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장 돌프

어린이 시장 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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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린이 시장 돌프의 당선으로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며 살게 된 아이들!
제2회 교보문고 동화공모전 대상 수상작 『어린이 시장 돌프』.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깨달음을 전해주는 이 작품은 지금까지 아동문학 시장에 없었던 색다른 동화라는 평을 들으며 제2회 교보문고 동화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준다’는 노래에 맞춰 1년 내내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는 용도로 쓰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선물’은 대가 없이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에서 시작한 작품으로, ‘착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키운다’는 미명 아래 어린이들을 통제하고 획일적인 교육 시스템에 넣어놓고 안심하는 어른들에게도 일침을 날린다.

어린이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진 어른시에서 혁명이 일어났다. 어린이의 마음은 어린이가 안다고, 공약 덕에 압도적 지지를 받은 돌프가 시장에 당선된 것이다. 그리고 공약은 그대로 법이 되어,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공부도 하지 않고 군것질만 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스마트폰을 끼고 논다. 돌프가 만든 법 때문에 평소처럼 아이들을 제재할 수 없던 어른들은 두 손 두 발 다 들고 도시 동쪽으로 떠나버린다.

아이들만 살게 된 서쪽 마을은 갈수록 엉망이 되어간다. 간식에 질린 아이들이 밥을 먹고 싶어도 만들어주는 사람이 없고, 지저분해지고 고장 난 놀이기구들이 방치된 놀이터에서 놀 수도 없다. 그런 가운데 나타난 정체불명의 빨간 양복은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찍은 사진을 수집한다. 짐승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온 아이들은 마침내 짐승으로 변해가고, 뒤늦게 잘못을 깨닫고 청소, 급식, 독서, 공부 등 아이들이 해야 할 일을 다시, 그러나 이번에는 주체적으로 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올바른 길로 들어섰을 때, 빨간 양복이 나타나 아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이유로 돌프를 시장직에서 끌어내리고, 착한 아이를 만들겠다며 ‘생각하는 방’에 가두는데…….
수상내역
- 제2회 교보문고 동화공모전 대상 수상
저자

이재문

초등학교에서어린이들을가르치고있습니다.어린이들이훨씬많은‘학교’라는나라에서‘어른’이라는이방인으로살아가며어린이를유심히살피고,이해하고,가까워지기를바랍니다.이나라에서보고들은것들을이야기로쓰기를좋아합니다.『어린이시장돌프』로교보문고동화공모전에서대상을,『식스팩』으로자음과모음청소년문학상대상을,『몬스터차일드』로사계절어린이문학상대상을받았습니다..『언니는외계인』등을썼으며,『바깥은준비됐어』,『친구의친구』,『장난이아니야』에단편소설로참여했다.

목차

앞선이야기
※주의사항
1.시장은뭐하는사람
2.비상대책위원회
3.어른의방식
4.전학생
5.어른들은아무것도몰라
6.대망의시장선거
7.첫업무회의
8.‘어수선’법과‘어린이’시
9.엉망진창어린이시
10.사라진아이들
11.어른의힘
12.어린이가살아가는법
13.두발로걷는짐승
14.기름은물위에뜬다
15.‘생각하는방’으로
16.비밀을말해줄게
17.그들의이름
작가의말
심사평

출판사 서평

어린이에게도투표권이주어진어른시에서혁명이일어났다.
사상최초어린이시장당선!

이책의특징

☆학교시험을없앱니다.
☆공부는하고싶을때만합니다.
☆늦잠을자도뭐라고하지않습니다.
☆밥은먹기싫으면안먹어도됩니다.
☆군것질은얼마든지해도됩니다.
☆스마트폰게임을실컷해도됩니다.

읽기만해도입이벌어지고웃음이절로나는,어린이시장후보돌프의공약.
어린이의마음은어린이가안다고,공약덕에압도적지지를받은돌프는결국시장에당선된다.그리고공약은그대로법이되어,아이들은학교에가지않고공부도하지않고군것질만하며아침부터저녁까지스마트폰을끼고논다.
읽어만보면그이상바랄것없는이상적인생활처럼보이지만,막상현실이되면‘이래도되나’싶은걱정이들만하다.아니나다를까아이들은장난감을두고싸우며,군것질하고남은쓰레기로놀이터를엉망으로만들고밥은전부남겨서급식실을음식물쓰레기천지로만든다.돌프가만든법때문에평소처럼아이들을제재할수없던어른들은두손두발다들고도시동쪽으로떠나버린다.
아이들만살게된서쪽마을은갈수록엉망이되어간다.간식에질린아이들이밥을먹고싶어도만들어주는사람이없고,지저분해지고고장난놀이기구들이방치된놀이터에서놀수도없다.그런가운데나타난정체불명의빨간양복은아이들의잘못된행동을찍은사진을수집한다.
짐승과다름없는생활을해온아이들은마침내짐승으로변해가고,뒤늦게잘못을깨닫고청소,급식,독서,공부등아이들이해야할일을다시,그러나이번에는주체적으로하게된다.
하지만아이들이스스로의판단으로올바른길로들어섰을때,빨간양복이나타나아이들을타락시켰다는이유로돌프를시장직에서끌어내리고,착한아이를만들겠다며‘생각하는방’에가둔다.

‘착한아이’가되는것보다더중요한것
《어린이시장돌프》는‘착한아이에게선물을준다’는노래에맞춰1년내내산타할아버지의‘선물’을아이들을어르고달래는용도로쓰는어른들의모습을보고,‘선물’은대가없이주는것이아닌가하는의문에서시작한소설이다.선물받지않아도되니마음껏놀고어린이답게살겠다는책속아이들의모습은위험해보이기도하지만,결국은경험을통해어떻게살아야할지스스로생각하고깨닫는다는점에서바람직해보인다.
이책은‘착하고훌륭한사람으로키운다’는미명아래어린이들을통제하고획일적인교육시스템에넣어놓고안심하는어른들에게도일침을날린다.어른에게아이양육의책임이있는것은사실이다.하지만아이를올바로키우는방식이라며어떤것을무조건강요하고있다면,다시한번생각해보라고말이다.아이들에게무조건강요하기보다는아이들스스로깨닫고실천할수있도록해주는편이더훌륭한방식이다.아이들도하나의인격체로,스스로판단할능력이있기때문이다.
흥미진진한이야기속에아이와어른모두에게깨달음을전해주는《어린이시장돌프》는지금까지아동문학시장에없었던색다른동화라는평을들으며제2회교보문고동화공모전에서대상을받았다.심사평일부를소개한다.

이작품은어린이를대표하는돌프,어른을대표하는산타를대비시키면서어린이의삶과어른의삶을보여주고있다.그런데놀랍게도어른들의삶이그다지긍정적으로그려지지않는다.어른들은예전에모두다어린이였는데말이다.이작품은어쩌면어린이만을위한것이아니라,어린이였던자신의과거와꿈을모두잊고,하루하루이익을좇아살아가는어른들을위한이야기일지도모른다.아마도이작품은어린이에게는박수갈채를,어른들에게는부끄러움과함께어린시절의향수를불러일으킬지도모르겠다.
-심사위원(강이경,엄혜숙,박혜숙)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