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도자 오다 나라지

조선전도자 오다 나라지

$18.00
Description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조선 땅에 온 일본인
이 책은 오다 나라지라는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이며, 1977년 일본기독교단출판국(日本基督教団出版局)에서 간행된 조선·한국인 전도의 기록 『지게꾼』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정된 기독교계에서는 그의 이름이 생소하기만 하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조선 땅에 홀로 건너가 기독교 명제 중 하나인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아시아 패권 수립을 목표로 했던 일본에 시비(是非)를 가리지 않고 감연(敢然)히 맞섰던 인물이다. 그는 조선인을 이해하기 위해 언어, 문화를 배우고 심지어 이름마저 바꿨다. 그의 한글 이름 전영복에는 깊은 의미가 있다. 성(姓)인 전(田)은 입 구(口) 안에 십자가 모양의 한자 십(十) 자가 들어있어 골랐다고 한다. 그리고 영원한 속죄의 복을 표상하기 위해 이름을 영복(永福)이라 정했다.
한국과 일본은 해방 후 약 20년이 흐른 1965년, 한일기본조약을 조인했고 2025년에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한국과 휴전 중이고, 일본과는 국교조차 없다. 남북이 하나였던 그때, 한반도를 걸으며 종교로 사랑을 실천하고 조선과 일본의 경계를 없애고자 했던 그의 눈에 비친 조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 책은 그의 눈에 비친 조선의 모습, 그리고 우리 역사에 누락되고 잊혀져 있었던 그를 되살린다.

화합과 공존의 시대를 기다리며

이 책이 일본에서 출판되고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한국 문화는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았고, 한국과 북한은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등 서서히 거리를 좁히고 있다. 이는 오다 나라지처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려 노력했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더없는 보람일 것이다. 글로벌시대인 현재 한국인과 일본인은 국경을 오가며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고 있다. 오다 나라지의 실천처럼 일국(一國)중심의 태도를 넘어 화합과 공존의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도서 제3장 8절은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오다 나라지가 생애를 바쳐 설파했던 “사랑(愛)과 화(和)”를 느낄 수 있는,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

유대하

저자:유대하
1949년아이치현출생.재일코리안2세.나르도기금대표이사.저서로는『유관순이야기(柳?順物語)』(新幹社,2006)가있다.

역자:이영호
동국대학교일본학연구소전임연구원으로재직중이다.고려대학교중일어문학과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재일코리안,고려인,조선족등코리안디아스포라문학·문화관련연구를수행하고있다.역서로는『배반당한협상』등이있다.

역자:정성희
동국대학교일본학연구소전문연구원으로재직중이다.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재일코리안과한국전통예술,공립학교속의민족교육등을비롯한재일코리안문화에관심을가지고연구하고있다.공동역서로는『재일조선인미술사1945-1962』이있다.

목차

1/목포상륙
2/괴리의도시
3/호랑이굴
4/마차전도
5/국경마을
6/왜귀신
7/사냥당한사람들
8/조선추방
조선을떠난후

저자후기
한국어판저자후기
옮긴이후기

출판사 서평

‘이웃사랑’을실천하기위해조선땅에온일본인
이책은오다나라지라는인물의일대기를다룬소설이며,1977년일본기독교단출판국(日本基督??出版局)에서간행된조선·한국인전도의기록『지게꾼』을바탕으로하고있다.
한정된기독교계에서는그의이름이생소하기만하다.그는일제강점기에조선땅에홀로건너가기독교명제중하나인‘이웃사랑’을실천하고,아시아패권수립을목표로했던일본에시비(是非)를가리지않고감연(敢然)히맞섰던인물이다.그는조선인을이해하기위해언어,문화를배우고심지어이름마저바꿨다.그의한글이름전영복에는깊은의미가있다.성(姓)인전(田)은입구(口)안에십자가모양의한자십(十)자가들어있어골랐다고한다.그리고영원한속죄의복을표상하기위해이름을영복(永福)이라정했다.
한국과일본은해방후약20년이흐른1965년,한일기본조약을조인했고2025년에는한일국교정상화60주년을맞이한다.그러나북한은여전히한국과휴전중이고,일본과는국교조차없다.남북이하나였던그때,한반도를걸으며종교로사랑을실천하고조선과일본의경계를없애고자했던그의눈에비친조선은어떤모습이었을까?이책은그의눈에비친조선의모습,그리고우리역사에누락되고잊혀져있었던그를되살린다.

화합과공존의시대를기다리며
이책이일본에서출판되고16년이라는시간이흘렀다.그사이한국문화는‘한류’라는이름으로세계적으로인정받았고,한국과북한은남북정상회담을하는등서서히거리를좁히고있다.이는오다나라지처럼서로의문화를이해하려노력했던사람들이있었기때문일것이다.앞으로도그런사람들이많아진다면더없는보람일것이다.글로벌시대인현재한국인과일본인은국경을오가며우호적인관계를만들고있다.오다나라지의실천처럼일국(一國)중심의태도를넘어화합과공존의시대가찾아올것이라믿어의심치않는다.
전도서제3장8절은“사랑할때가있고미워할때가있으며전쟁할때가있고평화할때가있느니라”고말한다.이책을읽는순간만큼은오다나라지가생애를바쳐설파했던“사랑(愛)과화(和)”를느낄수있는,“미워할때가있으며전쟁할때가있”는것이아니라“사랑할때가있고평화할때가있는”시간이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