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토스 (에즈라 파운드 시집 | 완역판 | 양장본 Hardcover)

칸토스 (에즈라 파운드 시집 | 완역판 | 양장본 Hardcover)

$98.00
Description
T.S. 엘리엇, 예이츠, 헤밍웨이 등에 영향을 준, 인류문명사를 시적 언어로 표현한 ‘시인의 시인’, '20세기 미국의 대표시인' 에즈라 파운드의 대작 『칸토스』의 국내 최초 완역판이다. 이 시 모음집은 에즈라 파운드가 1915년 또는 1917년부터 1962년까지 장장 4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신이 살아오면서 갖게 되는 모든 생각들을 삶의 기억들과 박학한 지식들과 버무려 표현한 대작이다. 시 형식의 실험장이자 종교, 정치, 경제, 예술 등을 아우르고 있는 밀도 높은 인류문명의 축소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저자

에즈라파운드

EzraPound
1885년아이다호주헤일리출생.
1901년15세에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입학.중도에뉴욕에있는해밀턴대학으로옮겨서학부졸업.다시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들어가1906년로망스어문학으로석사취득하고계속박사공부를하다가중도에그만둠(로페데베가로박사학위를쓸예정이었다고함.).
1908년미국을떠나스페인을거쳐이탈리아베네치아에도착.거기서자비로그의첫시집인『꺼진촛불을들고』(그의평생의문학스승이라할수있는단테에서빌려온표현)를출판.
그후런던으로거처를옮겨예이츠를비롯한많은영국문인들과만나고교류를시작함.그리고그곳에서소설가올리비아셰익스피어의딸인도로시셰익스피어를만나1914년결혼하게됨.
제1차세계대전이발발하고,영국에점점싫증과혐오를느낀그는1921년파리로거처를옮김.그곳에서도프랑스문인들뿐아니라조이스,헤밍웨이등과교류를하며그들에게많은영향을주었고,엘리엇이보내온『황무지』원고를대폭수정해우리가읽고있는지금의시로만들었다.
1922년에는바이올리니스트올가럿지를만나서로평생의연인으로지냈다(정부인인도로시와오랫동안소위‘삼각관계’를유지하며살았는데,말년에도로시가빠지고런던으로돌아갔고,그후로는파운드가죽을때까지그의곁을올가가지켰다).
1924년좀더따뜻한곳을찾아,그렇지않아도그의정신적고향이라할이탈리아로갔고,라팔로에평생의거처를마련하게된다.그동안파운드는꾸준히『칸토스』를쓰고있었는데,이지상에낙원을건설하려는자신의꿈을이시들을통해구현하고자한것이었다.그러면서자신의정치적,경제적신념들을확고하게정착시켜가기시작했는데,무솔리니의파시즘에대한애호,은행과고리대금업에대한반감,반유대주의적정서등이표출되었고,중국(특히공자)과일본의문화에대한애호도나타나게된다.
제2차세계대전시조국인미국과그당시대통령이었던루스벨트에대한비판방송을하던그는미군에붙잡혀피사감옥에갇혀있다가미국으로송환되어반역죄로재판을받게된다.하지만그가재판을받기에는과대망상증적편집증으로인해적합하지않다는정신과의사의소견이받아들여져사형까지가능했던정식재판을피하고대신정신병원에감금되게된다.그이후엘리엇과헤밍웨이를비롯한많은문인들이나서계속파운드석방탄원서를정부에제출했고,결국아이젠하워대통령때인1958년그는석방되게된다.
1945년말부터1958년까지무려12년이넘는세월을엘리자베스정신병원에있었던셈이다.그사이에도그는꾸준히『칸토스』를썼었고,1948년출판된『피사칸토스』는그해생긴볼링엔문학상의첫수상작이되기도했다(반유대주의적정서를가지고있으며,반역죄로기소된사람에게상을주는것에대한논란이엄청컸다).1958년석방된그는바로미국을떠나이탈리아라팔로로돌아갔고,그이후는평생을그곳에서살았다.1972년87세생일을막넘기고죽었고,베네치아근처산미켈레섬의묘지에묻혔다.
그의『칸토스』는1917년(또는1915년)부터1962년까지의꾸준한작업의결과물로,현대시의한이정표라아니할수없다.

목차

역자서문

서른편의칸토들초안(1930)
열한편의새로운칸토들XXXI~XLI(1934)
다섯번째열편의칸토들XLII~LI(1937)
칸토LII~LXXI(1940)
칸토LXXII~LXXIII(1945/1987)
피사칸토스LXXIV~LXXXIV(1948)
록드릴칸토스LXXXV~XCV(1955)
스론즈칸토스XCVI~CIX(1959)
칸토CX~CXVII초고들과단편들(1969)

주석
에즈라파운드약력

출판사 서평

T.S.엘리엇,예이츠,헤밍웨이등에영향을준,인류문명사를시적언어로표현한‘시인의시인’에즈라파운드의대작『칸토스』완역
에즈라파운드
이전의시들과는다른20세기시의시작을알리는‘이미지즘’운동을창시한작가.
엘리엇의『황무지』나조이스의『율리시스』같은,20세기소위‘모더니즘’문학의탄생에결정적인역할을한작가.
무솔리니의파시즘을지지하며조국인미국을비난하였고,반유대주의의기치를내걸었던작가.
종전후반역죄로재판을받게되었지만과대망상증환자로인정되어정신병원에12년간갇혀있었던작가.
미군에붙잡혀임시로만든철창같은,비바람다들어오는감옥에구금되어있으면서도거의기억에의지해서만만들어낸(파시스트들과내통할수있다는의혹아래그어떤책들도반입이될수없었던상황에서)보석같은『피사칸토스』를창작해낸작가.
『피사칸토스』가볼링엔상의첫수상작이되자극심한찬반논쟁을불러일으킨작가.엘리엇,헤밍웨이등많은유수한문인들의끈질긴석방운동으로12년만에정신병원에서나오자마자미국을등지고제2의고향인이탈리아로날아간작가.죽어서도베네치아근처산미켈레섬에묻힌작가.

현대문학의주동자이면서도그가치가외면당해왔던이작가의평생의대작『칸토스』가드디어한국의독자들을만나게되다.
시인은이시에서역사와신화,음악과회화,동양과서양,현대와고전,자본주의의폐해와진보주의의허구등인류와인간이쌓아올린모든문화적사회적유산들을아우르면서,현대문명의비극을노래했다.

그는자신을보다나은세상을추구해가는오디세우스로보았고,자신의그런여정을‘페리플룸’이라불렀다.그러면서그는동서양의모든역사의흐름들을훑어가고,동서양의모든현인들의사고들을끌어다자신의여정에동참시킨다.특히우리동양인으로서눈길이가지않을수없는것은그가공자의사상에유독천착했다는것이다.그가그런까닭은공자의사상은추상적이고관념적인것이아니라매우현실적이라는것이었고,죽음이후의더나은세상을말하는것이아니라이현세에두발을디딘채이현세의세상을더나은세상으로만들려고한것이었다는데있다.그러다보니『중국칸토스』라고부를수있는부분을쓸정도로중국의역사에큰관심을보이고있다.또그가한자에매료를느낀것은,그가『이미지즘』이라는운동을창시한데서알수있듯,한자가의미적인면과시각적인면을절묘하게배합시켜놓고있다라고보았기때문이었다.그가비록조국인미국에등을돌리기는하였지만,그래도역시미국의역사가그의『칸토스』의큰부분을차지한다.고대그리스부터라틴문학등거의모든서양의문화적전통을훤히꿰뚫고있으면서도『칸토스』의두중심축중하나가중국역사라고한다면서양을대표해서는미국역사가또다른중심축이되고있는것이다.중국과미국의역사에서훌륭한지도자가중심이되었던좋은시절과그렇지못한지도자들때문에나쁜세상이되었던시절등을죽살펴보고있는것이다.
또하나는경제적인측면이다.그는죽음이후의세상에는관심이없었고,오로지이현세의세상에서보다더나은세상을찾아가는여정에만관심이있었기때문에경제적인면을생각하지않을수없었던것이다.그래서그는돈의역사와돈의본질등에대해서도많은지면을할애하면서살펴보고있다.고리대금업(반유대주의의배경)과은행에대한신랄한비판은그어느문학작품에서도찾아볼수없는,유례없는것이다.
하지만이작품의또다른매력은그찬란한서정적인순간들이다.우리나라시와서양의시와의결정적인차이점중의하나는우리나라시들은비교적짧은서정적인시들이다라해도과언이아닌반면,서양의시들은서사적인또는서술적인면이강하다는것이다.이것은서양시의출발이『일리어드』나『오디세이』같은,스토리텔링이기반이된서사적인글이라는데기인한다.그래서우리나라독자들이『칸토스』같은시작품들을대하면,시라기보다는그냥하나의‘글’을읽고있는느낌이들수있다.하지만『칸토스』를잘읽어보시라.그안에는소설과는다른리듬이살아있다.그리고때로떠져나오는그찬란한서정적인순간들은그어떤빼어난서정시들을능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