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서구의 시선을 벗어나 한국 ‘과학소설’ 역사에 집중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류를 덮친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2023년. 인류의 삶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만큼 세기의 변화를 겪었다. 우리는 이제, 먼 곳에 있는 사람들과 화상 회의와 학술대회를 하고, 학교에서 원격강의를 듣는 것이 낯설지 않은 일상이 되었다. 코로나 이전에 온라인 화상통화/회의, 원격강의가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런데, 100년도 더 전 E.M. 포스터는 이미 자신의 소설 「기계가 멈추다The Machine Stops」에서 온라인 화상통화와 원격강의를 예견했다. 이 책이 SF의 목록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이유는 E.M. 포스터가 SF 작가 계보에서 벗어나 있는 데도 있지만, 그동안의 SF에 대한 계보와 평가가 미국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 아닐까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SF가 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는 하나, 한국 SF의 계보를 살펴보는 과정은 생략된 채 서구의 SF 역사만 반복되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따라서 한국에서 ‘과학소설’이란 표제를 달고 창작된 작품의 계보와 개념을 정립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과학소설’이라는 용어에 걸맞게 지금의 SF가 포괄하는 영화 등의 다른 매체보다 ‘과학소설’에 집중했음을 밝힌다.
국내에 과학소설이 처음 유입되었을 때, ‘과학소설’이란 표제를 이미 달고 있었다. 이 책에서 ‘과학소설’이란 용어는 Science Fiction의 번역어로서가 아니라 바로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과학소설이라는 개념과 범주가 작가와 독자에게 있었던 시기부터 사용되어 국내에도 표제를 ‘과학소설’이라고 달아 왔던 역사적인 개념이다. 따라서 과학소설이니 공상과학소설이니 Science Fiction이니 하는 용어의 선정보다 한국에서 ‘과학소설’로 받아들여졌던 장르를 중심으로 한다. 과학소설과 공상과학소설이란 용어의 충돌에서 이 책에서는 ‘과학소설’이라는 용어를 내세운 쪽에 무게중심을 두어 따라가 보고자 했다.
이 책은 SF가 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는 하나, 한국 SF의 계보를 살펴보는 과정은 생략된 채 서구의 SF 역사만 반복되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따라서 한국에서 ‘과학소설’이란 표제를 달고 창작된 작품의 계보와 개념을 정립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과학소설’이라는 용어에 걸맞게 지금의 SF가 포괄하는 영화 등의 다른 매체보다 ‘과학소설’에 집중했음을 밝힌다.
국내에 과학소설이 처음 유입되었을 때, ‘과학소설’이란 표제를 이미 달고 있었다. 이 책에서 ‘과학소설’이란 용어는 Science Fiction의 번역어로서가 아니라 바로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과학소설이라는 개념과 범주가 작가와 독자에게 있었던 시기부터 사용되어 국내에도 표제를 ‘과학소설’이라고 달아 왔던 역사적인 개념이다. 따라서 과학소설이니 공상과학소설이니 Science Fiction이니 하는 용어의 선정보다 한국에서 ‘과학소설’로 받아들여졌던 장르를 중심으로 한다. 과학소설과 공상과학소설이란 용어의 충돌에서 이 책에서는 ‘과학소설’이라는 용어를 내세운 쪽에 무게중심을 두어 따라가 보고자 했다.
한국 과학소설사 (한국 SF의 엉뚱한 상상의 계보)
$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