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곤강 전집: 비평 (양장본 Hardcover)

윤곤강 전집: 비평 (양장본 Hardcover)

$25.28
Description
이 책은 리얼리즘·모더니즘·전통주의 등 다양한 층위의 문학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시론을 펼쳤던 윤곤강의 시·비평을 상재하였다. 그가 활동했던 1930년대는 한국 문학이 근대 담론을 본격적으로 수용하고 그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였다. KAPF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하며 대타 의식과 조선적인 것에 대한 고뇌로 인한 논쟁주의적 면모를 보였으며, 이는 한국 문학을 집단의식에 가까운 활동에서 개인의 의식에 기반하여 재조직된 활동으로 변모시켰다. 당대 문학적 흐름을 이끌었던 1900~1910년대 문인들이 일제에 의한 일본어 사용의 과도기적 시기에 유년·청년 시기를 보냈다는 점은 그들이 ‘조선적인 것’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또한 1930년대는 제2동인지기라 불릴 만큼 많은 문예지·동인지가 신생하기도 했는데, 특정 문예사조에 매몰되기보다는 KAPF 문학과 모더니즘 등 당대 담론을 폭넓게 용인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 시기에 윤곤강은 문단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시에 활발한 작품 및 비평 활동을 통해 자신의 독자적인 시 세계를 추구하며 근대문학을 견인했던 인물이었다.
저자

윤곤강

崑崗,YoonGon-Gang
1911년9월24일충청남도서산읍동문리777번지에서태어났다.일본동경센슈대학법철학과를졸업하고『비판』에「성터에서」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인춘추』,『시원』,『자오선』동인등에서활동했으며,『신계단』에평론「반종교문학의기본적문제」의발표를시작으로,비평활동을겸하며,시집『대지』,『만가』,『동물시집』,『빙화』,『피리』,『살어리』를발간하는등왕성한시작활동을보인다.그리고김기림시론이후,한국시문학사에서두번째로발간된시론집『시와진실』을상재했으며,윤선도의작품을엮고해설을붙인찬주서『고산가집』을간행하기도했다.중앙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재직하다척수염과신경쇠약에시달려1950년향년39세를일기로작고했다.

목차

서문

시(詩)와진실(眞實)
머릿말

1
현대시(現代詩)의반성(反省)
시(詩)의생리(生理)
시(詩)의진화(進化)
이데아의상실(喪失)
감동(感動)의가치(價値)
시(詩)의옹호(擁護)
직관(直觀)과표현(表現)
과학(科學)과독단(獨斷)
시(詩)와문명(文明)
감각(感覺)과주지(主知)
람뽀오적(的)·에세에닌적(的)
포에지이에대하여

2
성조론(聲調論)
영감(靈感)의허망(虛妄)
표현(表現)에관(關)한단상(斷想)
시단회고(詩壇回顧)
시인부정론(詩人否定論)
“개성(個性)”과“보편(普遍)”

3
시(詩)의삼원(三元)
창조(創造)와표현(表現)
시(詩)와과학(科學)
시(詩)의빨란스
시(詩)의의미(意味)
꿈꾸는정신(精神)
시(詩)와언어(言語)

4
코스모스의결여(缺如)
시(詩)정신(精神)의저회(低徊)
“산(山)제비의정서(情緖)”
『무심(無心)』의푸로필
“박꽃”의인상(印象)
『향연(饗宴)』을읽고

5
전통(傳統)과창조(創造)
시(詩)와생활(生活)
시(詩)와현실(現實)
비평가(批評家)
기교(技巧)
문학(文學)의해방(解放)
동야초(冬夜抄)
창조(創造)의동기(動機)와표현(表現)

미수록산문
반종교문학(反宗敎文學)의기본적문제(基本的問題)
현대시평론(現代詩評論)
시(詩)에있어서의풍자적태도(諷刺的態度)
33년도(年度)의시작(詩作)
창작비평가(創作批評家)의호만(豪慢)한태도(態度)
시적창조(詩的創造)에관(關)한시감(時感)
쏘시알리스틕·리알리슴론(論)
기교파(技巧派)의말류(末流)
예술비평(藝術批評)의재음미(再吟味)
현대문학(現代文學)에나타난신심리주의(新心理主義)의본질(本質)
문학(文學)과현실성(現實性)
『이데아』를상실(喪失)한현(現)조선(朝鮮)의시문학(詩文學)
병자(丙子)시단詩壇의회고(回顧)와전망(展望)
임화론(林和論)
문학(文學)수감(隨感)
시(詩)와현실(現實)의상극(相剋)
감정(感情)을감정(感情)하는사람
“분향(焚香)”을읽다
지성(知性)없는생활(生活)은불가(不可)
권환(權煥)시집(詩集)“자화상(自畵像)”의인상(印象)
문학(文學)과언어(言語)
나랏말의새일거리
문학자(文學者)의사명(使命)
고산(孤山)과시조문학(時調文學)

해설
윤곤강연보

출판사 서평

시와진실:『윤곤강비평전집』
윤곤강은30년대시와비평활동을통해근대문학을새롭게추동하고자했다.그가광대한시야로근대문학의방향성을비판하며‘포엠의빈곤’을발견할수있었던것은독창적인통찰이뒷받침되어가능했던것이었다.그가생각하는‘감정을감정하는사람’으로서의시인은감정의단순성에서해방되어지성과감정,사상성과서정성이서로삼투되고노현될때견고한시정신을견지할수있는존재였다.
이러한시선에기반하여생각할때,윤곤강이프로시창작에있어노동조합의방침서나계급의당면과제,당강령등이끼어드는것을극구반대하며이데올로기의청산을주장했던것과김기림을비롯한모더니스트들을‘모던ᄲᅩ이의변태적감각’이라고비난하며병적분리를주장했던것은시에대한견고한통찰에서비롯된행위였다고볼수있다.그는유물론적리얼리즘과사회주의적리얼리즘,그리고주지주의에이르기까지폭넓은안목을갖추었으며,현상속에부여된것에맹종하지않았다.그가단순모방에불과한에피고넨과생활이없는시에대한비난은이러한태도의연장이었던것이다.
시적인것과비시적인것을구분하고자했던그의시도는정신활동을‘아푸리오리(apriori)’로규정하고,시인적인것의발견을통해시의창조와혁신적인태도를갖추고자했던궁구의결과였다.윤곤강은급변하는문학의장에서문학과현실의영향관계를비평적통찰로풀어내며시의빈곤과문학의위기를타개하고자한것이다.

이책을통해식민지현실의위력과회유에휩쓸리지않고새로운시정신을지닌문학주체로서의자의식을끊임없이모색했던윤곤강의문학을탐구하고,우리문학의흐름과현실을직시하는기회를얻을수있게되기를기대한다.

이와같은윤곤강의문학적활동을정리한『윤곤강전집』발간에맞추어윤곤강문학기념사업회에서는문학연구자및윤곤강의업적에관심이있는사람들을초청하여출판기념회를개최한다.본행사는오는11월3일금요일오후5시에서울출판문화회관에서진행되며『윤곤강전집』제작과정과윤곤강의문학적업적,향후헌창사업전개방향등에대한소개등이예정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