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통하는 마음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

관통하는 마음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

$14.90
Description
타임슬립 초능력자 정숙씨,
그녀는 그냥 평범하게 살기로 했다.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관통하는 마음』. 오랫동안 영화산업에 뜻을 품어온 작가 전우진이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생업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할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시나리오를 써온 경험은 눈에 보일 듯, 영화처럼 생생하게 이야기를 펼쳐내는 힘이 되었다. 일상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묘사는 마치 옆집 아줌마들의 수다를 듣고 있는 듯 현실감이 느껴진다.

중소기업을 다니던 남편이 정년퇴직을 몇 년 앞두고 명예퇴직을 하고, 대학을 졸업한 딸이 취직해서 독립한 뒤, 정숙 씨는 편의점을 차렸다. 정숙 씨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날카롭고 뾰족한 것으로 손을 관통시키면 15분 전 과거로 돌아가는 능력이다. 하지만 50년 넘게 살아오면서 이 초능력을 사용해본 적은 손에 꼽는다. 사실 15분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평범한 그녀가 바꿀 수 있는 일이 많지도 않다. 그래서 그녀는 그 능력을 가지고 무언가를 하려 하기보다는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그저 평범하게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정숙 씨는 은행 업무로 지각을 했다. 그날따라 본사에서 직원이 아침 일찍 나와 있어서 아들뻘 되는 본사 직원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주간 아르바이트를 고용해야겠다고 생각한 정숙 씨는 아르바이트 공고를 붙였다. 그날 오후에 찾아온 성실하고 꼼꼼해 보이는 혜림을 고용한 직후 찾아온 20대 청년 성재. 그를 본 순간 정숙 씨는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다. 마치 손을 뾰족한 것으로 찔렀을 때와 똑같은 소름이 오로지 심장에서만 느껴졌다. 손이 아닌 심장을 관통당한 것이다. 정숙 씨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손바닥을 송곳으로 찌른다.
특별히 화목하지도 않지만 불화도 없고, 엄청나게 행복하지도 않지만 불행하지 않으며, 부자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생계가 곤란한 것도 아닌 중산층의 정숙 씨. 그녀가 어느 날, 남편과 연애 시절에도 느껴본 적 없는 짜릿함을 20대 청년에게 느끼고는 일탈하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독자들은, 이 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물이나 누가 범인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추리소설이 아님에도 과연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지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만난 결말은 그 나이를 경험해보지 않은 독자들에게조차 많은 생각을 갖게 해줄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
저자

전우진

20대에는단편영화를만들며시간을보냈다.30대에는시나리오를쓰고영화연출부를하며시간을보냈다.영화쪽으로잘풀리지않아30대끝자락에경기도남부외곽편의점에서아르바이트하며쓴소설《관통하는마음》이제7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에당선되었다.

목차

1.외출|2.관통|3.연결|4.능력|5.초행|6.이동|7.시도|8.인지|9.체념|10.일상|11.구인|12.징후|13.개화|14.회상|15.연정|16.배설|17.변색|18.접촉|19.연민|20.환생|21.징조|22.소식|23.준비|24.파괴|25.고백|26.독심|27.화목|28.또다시외출

출판사 서평

■이책의특징
중소기업을다니던남편이정년퇴직을몇년앞두고명예퇴직을하고,대학을졸업한딸이취직해서독립한뒤,정숙씨는편의점을차렸다.가끔편의점문을걸어잠그고꽃구경을나가고,인터넷뱅킹을못해서은행일을보느라교대시간에늦는바람에아르바이트생에게잔소리를듣기도하며,이혼한미용실원장세라가“남편잘만나서”라고입버릇처럼말하는소리를들을때마다괜히짜증이나는평범한아줌마다.
그런정숙씨에게는아무도모르는특별한능력이있다.날카롭고뾰족한것으로손을관통시키면15분전과거로돌아가는능력이다.하지만50년넘게살아오면서이초능력을사용해본적은손에꼽는다.4번을찌르면로또1등에당첨될수도있지만시도해보지는않았다.그도그럴것이,한번찔러서과거로돌아가면상처는사라지지만통증은그대로남는다.그리고임신했을때발현된능력이라딸에게도통증과기억이공유된다.목숨이걸린일이아니고서야누가4번이나찌를수있을까?수능을망치고울며불며시간을돌려달라는딸의부탁에두번까지찔러봤지만세번은무리였다.
사실15분전으로돌아간다고해서평범한그녀가바꿀수있는일이많지도않다.그래서그녀는그능력을가지고무언가를하려하기보다는한남자의아내로,한아이의엄마로그저평범하게살아왔다.
그러던어느날,그날도정숙씨는은행업무로지각을했다.그날따라본사에서직원이아침일찍나와있어서아들뻘되는본사직원에게잔소리를들었다.
“이번한번은그냥넘어가는대신조건이있습니다.아르바이트를한명더고용하세요.”
결국주간아르바이트를고용해야겠다고생각한정숙씨는아르바이트공고를붙였다.그날오후에찾아온성실하고꼼꼼해보이는혜림을고용한직후찾아온20대청년성재.그를본순간정숙씨는시간이멈춘것만같았다.마치손을뾰족한것으로찔렀을때와똑같은소름이오로지심장에서만느껴졌다.손이아닌심장을관통당한것이다.정숙씨는일말의고민도없이손바닥을송곳으로찌른다.

▶손을찔러관통시키면15분전으로돌아가는능력을가진정숙씨,
그녀는그냥평범하게살기로했다
《관통하는마음》은제7회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대상을수상한작품이다.오랫동안영화산업에뜻을품어온작가전우진이시나리오작업을하면서생업으로편의점아르바이트를할때의경험을바탕으로쓴소설이다.시나리오를써온경험은눈에보일듯,영화처럼생생하게이야기를펼쳐내는힘이되었다.일상을섬세하게풀어내는묘사는마치옆집아줌마들의수다를듣고있는듯현실감이느껴진다.덕분에400쪽의두툼한분량,대사와지문이구분되어있지않은듯녹아있는구성이처음에는낯설게느껴지지만읽을수록흡인력이떨어지기는커녕더욱몰입하게만든다.공모전의심사위원들역시작가의스토리텔링능력에‘한국판코니윌리스’‘페이지터너’라는찬사와함께높은점수를주었다.그야말로스토리가지닌힘을보여주는소설이다.
50대아줌마의평범한듯평범하지않은일상이이렇게나몰입할만한이야깃거리인가의문을가질틈도없이독자들은이야기의흐름을자연스럽게빠지게될것이다.

▶일상의이야기에몰입하게만드는스토리텔링의힘
초능력을가진비범한주인공이등장하지만그녀가중년여성이며편의점점장이라는독특한설정은이책이히어로물도아니고판타지도아니며,그저어디에나있는우리의삶,그중에서도한국에서여성의삶을보여준다는점에서여러곳에서공감대를형성한다.
특별히화목하지도않지만불화도없고,엄청나게행복하지도않지만불행하지않으며,부자도아니지만그렇다고생계가곤란한것도아닌중산층의정숙씨.그녀가어느날,남편과연애시절에도느껴본적없는짜릿함을20대청년에게느끼고는일탈하게되는과정을지켜보는독자들은,이책손에땀을쥐게하는스릴러물이나누가범인인지궁금증을유발하는추리소설이아님에도과연이야기의끝이어떻게될지따라가지않을수없다.그렇게만난결말은그나이를경험해보지않은독자들에게조차많은생각을갖게해줄것이다.
매번계산하지않고먼저음료수를따는골치아픈단골손님,매실주를담그고싶다는남편에게잔소리를하지만막상식당에서매실주를주문해주는아내,동네온갖소문을물어다나르는미용실원장,일은잘하지만살갑지않은아르바이트생등등장인물들은어디한구석에는빈틈이있지만,그런점이우리주변에있을것같은현실감을더한입체적캐릭터로완성되어이소설의재미를한층높여준다.

■심사평
어느곳에서나있을것같은편의점을운영하는50대여성의섬세한일상을풀어가는이야기로시작하다곧자신의손바닥을찔러15분전의과거로갈수있는능력을가진캐릭터의활약으로바뀐다.마을사람들과주인공의설정이현실감과함께재미를선사한다.__서미애

지루하고무기력한일상을살아가는중년여성의이야기다.예심과정에서‘한국판코니윌리스’라는평을들을만큼수다스러운입담으로등장인물들의개성을입체적으로잘살려냈다.유쾌하고가벼운이야기처럼보이지만,뚜껑을열면마음의결핍이만들어낸특별한힘으로삶의의미를찾고자하는아픈초인의이야기다.__진산

가독력과전개력면에서페이지터너의위력을아낌없이보여준다.독자의몰입을이끌어내는콘텍스트조성능력,중간중간웃음을유발하는유머의배치,평범한듯보이나개성넘치는캐릭터설정이작가를신뢰하게만든다.‘고통에기반한신비한능력’을일상에서구현하며벌어지는좌충우돌해프닝을통해소시민의욕망과가족애를드러낸점도특징적이다.__해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