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ㆍ식민지 조선의 철도 여행 안내 (양장)

대한제국ㆍ식민지 조선의 철도 여행 안내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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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근대 초기 세 권의 철도안내서에 담긴 조선은 어떤 모습일까? 조선을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했는지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내는 것은 바로 역사에 대한 인식과 아울러 ‘명승지’(경치가 좋기로 이름난 곳)의 선택이다.

철도여행 안내서는 내지인들의 조선여행을 위한 가이드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지인들의 이주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정보제공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한다. 러일전쟁에서 이겼지만 국민들에게 배상금이란 달콤한 열매를 가져다주지 못한 결과 히비야(日比谷)폭동이 발발하였고, 또 제1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자본가들은 이른바 ‘대 전경기’의 호황을 맞이하였지만 생활고에 시달린 민중들은 전국적으로 대규모 쌀 소동을 일으켰다. 폭동의 진압을 위하여 군대까지 출동하였고 데라우치(寺內)내각마저 붕괴될 정도였다. 자본가든 민중들이든 식민지 조선은 ‘기회의 땅’일 수밖에 없었다.
각 지역의 경제와 산업상황과 함께 거주하는 내지인들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어떤 일에 종사하는지 상세히 기술하는 것은 그 일례일 것이다. 또 개성상인을 내지의 오미(近江)상인과 비교한다거나, 온천과 폭포 등 명승지를 내지의 그것과 비교하여 서술하는 것도 내지인들의 이해를 돕고 친근감을 더하여 적극적인 이주를 유도하는 것으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세 권의 철도여행 안내서에는 새롭게 발견되는 조선과 그 조선선을 탐하는 제국일본의 끝없는 ‘욕망’이 담겨있다.
저자

김선희

김선희金仙熙,KimSun-hee
단국대한문교육학과를졸업하고,일본히로시마대학에서「조선과일본지식인의자타인식연구」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일본사상사전공.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문화교류센터연구원,고려대학교일본연구센터HK연구교수를거쳐현재건국대학교아시아콘텐츠연구소선임연구원으로재직하고있다.현재경계·지역·여성을키워드로근세이후동아시아사상사와문화사를연구중이다.『왕인박사』(2022),『일본근세유학과지식의활용』(2021),『한국인,근대적건강을상상하다』(2021),『동북아시아의근대체험과문화공간』(2021),『메이지유신의침략성과재인식문제』(2019),『명동길거리문화사』(2019),『韓流·日流-東アジア文化交流の時代』(2014),『現代アジアの女性たち』(2014),『국학과일본주의-일본보수주의의원류』(2011)등을공동집필하였고,『에도시대를생각한다-도쿠가와3백년의유산』(2023),『일본정치사상사-17~19세기』(2017),『핵확산문제와아시아』(2012),『일본‘국체’내셔널리즘의원형-모토오리노리나가의국학』(2011),『에도유교와근대의知』(2010)등을번역하였다.

목차


제1부/한국철도선로안내
제2부/조선철도선로안내
제3부/조선철도여행안내
부록_금강산탐승안내
해제
옮긴이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