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근대 초기 세 권의 철도안내서에 담긴 조선은 어떤 모습일까? 조선을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했는지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내는 것은 바로 역사에 대한 인식과 아울러 ‘명승지’(경치가 좋기로 이름난 곳)의 선택이다.
철도여행 안내서는 내지인들의 조선여행을 위한 가이드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지인들의 이주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정보제공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한다. 러일전쟁에서 이겼지만 국민들에게 배상금이란 달콤한 열매를 가져다주지 못한 결과 히비야(日比谷)폭동이 발발하였고, 또 제1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자본가들은 이른바 ‘대 전경기’의 호황을 맞이하였지만 생활고에 시달린 민중들은 전국적으로 대규모 쌀 소동을 일으켰다. 폭동의 진압을 위하여 군대까지 출동하였고 데라우치(寺內)내각마저 붕괴될 정도였다. 자본가든 민중들이든 식민지 조선은 ‘기회의 땅’일 수밖에 없었다.
각 지역의 경제와 산업상황과 함께 거주하는 내지인들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어떤 일에 종사하는지 상세히 기술하는 것은 그 일례일 것이다. 또 개성상인을 내지의 오미(近江)상인과 비교한다거나, 온천과 폭포 등 명승지를 내지의 그것과 비교하여 서술하는 것도 내지인들의 이해를 돕고 친근감을 더하여 적극적인 이주를 유도하는 것으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세 권의 철도여행 안내서에는 새롭게 발견되는 조선과 그 조선선을 탐하는 제국일본의 끝없는 ‘욕망’이 담겨있다.
철도여행 안내서는 내지인들의 조선여행을 위한 가이드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지인들의 이주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정보제공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한다. 러일전쟁에서 이겼지만 국민들에게 배상금이란 달콤한 열매를 가져다주지 못한 결과 히비야(日比谷)폭동이 발발하였고, 또 제1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자본가들은 이른바 ‘대 전경기’의 호황을 맞이하였지만 생활고에 시달린 민중들은 전국적으로 대규모 쌀 소동을 일으켰다. 폭동의 진압을 위하여 군대까지 출동하였고 데라우치(寺內)내각마저 붕괴될 정도였다. 자본가든 민중들이든 식민지 조선은 ‘기회의 땅’일 수밖에 없었다.
각 지역의 경제와 산업상황과 함께 거주하는 내지인들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어떤 일에 종사하는지 상세히 기술하는 것은 그 일례일 것이다. 또 개성상인을 내지의 오미(近江)상인과 비교한다거나, 온천과 폭포 등 명승지를 내지의 그것과 비교하여 서술하는 것도 내지인들의 이해를 돕고 친근감을 더하여 적극적인 이주를 유도하는 것으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세 권의 철도여행 안내서에는 새롭게 발견되는 조선과 그 조선선을 탐하는 제국일본의 끝없는 ‘욕망’이 담겨있다.
대한제국ㆍ식민지 조선의 철도 여행 안내 (양장)
$6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