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지광과 한국 근대문학

학지광과 한국 근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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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욱동

저자:김욱동
한국외국어대학교영문과및동대학원을졸업한뒤미국미시시피대학교에서영문학석사학위를,뉴욕주립대학교에서영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포스트모더니즘을비롯한서유럽이론을국내학계와문단에소개하는한편,이러한방법론을바탕으로한국문학과문화현상을새롭게해석하여주목을받았다.현재서강대학교인문대학명예교수다.저서로는『모더니즘과포스트모더니즘』,『포스트모더니즘』,『번역의미로』,『소설가서재필』,『오역의문화』,『번역과한국의근대』,『시인은숲을지킨다』,『문학을위한변명』,『지구촌시대의문학』,『적색에서녹색으로』,『부조리의포도주와무관심의빵』,『문학이미래다』,『외국문학연구회와『해외문학』』,『아메리카로떠난조선의지식인들』,『이양하그의삶과문학』,『궁핍한시대의한국문학』,『한국문학의영문학수용1922~1954』,『설정식분노의문학』,『천재와반역-최재서연구』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재일본동경조선유학생학우회와『학지광』
1.조선인의일본유학
2.재일본동경조선유학생학우회의설립
3.‘학문의빛’으로서의『학지광』
4.한국근대문학과『학지광』

제2장/우화,수필,서간문
1.소소생의정치우화「탁고」
2.강자를위한변명
3.이광수의「살아라」
4.이광수의사회진화론
5.이광수의자전적서간문
6.민태원의수필

제3장/시와시조
1.김억의시작품
2.이광수의「어린벗에게」와「설노래」
3.김여제의시작품
4.현상윤의시작품
5.‘문비실주인’의조국사랑
6.최소월의전쟁시
7.이일의시작품
8.김동명,이효석,이태준의시작품
9.이찬의저항시

제4장/단편소품과단편소설
1.찬하생의「밀의월」
2.‘거울’의「크리스마슷밤」
3.현상윤의「청루벽」
4.진학문의「부르지짐」
5.백악의「동정의누」
6.용주인의「벗의죽엄」
7.최의순의「불비츤몰으고」

제5장/단편희곡과극시
1.이광수의<규한>
2.마해송의<겨을의불ㅺㅗㅅ>
3.이헌의극시「독사」
4.이헌구의<서광>

제6장/문학이론과문학비평
1.최두선의문학정의
2.김억의예술론
3.안확의조선문학론
4.김동인의소설관
5.이병도의규방문학
6.김석향의비평론
7.함대훈의계급문학론
8.백일생과문학혁명
9.백일생에대한서상일의반론

제7장/외국문학의번역
1.진학문의코롤렌코번역
2.진학문의안드레예프번역
3.진학문의자이체프번역
4.진학문의투르게네프번역
5.진학문의체홉번역
6.주요한의아르치바셰프번역
7.김억과노촌의프랑스시번역
8.김롤슈타인의알텐베르크번역
9.정노식의연설번역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조선의문학계에빛을밝힌『학지광』

『『학지광』과한국근대문학』은제목그대로『학지광』이한국근대문학에끼친영향을다룬책이다.이책에서저자는조선인일본유학생들의활동중에서문학과예술과관련한주제에초점을맞추었다.다시말해『학지광』이다루는정치나경제,사회문제등은이책의범위에서벗어난다.다만사회과학이나자연과학에관한글이라도문학과예술을조명하는데도움이되는경우에는부분적으로다루었다.

첫째,이책은한국근대문학이발전하는데『학지광』이어떠한역할을했는지에초점을맞춘다.이책은잡지가한국근대문학에끼친역할을①우화,수필,서간문,②시와시조,③ㅤㄷㅑㄴ편소품과단편소설,④단편희곡과극시,⑤문학이론과문학비평,⑥외국문학번역등장르중심으로기술한다.이렇게여섯장르에걸쳐『학지광』이한국이근대문학이발전하는데어떠한역할을했는지자세히밝힌다.이러한과정에서저자는그동안잘못알려졌거나미결로남아있던문제점을해결하는데주력한다.

둘째,이책은『학지광』의필자들이통일된문학관이나의견을제시하기보다는서로다른견지에서문제를제기하여독자들에게다양한관점을제시하려한점에주목한다.예를들어당시서유럽과일본을풍미하던사회진화론을두고필자들은열띤토론을벌였다.또한문학의기능에대해서도사회적기능을중시하는계급문학과심미적기능을강조하는순수문학의장단점을지적하며앞으로식민지조선문학이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했다.

셋째,이책은한국근대문학이발전하는데번역의역할이무척컸다는사실을지적한다.다른문화권도마찬가지지만한국근대문학도번역에토대를두고발전했다.19세기말엽과20세기초엽한국신문학은창가나신소설이나오기전에외국의작품을국문으로번역한작품이나번안소설이그준비과정으로서먼저나타났다.『학지광』의업적은번안의형태의번역에서벗어나원문을직접번역하는데관심을기울였다는데있다.특히진학문(秦學文)의러시아문학번역과안서(岸曙)김억(金億)의영문학과프랑스문학번역은주목할만하다.

만약『학지광』이없었더라면한국근대문학은지금과는다른형태로발전했을것이고,같은형태로발전했다해도지금보다뒤늦게발전했을것이다.이잡지는제호에걸맞게식민지조선의문학계와학계에찬연한빛을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