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양심, 연암 박지원 소설집

조선의 양심, 연암 박지원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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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여 년만에 3차 전면 개정판이 출간되다

『연암 박지원 소설집-종로를 메운 게 모조리 황충일세』(2006)은 출판사를 바꾸어 2차 개정판이 2016년에 나왔다. 역자는 그동안 연암 관계 서적인 『개를 키우지 마라』(2005), 『당신, 연암』(2012), 『연암평전』(2019)을 내며 해석이나 문맥, 기타 오류를 다잡았다. 이를 반영하여 소명출판에서 3차 전면 개정판이 나온다.

우정, 정의, 인정의 샘물이 흘러드는 연암의 글

찌름이 빠르고 행간이 넓은 것이 연암 글의 특성이다. 필흥이 도도하여 야단스럽고, 호협하고 쌀쌀맞다가도 때론 슬프고도 고마운 글이다. 연암의 글과 말, 행동은 하나였다. 역자는 행동과 실천이 따르지 않는 배움은 가치가 없다며, 공부를 하는 이들이 연암을 표석으로 삼아 행동하길 바라고 있다. 머리로 공부깨나 했다고 뽐내며 가슴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이죽거리거나 야료를 부리지 않길 바란다. 독자들이 연암소설을 읽고 우정, 정의, 인정이 말라붙은 이 시대에 다시 우정의 샘물, 정의의 샘물, 인정의 샘물이 흘러들길 소망한다.

연암을 읽고, 미래를 열어젖히다

역자는 “이 시대 왜 우리는 연암소설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연암소설에 우리의 미래가 있어서”라고 답한다. 연암은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풍자하는 소설을 썼다. “이 세계는 과연 살 만한 세계인가? 우리는 그런 질문을 던지기 위해 소설을 읽는다”는 김현의 말처럼, 연암의 소설이 그러하다. 연암은 다른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문제를 먼저 민감하게 짚어내고, 이를 사회에 널리 알리는 소설을 쓴다. 그리하여 연암소설은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판단케 한다. 우리가 살 만한 세상인가를 묻고 우리의 미래를 열어젖힌다.
저자

박지원

저자:박지원
연암(燕巖)박지원(朴趾源,1737∼1805)은737년2월5일(1세)에반남(潘南)박씨아버지사유(師愈)와어머니함평(咸平)이씨사이에서2남2녀중막내로,한양서쪽반송방(盤松坊)야동(冶洞)에서태어났다.자는중미(仲美)ㆍ미중(美仲),호는연암(燕巖)ㆍ연상(煙湘)이다.어려서부터글솜씨가뛰어났으나17세무렵부터우울증으로고생했으며,학문에매진했으나과거에는뜻을보이지않았다.홍대용,이덕무,유득공등과깊은교우를맺었고박제가,이서구등을제자로삼아북학론을주장했다.1780년삼종형인박명원을따라북경에다녀와서《열하일기(熱河日記)》를지었다.1786년,50세의나이에친구유언호의천거로선공감감역(繕工監監役)에임명되었으며,이후평시서주부(平市署主簿),한성부판관(漢城府判官),안의현감(安義縣監)등을역임했다.1793년정조에게문체반정의주동자로지목되기도했다.
1805년가회방(嘉會坊)재동(齋洞)집의사랑에서사망했고1900년김택영(金澤榮)이편찬한《연암집》이간행되었으며,1901년에는김택영이편찬한《연암속집》이간행되었다.

역자:간호윤
현인하대학교초빙교수,고전독작가(古典讀作家)간호윤은1961년경기화성,물이많아이름한‘흥천(興泉)’생으로,순천향대학교(국어국문학과),한국외국어대학교교육대학원(국어교육학과)을거쳐인하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두메산골예닐곱때명심보감을끼고논둑을걸어큰할아버지께한문을배웠다.12살에서울로올라왔을때꿈은국어선생이었다.대학을졸업하고고등학교국어선생을거쳐지금은대학강단에서고전을가르치고배우며현대와고전을아우르는글쓰기를평생갈길로삼는다.
저서들은특히고전의현대화에잇대고있다.『한국고소설비평연구』(2002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이후,『기인기사』(2008),『아름다운우리고소설』(2010),『다산처럼읽고연암처럼써라』(2012문화관광부우수교양도서),『그림과소설이만났을때』(2014세종학술도서),『연암박지원소설집』(2016),그리고『아!나는조선인이다-18세기실학자들의삶과사상』(2017),『욕망의발견』(2018),『연암평전』(2019),『아!조선을독(讀)하다-19세기실학자들의삶과사상』(2020)에서『조선읍호가연구』(2021),『별난사람별난이야기』(2022),『조선소설탐색,금단을향한매혹의질주』(2022),『기인기사록』(상)(2023),『코끼리코를찾아서』(2023)등50여권과이책까지모두직간접으로고전을이용하여현대글쓰기와합주를꾀한글들이다.
‘연구실이나논문집에만갇혀있는고전(古典)은고리삭은고전(苦典)일뿐이다.연구실에박제된고전문학은마땅히소통의장으로나와현대독자들과마주해야한다’는생각으로글을쓴다.연암선생이그렇게싫어한사이비향원(鄕愿)은아니되겠다는게소망이다.

목차

개정판을내며
prologue_여는글

마장전
예덕선생전(穢德先生傳)
민옹전(閔翁傳)
양반전(兩班傳)
김신선전(金神仙傳)
광문자전(廣文者傳)
우상전(虞裳傳)
역학대도전(易學大盜傳)
봉산학자전(鳳山學者傳)
호질(虎叱)
허생(許生)
열녀함양박씨전병서(烈女咸陽朴氏傳竝書)

개를키우지마라
닫는글_연암이좋다

출판사 서평

20여년만에3차전면개정판이출간되다
『연암박지원소설집-종로를메운게모조리황충일세』(2006)은출판사를바꾸어2차개정판이2016년에나왔다.역자는그동안연암관계서적인『개를키우지마라』(2005),『당신,연암』(2012),『연암평전』(2019)을내며해석이나문맥,기타오류를다잡았다.이를반영하여소명출판에서3차전면개정판이나온다.

우정,정의,인정의샘물이흘러드는연암의글
찌름이빠르고행간이넓은것이연암글의특성이다.필흥이도도하여야단스럽고,호협하고쌀쌀맞다가도때론슬프고도고마운글이다.연암의글과말,행동은하나였다.역자는행동과실천이따르지않는배움은가치가없다며,공부를하는이들이연암을표석으로삼아행동하길바라고있다.머리로공부깨나했다고뽐내며가슴으로사는사람들에게이죽거리거나야료를부리지않길바란다.독자들이연암소설을읽고우정,정의,인정이말라붙은이시대에다시우정의샘물,정의의샘물,인정의샘물이흘러들길소망한다.

연암을읽고,미래를열어젖히다
역자는“이시대왜우리는연암소설을읽어야하는가?”라는질문에“연암소설에우리의미래가있어서”라고답한다.연암은인본주의를바탕으로풍자하는소설을썼다.“이세계는과연살만한세계인가?우리는그런질문을던지기위해소설을읽는다”는김현의말처럼,연암의소설이그러하다.연암은다른사람들이깨닫지못하는문제를먼저민감하게짚어내고,이를사회에널리알리는소설을쓴다.그리하여연암소설은우리사회의건강성을판단케한다.우리가살만한세상인가를묻고우리의미래를열어젖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