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리의 말 (양장)

슈리의 말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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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다카야마하네코

1975년일본도야마현(富山?)출생.소설가,SF작가.다마미술대학(多摩美術大?)미술학부회화학과졸업.2009년『유부가들어간우동(うどんキツネつきの)』으로제1회소겐SF단편상(創元SF短編賞)가작수상,2016년『태양이뜨는섬(太陽の側の島)』으로제2회하야시후미코문학상(林芙美子文?賞)수상,2020년『슈리의말(首里の馬)』로제163회아쿠타가와상(芥川賞)을수상했다.

목차

한국의독자여러분께
슈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파괴와변화,오키나와

오키나와는독자적인언어와문화,풍습을지닌독립국가‘류큐왕국’이었다.
근대에접어들면서막강해진일본은류큐를강제로병합한다.이른바1879년의‘류큐처분’이라는사태.그렇게류큐는일본의한현이되었고,‘류큐색’을버리고‘일본인’으로의정체성을만들어가지않으면안되었다.그후로오랫동안‘일본인’이되고자할수록,‘일본인’으로의완전한동화를욕망할수록‘오키나와인’이라는사실이더욱선명해지는역설의시대를살아내야했다.오키나와와일본사이에서아슬아슬한줄타기를하며‘완전한일본인’으로의변화를도모해간오키나와의역사에또다른전환점이찾아든다.바로일본의패전과미군의점령이라는사태다.일본은연합군에의해점령되었고오키나와제도는미군정하에놓이게되는데,그과정에서수많은민간인의희생을낳았다.제2차세계대전막바지에벌어졌던오키나와전투는오키나와인으로하여금자신들이‘일본인’이면서‘일본인이아닌존재’라는사실을확실하게각인시켜주었다.그가운데‘집단자결’이라는사태는오키나와전투의비극성을압축적으로보여준다.
이후오키나와는일본본토로부터분리되어무려27년간이나미점령하에놓여있다가1972년일본으로‘복귀’되었다.하지만일본으로의‘복귀’는하나의목소리로수렴되지않는다.‘복귀’와‘반복귀’를둘러싸고도여러의견이나뉘며,소수이긴하나‘독립’을주장하는목소리도없지않다.
소설『슈리의말』은이처럼여러번의귀속변경을거쳐온굴곡진오키나와의역사를어느것하나놓치지않고섬세하게배치하고있다.

추천사

오키나와는아시아와세계를잇는소설적토양이풍부한땅이다.이작품은소설로서의재미는물론오키나와사회와역사,문화에대한흥미로운접근을시도하고있는점에서주목할만하다.지금은사라지고없는류큐경마에서기지문제에이르기까지오키나와를응시함으로써보여오는것들하나하나에놓쳐서는안될중요한메시지가담겨있다.『슈리의말』은일본문학과는또다른매력으로한국독자들의마음을사로잡을것이다.
-마타요시에이키(又吉喜)제114회아쿠타가와상수상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