적가정서사비교-「소낙비」와「노예가된어머니」를중심으로 73
1.들어가며73
2.현실탈출에실패한남편들의타락상81
3.출구없는아내들의탈윤리적모습89
4.나가며96
표정옥 근대적미의식의양가적충돌과타자적여성성에대한서로다른두시선-너새니얼호손의「반점TheBirthmark」과김유정의「안해」를중심으로 101
1.들어가며101
2.전근대적이데올로기와비주체적자아107
3.새로운미적논쟁과미적가치의양가성113
4.근대타자적여성성의서로다른두시선119
5.나오며126

제2부확장과상상,매체와장르를넘어서
박성애 정전이어쓰기를통한주제의심화와변주양상-「봄ㆍ봄」과『다시,봄ㆍ봄』을중심으로 133
1.이어쓰기,타자의목소리를재현하는방법133
2.우회하는타자의‘말’과희극적부스러기-김유정의「봄ㆍ봄」138
3.시점의활용을통해전달되는타자의‘말’142
4.인물의개성보완-타자들의연대와글쓰기151
5.중심세계에서타자의목소리로말하기159
권미란 김유정소설의극적요소-김유정소설「봄ㆍ봄」과「동백꽃」을중심으로 162
1.김유정소설속‘사랑’의의미-보편적정서함양을위한교감의매개체162
2.극적환상과현실을오가는인물‘나’의정체성165
3.극적담화와인물형상화전략171
4.맺음말177
김연숙 1930년대김유정소설에나타난‘금金’과경제적상상력의표상진은진 -조선후기야담〈개성상인開城商人〉과비교를중심으로 181
1.들어가며181
2.조선후기야담에나타난‘금’과경제적상상력184
3.김유정의1930년대소설-절대적수단이자목적인‘금’과경제적욕망194
4.나가며203
조미영 TV드라마〈동백꽃필무렵〉에나타난소설의서사와의미의확장-「동백꽃」과「메밀꽃필무렵」을중심으로 208
1.들어가며208
2.절충주의와스토리텔링213
3.동백꽃,필무렵의이야기들216
4.의미와의미의확장,그리고다시이야기221
5.나가며228

제3부미학적성취와윤리,독자의시선
김병길 식민시기빈궁에관한서사재현의두가지양상-최서해와김유정의작품을중심으로 235
1.글을열며235
2.분노로써내려간자전적기록238
3.파괴된농촌공동체의사설辭說245
4.글을마치며253
김지은 「동백꽃」의어수룩한‘나’의감정‘다시’보기 256
1.포스트-서사학적소설교육을위한‘감정’의렌즈256
2.‘마을’에서중첩되는감정의충돌263
3.‘눈물’로외현되는감정의전이269
4.‘닭싸움’으로매개된감정의확장273
5.소설교육에의시사점탐색279
석형락 맹세하는인간과처벌없는세계-맹세의시각에서김유정문학다시읽기286
1.들어가며286
2.생명으로서의맹세와질서로서의처벌293
3.이행되지않는맹세와처벌없는세계303
4.나오며313
이상민 김유정소설에나타난비정상의낯선익숙함 318
1.정상과비정상의경계는어디인가318
2.누가피해자이고,가해자인가,경계의모호성과충돌322
3.왜곡된상황에서예측불일치로다가오는낯선충격328
4.무엇을비정상이라말할수있는가336
임보람 김유정의「소낙비」에나타난‘소리풍경’연구 339
1.들어가는말339
2.바람의역동성과‘소리풍경’형성343
3.소낙비가내리는/그친‘소리풍경’348
4.나오는말355

제4부유정을다시쓰다
하창수 유정有情과이상理想의날들-장편소설「미드나잇인경성」구상전말기 363
김혁수 유정,봄을그리다 382

필자소개(수록순)422

출판사 서평

김유정소설의고유성과세계적보편성
김유정소설의고유성과세계적보편성은어디에있는가.그다양한확장가능성에대해생각해본다.
K-콘텐츠가세계적으로주목받고있는지금,우리고유의이야기가치는어디에있으며,어떻게확장할수있는가.김유정학회에서는그누구보다한국적인표현과향토적색채를보여준김유정만의특별함과콘텐츠가치를찾고,시대와지역과매체를넘어확장가능성을타진한글을모아그답을모색한다.
제1부에는‘세계문학속의김유정문학’이란제목으로네편의논문을실었다.「김유정과문학사」(이만영)는김유정문학의해학성이문학사적으로주목받기시작한1950~1960년대가한국문학의고유성과세계성에대한관심이고양된시기였음을지적한글이다.「김유정과쁘렘짠드소설의여성상비교연구」(안슈만토마르,AnshumanTomar)는1930년대인도의작가쁘렘짠드(PremChand)의소설과김유정소설의여성상을,「1930년대한중매춘모티프소설에나타난비극적가정서사비교연구」(조비,CaoFei)는김유정의「소낙비」와중국의작가러우스(柔石)의「노예가된어머니(爲奴隶的母亲)」를,그리고「근대적미의식의양가적충돌과타자적여성성에대한서로다른두시선연구」(표정옥)는19세기미국의대표작가인너새니얼호손의「반점(TheBirthmark)」과김유정의「안해」를비교한글이다.
제2부에는매체와장르,시대를넘어김유정의콘텐츠원형의확장가능성을검토한네편의글을수록했다.
「정전이어쓰기를통한주제의심화와변주양상」(박성애)은현재김유정문학촌촌장인이순원을비롯한7명의소설가가김유정의「봄·봄」을이어쓰기하여엮은『다시,봄·봄』수록소설을본격적으로비교분석한논문이다.「김유정소설의극적요소」(권미란)는「봄·봄」과「동백꽃」이대중성과보편성을겸비하게된이유가남녀인물구도와행위,갈등의양상과농촌공간의설정이라는극적요소에있음을밝히고있다.「1930년대김유정소설에나타난‘금(金)’과경제적상상력의표상」(김연숙·진은진)은조선후기야담〈개성상인(開城商人)〉과김유정의‘금’소재소설을비교분석한글이고,「TV드라마〈동백꽃필무렵〉에나타난소설의서사와의미의확장」(조미영)은김유정의「동백꽃」과이효석의「메밀꽃필무렵」에나타난원형적의미가드라마로어떻게확장되었는지살핀글이다.
제3부에는김유정소설의문제성을재검토하고,감정과언어,미학적성취와윤리문제등새로운시각에서접근한다섯편의논문을수록했다.
「식민시기빈궁에관한두기록」(김병길)은빈궁을경험하고그것을핵심모티프로소설을쓴두작가최서해와김유정의창작태도를비교한글이고,「「동백꽃」의어수룩한‘나’의감정‘다시’보기」(김지은)는‘감정’을통한「동백꽃」의포스트-서사학적교육의방향을논구한글이다.「맹세하는인간과처벌없는세계」(석형락)는김유정소설이세계에반드시던져야만하는말(맹세)과던질수있는마지막말(유언)의사이에있다고보고,김유정이제안한윤리의세계를탐구한논문이고,「김유정소설에나타난비정상의낯선익숙함」(이상민)은식민치하인간관계가합리성과이성에근간하고있지않음을비정상성의노출이란의도적장치를통해폭로하고있다고주장한글이다.「김유정의「소낙비」에나타난‘소리풍경’연구」(임보람)는연구자의연속논문의하나로,‘소리풍경’이라는미학적구조가소리주체와청자의공동관계를형성하여,「소낙비」의춘호부부에대한독자의윤리적판단자체에의문을제기하도록한다고해석하였다.

“그러고보면김유정,이상,박태원,이태준이활동하던1930년대는우리문학에서거의유일하게‘꼰대’가없었던시대였어요.당시는현대문학이시작되던때라꼰대노릇할선배나선생이존재하지않았던때문이겠죠.이광수연배의작가나시인도그때는현대문학을함께하는동료고동지였으니까요.그런만큼문학적개성이가장또렷하게드러난시기였다고도할수있을겁니다.”
문학적꼰대가없던시대-듣기에따라서는반발이따를수도있지만,그말에는강렬한뭔가가내재했다.문학이작가개인의산물이라는점에서도‘꼰대’가지닌부정적어의는명확했다.하지만L이거론한꼰대에는그것말고도꽤많은것들이들어있었다.그‘많은것’에대해H가생각에잠겨있을때,촌장실출입문에서노크소리가들려왔다.곧여성한분이안으로들어섰다.
-하창수,「유정有情과이상理想의날들-장편소설〈미드나잇인경성〉구상전말기」중

제4부에는김유정소설을새롭게읽고그의생애를재구성한창작소설과희곡을실었다.「유정有情과이상理想의날들-장편소설〈미드나잇인경성〉구상전말기」(하창수)는작가H가1920~30년대활동한김유정과그의친구들이실명으로등장하는〈미드나잇인경성(유정과이상의날들)〉이라는장편소설쓰기에대해쓴메타소설이다.「유정-봄을그리다」(김혁수)는2022년강원도립극단과춘천문화재단이공동으로제작하여공연한〈유정-봄을그리다〉를재구성한뮤지컬대본으로,현신(現身)의유정과영가(靈駕)의유정을등장시켜그의소설과삶을나누고또겹쳐서읽어내도록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