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니통치방법론으로서서구식의융합:일본적오리엔탈리즘의형성
제1부는일본이제국주의를통해오키나와,아이누,타이완그리고조선을지배하게되는역사적배경과일본인화를둘러싸고전개된이론들의분석이다.특히여기에서는동화와일본인화의문제를제기하는데이는본저서가다루는‘일본인의경계’설정문제의기초가된다.이저서를관통하는‘동화와이화(異化)’의구조나인식을보여준다.그것은일본인의경계만들기에사용된정치적언어에담겨진포섭과배제의구조적특징을역사적으로보는방법을제시해준다.이를구체적이고단적으로설명해주는것이제2부의일본형오리엔탈리즘의형성과‘콜로니적주체’이다.다시말해서일본이식민정책학에활용한주된담론인인종,주권,제도로서의회라는텀(term)을활용한다는점이다.즉이는서구의‘근대’에의해‘창출된개념’으로일본은이를추종하면서동시에다시변형하는방식으로진행했다.물론이것은간접통치나동화정책으로영국식과프랑스식이라는유럽제국주의국가들의‘방법’을도입했다.여기서중요한것은일본의식민지정책이유럽의어느나라방식을따랐는가,그주장이나논리들은무엇이었는가를설명하는점에있지만,동시에이를통해오구마에이지는그정책논리들이가져온결과를설명한다.즉영국식이든프랑스식이든일본에서는일본인의기득권을유지하기위한‘우월적권력’의재구성이라는점이다.바로이부분을정치적언어의특성과구조,인식론속에서규명해내고,그것이내지일본인의안정성을담보하려는임시방편적인관념론들이었다는점을규명한다.그와동시에일본인의식민지지배는일본인자신들의‘아이덴티티를물상화’하는오리엔탈리즘에갇히게되었다는논리를설명한다.바로이점이일본인의경계를재고해야하는중요한이유로등장시킨다.
오리엔탈리즘들의굴절로서내셔널리즘의변증법:전후일본의혁신내셔널리즘의허망
제3부는제국주의지배하에존재하는오키나와,타이완,조선의‘내셔널리즘의굴절들’을보여준다.오키나와의이하후유(伊波普猷)의내셔널리즘이갖는동화와이화의변증법,연쇄와단절의논리를일류동조론을통해보여준다.
일본인화를위한계몽과오키나와의독자성을강조하는‘애매한상태’를유지하는반산(半産,abortion)을전달해준다.그리고타이완자치의회설치가갖는이중성,그연장선에서박춘금의활동을대비시키고중첩시키면서‘일본인의경계’에내재된허상,상상을엿보게해준다.이러한일련의경계설정문제는역설적으로야나기무네요시(柳宗?)의민예론을통해‘굴절된오리엔탈리즘’이재현된다.야나기는일본문화를‘인정해준’라프가디오헌(LafcadioHearn)의자세를흉내내어조선의미술을평가하는것이보편성을제창한다고본관념이다.물론이러한관념은지방성,문화적독창성강조논리와맞물리면서오히려지방을보편으로균질화한다는측면을만들어낸다는딜레마를갖게된다.그것은일선동조론이나일류동조론이라는포섭과배제의다른용어로나타났기때문이다.
제4부는패전후일본에서전개된독립론과복귀론,그리고일본내에남게된재일한국조선인,아이누인,타이완인의문제가미국종속론이라는국면에서찾아내는혁신내셔널리즘의문제를보여준다.오키나와의일본복귀와반복귀논쟁으로변형되어부상되고,전전에수행되었던‘일본인의경계’에내재된정치적언어가재현되고반복,변용되는것임을제시한다.특히시대적담론인친미반공과반미반공논리가오키나와복귀론이정치적으로접속되면서,복귀운동이변화되어오키나와인이일본인이되어가는과정을규명해낸다.그리고민족의식의재구성을‘애국심’의재편으로연결되고,민족의주체성을강조하는지식인들이대두하는상황을그려낸다.
편향적내셔널리즘을극복한다는‘일본역사와민족의발견’은다시일본인의경계를설정하는데활용되었고,단일민족사관이전경화되는상황이나타나게된다.그과정에서평화와혁신이강조되는세계적식민지주의의회색속으로들어가게되어,일본인의경계가서구와일본의오리엔탈리즘이라는식민지적혼혈속에서잉태된것임을소거시켜‘일본인=국민아이덴티티’가마치실체적인것으로느끼는‘무감각’을만들었다는점을제기한다.그것을인지하기위한방법으로서국민국가의내적식민지주의와서구에추종이라는두개의식민지주의를인식하지않으면탈식민주의는시작될수없음을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