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신춘문예 당선 단편소설 : 동아일보 편 - 연세근대한국학자료총서 12 (양장)

근대 신춘문예 당선 단편소설 : 동아일보 편 - 연세근대한국학자료총서 12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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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근대 문학 발전의 디딤돌, 독자 참여 제도
근대 시기, 신문이나 잡지 등의 매체는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다양한 독자 참여 제도를 시행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독자투고, 현상제도, 신춘문예 등이 있다. 독자투고는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독자들에게 지역 소식, 전설, 속담, 방언 등 비교적 간단한 원고를 받아 신문에 게재하였다. 독자투고는 일방적인 수용자에서 발화의 주체로 변모하는 독자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상제도는 현상금이라는 유인책을 제시하고 응모규정을 강화하여 독자투고에 비해 전문성을 확보하였다. 문예물의 경우 현상문예가 대표적인데, 초기 문학장르의 정착 및 확산에 큰 역할을 담당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문단에서 활약할 작가들을 발굴함으로써 근대 문인의 예비적 장소로 기능하였다. 신춘문예는 당선 여부에 따라 독자를 작가로 공인하는 제도로, 독자의 위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신춘문예는 매년 정례적으로 시행되어 신인 작가를 배출하고 당선작을 발표하는 등 근대문학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이처럼 독자 참여 제도는 근대적 문학양식의 실험 및 보급, 문학 창작층의 확대, 신인 작가의 배출 등 여러 방면에서 근대문학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동아일보』의 신춘문예 전략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는 신춘문예는 대표적인 문단 등용문으로서 그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 1900년대 신문과 잡지 등의 매체가 독자 확보를 목적으로 독자투고를 시도하였고, 1910년대에 들어서면서 응모 규정과 보상을 강화하여 현상문예로 발전한다. 현상문예가 신년소설과 결합하면서 그 발표 시기를 신년 초로 확정하면서 정착된 제도가 신춘문예이다. 1910년대 『매일신보』를 시작으로 1920년대에는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신춘문예를 시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제도를 발전시켜 왔다. 신춘문예는 보통 연말에 모집공고를 내고, 이듬해 신년호에 당선자와 당선작을 발표한다. 비록 일 년에 한 번만 시행하였지만 문단의 확대 및 유지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였다. 특히 신인의 발굴, 문학작품의 생산, 독자들의 문학 참여 확대, 문학 창작 수준 제고 등 근대문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동아일보』 신춘문예는 1900년대의 학회지, 신문, 잡지 등의 매체들이 시도했던 각종 독자참여제도를 계승 발전시킨 문인 등단제도이다. 신춘문예가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신춘문예를 시행하기 전부터 독자투고와 현상문예 등을 시행함으로써 독자참여제도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고 충분한 제도적 보완을 거쳐 왔기 때문이다. 또한 당선자에게 지급하는 상금도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에 기여하였다.
『동아일보』는 1925년부터 신문이 폐간되는 1940년까지 신춘문예를 꾸준하게 지속했다. 신춘문예의 모집 분야는 고정적이지 않았다. 단편소설, 신시, 시조, 동화, 동요, 희곡 등을 기본으로 민요, 가사, 감상문, 작문, 그림, 일기, 글씨, 평론, 시나리오, 실화, 만화, 전설, 콩트, 작곡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신춘문예는 신인을 발굴하여 문단에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한 만큼 많은 신인들이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등단하였다. 단편소설로 한정하여 보더라도 당선자가 25명에 이를 정도로, 신인작가를 발굴하겠다는 신춘문예의 취지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다. 예컨대 김말봉, 한설야, 방휴남, 최인준, 현경준, 김정혁, 김동리, 정비석, 곽하신 등 문단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는 인물들이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저자

손동호

엮음:손동호
연세대학교근대한국학연구소HK연구교수.연세대문리대국어국문학과및동대학원졸업.문학박사.연세대(미래캠퍼스)인문예술대학국어국문학과강사.현연세대(미래캠퍼스)근대한국학연구소HK연구교수.최근연구로는<식민지시기『매일신보』의신년현상문예연구>(2019),<식민지시기『조선일보』의신춘문예연구>(2020),<식민지시기신춘문예제도와작문교육>(2021)등이있으며,공저로는『근대지식과‘조선-세계’인식의전환』(소명출판,2019),『20세기전환기동아시아지식장과근대한국학탄생의계보』(소명출판,2020),『텍스트로보는근대한국』(세창출판사,2020)등이있다.이밖에『만세보논설자료집』(소명출판,2020),『근대신춘문예당선단편소설』(소명출판,2021)등의자료집을출간하였다.

감수:고석주
연세대국어국문학과및동대학원졸업.문학박사,공군사관학교전임강사와듀크대방문학자역임.현연세대(미래캠퍼스)국어국문학과교수.저역서와공저역서로<격>(한신문화사,1998),<소쉬르와비트겐슈타인의언어>(1999,보고사),<의미구조론>(한신문화사,1999),<정보구조와문장형식>(월인,2000),<한국어학습자말뭉치와오류분석>(한국문화사,2004),<현대한국어조사의연구I>(한국문화사,2004),<한국어교육을위한한국어연어사전>(커뮤니케이션북스,2007),<우리말연구의첫걸음>(보고사,2015)등이있다.

목차

해제
『동아일보』신춘문예당선단편소설목록
『동아일보』신춘문예당선단편소설원문
간행사

출판사 서평

『동아일보』의신춘문예전략

오늘날까지유지되고있는신춘문예는대표적인문단등용문으로서그역사가100년이넘는다.1900년대신문과잡지등의매체가독자확보를목적으로독자투고를시도하였고,1910년대에들어서면서응모규정과보상을강화하여현상문예로발전한다.현상문예가신년소설과결합하면서그발표시기를신년초로확정하면서정착된제도가신춘문예이다.1910년대『매일신보』를시작으로1920년대에는『동아일보』와『조선일보』가신춘문예를시행하면서본격적으로제도를발전시켜왔다.신춘문예는보통연말에모집공고를내고,이듬해신년호에당선자와당선작을발표한다.비록일년에한번만시행하였지만문단의확대및유지에직접적인역할을하였다.특히신인의발굴,문학작품의생산,독자들의문학참여확대,문학창작수준제고등근대문학의발전에크게기여하였다.『동아일보』신춘문예는1900년대의학회지,신문,잡지등의매체들이시도했던각종독자참여제도를계승발전시킨문인등단제도이다.신춘문예가독자들에게큰호응을얻을수있었던이유는신춘문예를시행하기전부터독자투고와현상문예등을시행함으로써독자참여제도에대한기틀을마련하고충분한제도적보완을거쳐왔기때문이다.또한당선자에게지급하는상금도독자의참여를유도하는데에기여하였다.

『동아일보』는1925년부터신문이폐간되는1940년까지신춘문예를꾸준하게지속했다.신춘문예의모집분야는고정적이지않았다.단편소설,신시,시조,동화,동요,희곡등을기본으로민요,가사,감상문,작문,그림,일기,글씨,평론,시나리오,실화,만화,전설,콩트,작곡등다양한장르를시도했다.신춘문예는신인을발굴하여문단에공급하는것을목적으로시행한만큼많은신인들이신춘문예를통해문단에등단하였다.단편소설로한정하여보더라도당선자가25명에이를정도로,신인작가를발굴하겠다는신춘문예의취지에부합하는성과를냈다.예컨대김말봉,한설야,방휴남,최인준,현경준,김정혁,김동리,정비석,곽하신등문단에서활발한창작활동을하는인물들이『동아일보』신춘문예를통해등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