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톺아보기 (수정증보판)

종의 기원 톺아보기 (수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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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200여 개의 주석과 함께 종의 기원 초판을 완역한 『종의 기원-톺아보기』가 2판, 수정·증보판으로 재출간되었다. 이번 수정·증보판은 지난 1판의 오류를 대폭 수정하고, 부록으로 역주자인 신현철 교수의 번역 후기를 실었다.

『종의 기원』, 인류지성사의 역작
1859년, 사람의 이성으로 생물의 기원에 대해 감히 알고자 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모든 생물은 완벽하게 창조되었기에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던 시대였다. 바로 20여 년에 걸친 찰스 다윈의 역작, 『종의 기원』이다. 『종의 기원』의 출간은 당시 사회의 시대사조를 뒤집어엎는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이 책은 인류 지성사에 기념할 만한 전환점을 세운 『종의 기원』을 주석과 함께 완역하여 그 의의를 곱씹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종의 기원』이 제기하고 있는 질문, 그리고 그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은 비단 생물학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본받을 만한 귀감이 된다. 그러나 『종의 기원』은 그 유명세만큼이나 읽기 어렵다는 악명이 높은 책이기도 하다. 다윈 시대의 생명과학 지식과 용어에 대한 이해 부족, 엄청나게 다양하고 또 매우 생소한 생물들에 대한 관찰 결과와 수많은 인물들의 조사 결과가 인용되어 있으나 이들을 거의 알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본문에 소제목이 없어 읽어 내려가기가 매우 힘들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 등이 그 요인일 것이다.
저자

찰스다윈

저자:찰스다윈

생물진화론을내세워서19세기이후인류의자연과정신문명에커다란변화를가져오게한영국의생물학자로,1809년2월12일로버트워링다윈의막내아들로태어난다.어린시절부터식물이나새알,광물등을수집하는데에열중한다윈은이후에든버러대학에서의학을,케임브리지대학에서신학을공부하지만별다른흥미를느끼지못한다.그러던중1831년인생의전환점이될만한제의를받는다.해군측량선비글호에박물학자로승선해달라는것이다.그리고그해12월,다윈은비글호를타고남아메리카로향한다.그후다시잉글랜드로돌아오기까지만5년가까이다윈은남아메리카,오스트레일리아,남아프리카를답사하고기록으로남긴다.그렇게미지의세계를답사하며보고듣고느낀것을꼼꼼하게기록한내용이공책으로18권분량이며,이것에바탕을두어1839년『비글호항해기』를펴낸다.

이후다윈은건강때문에켄트주州에은거하며진화론에관한자료를정리하고(1842년),1856년부터논문을쓰기시작,1859년『종의기원』(정식명칭은‘자연선택에따른종의기원에관하여’)이라는저작에진화사상을공표한다.

진화론의골자는저서의표제에나타나있는바와같이,자연선택설을요인론要因論으로한것으로,생물개체간에경쟁은항상일어나고자연의힘으로선택이반복되는결과,생물은진화한다고하는것이다.『종의기원』은초판1,250부가발매당일에매진될정도로큰반응을불러일으켜,후에6쇄까지출판되었다.

1862~1881년에는기존의진화론에서한걸음더나아간주장을담은저작,『사육동식물의변이』(1868)『인류의유래와성선택性選擇』(1871)등을펴낸다.그가운데서『인류의유래와성선택』은『종의기원』에서뚜렷이제시하지못했던인간의진화에대한그의태도를분명히한저술로서중요한의의가있다.다윈의진화론은물리학의뉴턴역학과더불어인류의자연관·세계관형성에큰영향을끼쳤으며,그영향은오늘날까지지속되고있다.

다윈은진화론외에도생물학상의몇가지연구를하였는데,관련저서로『식물의교배에관한연구』(1876)와『지렁이의작용에의한토양의문제』(1881)외여러권이있다.



역자:신현철

서울대학교식물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이학박사를취득했다.1994년부터대학교에서이땅에서자라는식물들에대한연구를하다2023년8월은퇴했다.『다윈의식물들』,『진화론은어떻게진화했는가』,『진화론논쟁』,『울릉도,독도의식물』(영문,공저)등의책을쓰고번역했다.최근에는고려시대에발간한『향약구급방』에나오는식물들을정리한『『향약구급방』에나오는고려시대식물들』도썼다.

목차


서론
제1장생육할때나타나는변이
제2장자연에서나타나는변이
제3장생존을위한몸부림
제4장자연선택
제5장변이의법칙
제6장이론의어려움
제7장본능
제8장잡종성
제9장지질학적기록의불완전성
제10장생명체의지질학적연속성
제11장지리적분포
제12장지리적분포:계속
제13장생명체의상호친밀성:형태학:발생학:흔적기관들
제14장요약과결론

부록1_참고문헌
부록2_용어설명
부록3_인명사전
부록4_벌집의구조
부록5_요약노트
부록6_다윈은『종의기원』에서무엇을말하려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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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종의기원』,인류지성사의역작

1859년,사람의이성으로생물의기원에대해감히알고자하는책이출간되었다.모든생물은완벽하게창조되었기에결코변하지않는다는생각이지배적이던시대였다.바로20여년에걸친찰스다윈의역작,『종의기원』이다.『종의기원』의출간은당시사회의시대사조를뒤집어엎는혁명적인사건이었다.이책은인류지성사에기념할만한전환점을세운『종의기원』을주석과함께완역하여그의의를곱씹을수있도록기획되었다.

『종의기원』이제기하고있는질문,그리고그답을찾아나가는과정은비단생물학을공부하지않더라도본받을만한귀감이된다.그러나『종의기원』은그유명세만큼이나읽기어렵다는악명이높은책이기도하다.다윈시대의생명과학지식과용어에대한이해부족,엄청나게다양하고또매우생소한생물들에대한관찰결과와수많은인물들의조사결과가인용되어있으나이들을거의알지못한다는점,그리고본문에소제목이없어읽어내려가기가매우힘들게구성되어있다는점등이그요인일것이다.

“오래된논증”을함께할최고의길잡이
이런상황을감안하여『종의기원톺아보기』에서는2,200여개의주석을통해그러한장애요인을최대한완화하고자하였다.뿐만아니라『종의기원』에나오는많은용어들에대한설명을가능한『종의기원』에서찾아내어용어설명에서정리했으며,다윈이인용한사람들은인명사전에서간략하게나마소개했다.이들을활용하여다윈과함께“오래된논증”을같이해본다면『종의기원』도막막하지만은않을것이다.

진화는계속된다
“처음에는소수였던유형이거나단하나였던유형에몇몇능력들과함께생명의기운이불어넣어졌다는견해에는장엄함이있다.그리고이행성이고정된중력법칙에따라자신만의회전을하고있는동안너무나단순한유형에서시작한가장아름다고도훌륭한유형들이끝도없이과거에도물론이지만현재에도진화하고있다.”

생물이어쩔수없이변화할수밖에없는상황들,또한개체마다변이가있음을보여주는증거들을나열하며다윈은특별하면서도완벽하게창조된생물이왜개체마다다른가라는질문을던진다.

개체마다다르기때문에,생물은각자자신을둘러싸고있는환경속에서살아남으려고몸부림을치고있다.그과정에서서로상호작용을하고자손을남기고자하는모든것을다윈은‘생존을위한몸부림’이라고간주한다.서로다른변이를지닌생물이생존을위해몸부림을치면서자연선택되어자손을남기게되고,이자손에서또다른변이가나타나또다시자연선택되는과정이수없이반복되면,즉변형을수반한친연관계가지속되면,원래있던생물과수많은세대가지난다음의생물은어느정도다르게될것이라고다윈은『종의기원』에서주장하고있다.그리고우리는오늘날이러한다윈의주장을“생물은진화한다”라는의미로받아들이고있다.

한가지생각만이절대적으로옳다고여겨지던시절,다윈은직접비글호항해를하면서질문을던졌다.왜생물은서로다른가?이들은어떻게달라졌을까?‘신’이라는초자연적인힘을거부하고다윈은이질문의답을인간의이성으로찾을수있음을보여주고있음에우리는주목해야한다.그러므로『종의기원』은단순히‘생물이진화한다’는명제를증명하기위한과학서가아닌,인간이성의한계를확장하려는처절한사유의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