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오늘날 ‘취미’가 되어버린 인간의 만들기 행위를 다룬다. 기계생산 이래 설 자리를 잃은 만들기 행위는, 실용성 없는 취미 활동으로 전환되었다. 만들기 취미에 빠진 이들은 “생활에 별 쓸모가 없는데도 (…중략…) 직접 손으로 만드는 일에 몰두”한다. 다만 어떤 종류의 만들기를 취미로 삼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에는, 사회가 구성한 젠더성이 크게 작동했다.
여성은 뜨개질이나 집 안 꾸미기를 만들기 취미로 삼은 반면, 남성은 모형 공작과 목공 등의 취미를 가졌다. 근대 미술교육 체제에 만들기가 도입되어 초등교육 과정에서는 수공이나 공작으로 수행되다가 중학교 단계에 들어가면 여학생의 가정 교과목 안에 재봉이나 수예와 같은 만들기가 포함되고, 남학생의 경우는 ‘기술’ 교과목을 통해 공작 관련 도구 및 기계의 작동법을 배우는 것이 통상적이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렇듯 일본 현대의 ‘만들기 취미’가 그 출발선에서부터 젠더적으로 구성되었음을 세세하게 밝힌다.
여성은 뜨개질이나 집 안 꾸미기를 만들기 취미로 삼은 반면, 남성은 모형 공작과 목공 등의 취미를 가졌다. 근대 미술교육 체제에 만들기가 도입되어 초등교육 과정에서는 수공이나 공작으로 수행되다가 중학교 단계에 들어가면 여학생의 가정 교과목 안에 재봉이나 수예와 같은 만들기가 포함되고, 남학생의 경우는 ‘기술’ 교과목을 통해 공작 관련 도구 및 기계의 작동법을 배우는 것이 통상적이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렇듯 일본 현대의 ‘만들기 취미’가 그 출발선에서부터 젠더적으로 구성되었음을 세세하게 밝힌다.
취미와 젠더 : '수공예'와 '공작'의 근대
$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