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문학을 권함 (오무라 마스오와 한국문학이라는 공유지)

조선문학을 권함 (오무라 마스오와 한국문학이라는 공유지)

$46.00
Description
조선문학, 경계를 넘어 기억되다
『조선문학을 권함』은 일본의 대표적 한국문학 연구자 오무라 마스오(大村益夫)의 연구 여정을 총체적으로 조망한 책이다. 1960년대부터 식민과 냉전의 이중 구도 속에 갇혀 있던 조선문학을 일본 사회에 알리고, 독립적·주체적 문학으로 자리매김하려 한 오무라의 실천을 복원한다. 특히 그는 임종국의 『친일문학론』을 일본에 번역·소개하고, 윤동주 시인을 현장에서 조사하며, 재일조선인 문학에 대한 비평을 개척함으로써, 조선문학을 “일국문학”이 아닌 동아시아적, 세계문학적 시야로 바라보도록 촉구했다. 이 책은 바로 그 오랜 문제의식과 실천의 기록을 한 권으로 엮어, 한국문학사 연구의 지평을 한층 넓히고자 한다.

현장에서 발굴하고, 기록하며, 전해온 이야기
『조선문학을 권함』은 오무라 마스오의 연구 성과를 6부 12장으로 체계화하고, 각 부 사이사이에 그의 강연문, 인터뷰, 자필 원고를 수록하여 연구자의 목소리를 독자들이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했다. 1960~1970년대 조선문학의 재발견과, 조선문학의회 활동, 그리고 탈식민주의 시각에서의 문제제기를 조망하며, 작가 개인에 대한 심층 연구를 다룬다. 오무라가 평생 수집해온 2만 점 이상의 한국문학 자료, 그리고 이를 기증·공유하며 만들어낸 한일 학술교류의 토대에 대한 상세한 기록에 더해, 그의 강연 원문과 귀중한 인터뷰 자료를 통해 한 연구자의 발걸음과 사유가 어떻게 축적되었는지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다.

한국문학 연구의 새로운 가교를 세우다
오무라 마스오의 연구는 단지 일본 내 한국문학 소개에 머물지 않았다. 그는 자료 수집, 번역, 비평, 현장조사까지 아우르며 조선문학을 동아시아적 시야에서 재조명해왔다. 『조선문학을 권함』은 그런 오무라의 발자취를 통해, 한국문학이 고립된 민족문학이 아니라 세계문학의 보편성과 교차하는 실천의 장이었음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 나아가 이 책은 오늘날 한국문학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식민과 냉전의 경계가 만든 기억을 어떻게 다시 쓸 것인가?”라는 물음은 앞으로의 한국문학 연구가 넘어야 할 과제를 선명히 보여준다. 한일문학을 가로지르는 연구적·사회적 가교를 제시한 이 책의 출간은, 한국문학의 이론적·문화적 확장을 모색하는 이들에게 귀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

장문석

저자:장문석
1984년경상북도안동출생.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부교수.서울대학교인문대학국어국문학과및동대학원졸업.식민지/제국과냉전,그리고인간의너머를상상했던동아시아의사상과세계문학으로부터지금을위한지혜를길어올리고,‘앎-주체’의역사와지식의공공성을성찰하기위해한국학을연구하고강의하고있다.『최인훈의아시아-연대와공존의꿈으로세계사다시쓰기』(틈새의시간,2025)를썼고,『문학‘읽기’의방법들-문학이론도구상자』(이음,2024)를함께옮겼다.

목차

최경희의목소리“원컨대용기이어라.”_책장을펼치며

제1부윤동주문학이라는공유지를찾아서
제1장윤동주묘소앞에선일본인과재일조선인

목소리1[강연]윤동주,그의시와생애

제2부아시아라는질문을안고한국어를배우다
제2장일본인중국학연구자,한국인의목소리를듣다
제3장일본조선연구소의어학문학연구부에서

목소리2[논문]해방후의임화
목소리3[해설]『북의시인(北の詩人)』해설

제3부일본인의시각에서한국문학을읽다
제4장김지하구원운동이라는이념형연대
제5장백두산에서현해탄까지,3ㆍ8선없는한국문학
제6장현해탄을오간우정의역사

목소리4[비평]조선어를권함
목소리5[추도문]수줍음많은이-가지무라히데키(梶村秀樹)회상
목소리6[추도문]조쇼키치(長璋吉)추도문
김윤식의목소리[편지]오무라마스오에게보낸편지

제4부주변에서새롭게한국문학을발견하다
제7장옌볜조선족문학과‘인간의얼굴을한사회주의’
제8장제주도문학과식민주의의상흔
제9장‘친일문학’의속죄와책임

목소리7[칼럼]한국의지식인-뿌리깊게남은일본에대한거부반응
목소리8[수필]서울의도서관들
목소리9[연구노트]『조선문학관계일본어문헌목록』의편찬

제5부동아시아의평범한사람을위한열린한국문학
제10장식민주의와냉전의경계를넘어서는한국문학
제11장한국문학으로새로운아시아를상상하다

목소리10[소감]제16회한국문학번역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수상소감
목소리11[소감]제28회용재상수상소감

제6부한국문학,혹은먼저도착한미래의약속
제12장영원히오지않은날을기다리며조선문학을권하다

목소리12[인터뷰]1960~1970년대일본의한국문학연구와‘조선문학의회’

장문석의목소리“이아해들에게장난감을주라”-책장을덮으며
이상경의목소리·다카하시아즈사의목소리
희망이란것,지상에길과같은것,왕래하는사람이많아지면,-『조선문학을권함』의길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현장에서발굴하고,기록하며,전해온이야기

『조선문학을권함』은오무라마스오의연구성과를6부12장으로체계화하고,각부사이사이에그의강연문,인터뷰,자필원고를수록하여연구자의목소리를독자들이직접들을수있도록했다.1960~1970년대조선문학의재발견과,조선문학의회활동,그리고탈식민주의시각에서의문제제기를조망하며,작가개인에대한심층연구를다룬다.오무라가평생수집해온2만점이상의한국문학자료,그리고이를기증·공유하며만들어낸한일학술교류의토대에대한상세한기록에더해,그의강연원문과귀중한인터뷰자료를통해한연구자의발걸음과사유가어떻게축적되었는지입체적으로살필수있다.

한국문학연구의새로운가교를세우다

오무라마스오의연구는단지일본내한국문학소개에머물지않았다.그는자료수집,번역,비평,현장조사까지아우르며조선문학을동아시아적시야에서재조명해왔다.『조선문학을권함』은그런오무라의발자취를통해,한국문학이고립된민족문학이아니라세계문학의보편성과교차하는실천의장이었음을다시확인시켜준다.나아가이책은오늘날한국문학연구자들에게새로운질문을던진다.“식민과냉전의경계가만든기억을어떻게다시쓸것인가?”라는물음은앞으로의한국문학연구가넘어야할과제를선명히보여준다.한일문학을가로지르는연구적·사회적가교를제시한이책의출간은,한국문학의이론적·문화적확장을모색하는이들에게귀중한계기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