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참군집주 4 (양장본 Hardcover)

포참군집주 4 (양장본 Hardcover)

$39.00
Description
준일(俊逸)한 시풍, 이백(李白)의 호방표일(豪放飄逸)을 열다
이 책은 유송(劉宋)의 시인 포조(鮑照, 414~466)의 시문에 청 말의 전진륜(錢振倫)과 민국 초의 황절(黃節), 전진륜의 손자 전중련(錢仲聯)이 주석을 가한 『포참군집주』에 대한 역주이다. 포조의 시는 다양성이 큰 특징이다. 수사 면에서 정교한 대우와 많은 전고를 활용하여, 경물을 형상화하고 정감을 구상화한 것이 주류를 이루는데, 이것은 원가(元嘉) 문단의 일반적 경향이었다. 반면 남조 민가에 흔히 사용되던 구어 속어 방언도 피하지 않고 활용하여 험속(險俗)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시의 제재도 사회의 여러 문제에서부터 자연 경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사회를 제재로 한 시는 86수의 악부시와 18수의 의고시가 주로 해당하는데, 포부의 피력과 우국지심의 토로, 왕실과 주군에 대한 송양, 회재불우(懷才不遇)의 불평지명(不平之鳴)과 풍자 비판, 은퇴와 명철보신(明哲保身) 사상의 노정 등 세간의 다양한 현상과 개인적 감정을 남김없이 드러내 보인다. “목청껏 감회를 토로하여[抗音吐懷]” 우렁찬 가락을 이루는(陳祚明 『采菽堂古詩選』) 것도 이 부류의 특색이다. 자연을 제재로 한 것은 당시 성행한 산수시(山水詩)를 비롯하여 영물시(詠物詩)와 기행시(紀行詩) 등이 해당하는데, 안식 희구와 선계 동경, 고적감과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 진퇴의 갈등 등을 읽을 수 있다.
성당의 대시인 두보는 747년 봄 장안에서 강남에 머물던 이백(李白, 701~762)을 그리며 지은 「봄날 이백을 그리며」 시에서 “초일절속(超逸絶俗)한 천재성”을 지닌 이백에 성심으로 감복하여(楊倫 『杜詩鏡銓』) “이백의 시는 대적할 사람이 없으니, 표연한 시상은 범인들과 다르다[白也詩無敵, 飄然思不群]”라고 하면서, 이백 시의 “청신함은 유신(庾信)과 같고, 준일함은 포조와 같다[淸新庾開府, 俊逸鮑參軍]”라고 한 바 있다. 두보가 말한 준일함은 주로 사회시에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시풍이다. 자연시의 주된 특색은 “경물의 형상을 잘 묘사하는[形狀寫物]”(鍾嶸 『詩品』) 것이다.
저자

포조

유송(劉宋)의시인이다.(鮑照,414~466)

목차

역자서문
머리말[前言]
책머리
전진륜서[錢序]
황절서[黃序]
우염서(虞炎序)
장부제사(張溥題辭)
사고전서총목제요(四庫全書總目提要)
첨부:송본『포씨집』목차[宋本鮑氏集目錄]
포참군집
권6
시(詩)
「고시」를본떠(1)[擬古(1)]
「고시」를본떠(2)[擬古(2)]
「고시」를본떠(3)[擬古(3)]
「고시」를본떠(4)[擬古(4)]
「고시」를본떠(5)[擬古(5)]
「고시」를본떠(6)[擬古(6)]
「고시」를본떠(7)[擬古(7)]
「고시」를본떠(8)[擬古(8)]
「옛시」를이어(1)[紹古辭(1)]
「옛시」를이어(2)[紹古辭(2)]
「옛시」를이어(3)[紹古辭(3)]
「옛시」를이어(4)[紹古辭(4)]
「옛시」를이어(5)[紹古辭(5)]
「옛시」를이어(6)[紹古辭(6)]
「옛시」를이어(7)[紹古辭(7)]
「고시」를본받아[學古]
옛체의시[古辭]
「푸르고푸른언덕위의측백나무」를본떠[擬靑靑陵上柏]
공간유정(劉楨)의체를본받아(1)[學劉公幹體(1)]
공간유정(劉楨)의체를본받아(2)[學劉公幹體(2)]
공간유정(劉楨)의체를본받아(3)[學劉公幹體(3)]
공간유정(劉楨)의체를본받아(4)[學劉公幹體(4)]
공간유정(劉楨)의체를본받아(5)[學劉公幹體(5)]
완적(阮籍)의「밤중에잠이룰수없어」를본떠[擬阮公夜中不能寐]
도연명(陶淵明)의체를본받아[學陶彭澤體]
수시(數詩)
건제시(建除詩)
흰구름[白雲]
임천왕의복상을마치고고향으로돌아가며[臨川王服竟還田里]
약효를위한걷기로성동쪽다리까지가면서[行藥至城東橋]
정원에서가을시름을달래며[園中秋散]
농부가채소심는것을보고[觀園人藝植]
동산을지나며황정을캐면서[遇銅山掘黃精]
옥기파는사람을보고-서와함께[見賣玉器者-幷序]
멀리있는이를그리며[懷遠人]
꿈속의귀향[夢還鄕]
봄날의유랑[春羈]
세밑슬픔[歲暮悲]
강릉에서세월을탄식하고늙음을슬퍼하며[在江陵歎年傷老]
밤에가기(歌妓)의노래를듣고(1)[夜聽妓(1)]
밤에가기(歌妓)의노래를듣고(2)[夜聽妓(2)]
성서문의관아에서달을감상하며[翫月城西門廨中]
단비[喜雨]
궂은비[苦雨]
흰눈에부쳐[詠白雪]
삼짇날[三日]
가을에부쳐[詠秋]
가을저녁[秋夕]
가을밤(1)[秋夜(1)]
가을밤(2)[秋夜(2)]
호군장군왕승달(王僧達)의「가을저녁」시에화답하여[和王護軍秋夕]
의흥태수왕승달의「칠석」시에화답하여[和王義興七夕]
동지(冬至)
겨울날[冬日]
물을바라보며[望水]
외로운바위를바라보며[望孤石]
산길을가면서외로운오동나무를보고[山行見孤桐]
쌍제비에부쳐(1)[詠雙燕(1)]
쌍제비에부쳐(2)[詠雙燕(2)]
술마신뒤에[酒後]
『주역』을말함[講易]
사랑스러운것[可愛]
밤에소리를들으며[夜聽聲]
늙음에부쳐[詠老]
봄에부쳐[春詠]
글자수수께끼(1)[字謎(1)]
글자수수께끼(2)[字謎(2)]
글자수수께끼(3)[字謎(3)]
묵조참군고아무개에게[贈顧墨曹]

연구(聯句)
형주에서장사군,이거사와지은연구[在荊州與張使君李居士聯句]
상서사장(謝莊)과지은세번째연구[與謝尙書莊三連句]
달빛아래누각에올라서지은연구[月下登樓連句]

부첨-포영휘시(鮑令暉詩)
「푸릇푸릇물가에풀은우거져」를본떠[擬靑靑河畔草]
「손님께서먼곳에서찾아오셔서」를본떠[擬客從遠方來]
편지뒤에적어나그네에게부침[題書後寄行人]
옛생각-지금사람에게부침[古意贈今人]
갈사문의아내곽소옥대신짓다(1)[代葛沙門妻郭小玉詩(1)]
갈사문의아내곽소옥대신짓다(2)[代葛沙門妻郭小玉詩(2)]
나그네에게부침[寄行人]

부록(附錄)
『송서』포조전[宋書本傳]
『남사』포조전[南史本傳]
포조연표(鮑照年表)
제가평론(諸家評論)
『포참군집주(鮑參軍集注)』와포조의시문
포조연표(鮑照年表)

출판사 서평

칠언시의창작,잡목을뽑아평탄한길을개척하다
포조시의주목할만한또한가지의의는칠언시에있다.포조는칠언시가아직‘시가’로서제대로인정받기전에,누구보다도많은작품을지었을뿐만아니라,압운과구식면에서도진일보발전시켰다.특히「‘갈길은험난하고’를본떠[擬行路難]」18수를위시한가행체(歌行體)는내용면에서도충실하여,성당의이백,두보,잠삼(岑參,715?~770)과중당의백거이(白居易,772~846)등의선구가되었다.그래서청대초기의왕부지는,포조칠언시의초창(草創)의의의를“갈참나무와백유나무같은관목을처음으로뽑아서막평탄한큰길을개척한[柞棫初拔,卽開夷庚]”것으로비유하고“칠언시는포조로부터나온것이아니라면,모두돌피와피같은잡초일뿐”이라고하였다.

산문의경물묘사의정밀함,이사훈(李思訓)의산수화를앞선다
포조는시인이면서산문가여서적잖은산문작품을남겼는데,모두당시성행한변체(騈體)로되어있다.그중에는문학성이뛰어난작품도더러있다.예를들면,「황폐한성부[蕪城賦]」는광릉성(廣陵城)의황폐한경물묘사에“호매하고황량한기운이넘쳐마음을놀래고혼백을감동케하여”“부가(賦家)의최고경지에올랐다”(姚鼐『古文辭類纂』)라는평가를받았고,「대뢰안에올라서누이에게부친편지[登大雷岸與妹書]」는비유과장대우의기교를동원하여여산(廬山)의산수를형상적으로묘사한대목이있는데,검푸른산자락과산허리를감싼푸른구름,붉은저녁놀을받아황금빛으로보이는봉우리,하늘을붉게물들인저녁놀이색동의층을이룬가운데,골짜기에서봉우리로종으로이어지는희뿌연안개가어우러진한폭의산수화를이룬다.이어지는골짜기물에대한묘사에서는,과장을통해냇물의갖가지자태를동적으로형상화하여,정적인산의묘사와묘한대조를이루게함으로써생동감을살리고있다.청대의허련은이에대해“이사훈(李思訓)이몇달을그려도그림으로그려내기가아마어려울것”이라고극찬하였다.

『포참군집주』는시와부의번역은가능한한음수율과운각(韻脚)을고려하여정형의글이라는원작의특성을살리고낭송에도편하도록주의하였다.저본의주석은전거(典據)는서명만제시하고인용문에도오류가적지않은데,번역에서는전거의편명까지도상세히밝히고내용상의오류를수정보완하여,전고의원의(原義)뿐만아니라포조시문에대한이해의깊이를더하도록하였다.포조시문에관심있는일반독자뿐만아니라연구자에게도적잖은참고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