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강안나 시인의 동시는 단순함과 순수함이 그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단순함은 어린이의 사고방식을 닮은 자연적 질서를 모방한 것이고, 순수함은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고 보지 못 한 것을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앞마당에/ 맨드라미 까만 씨/ 다독다독 심어 놓고/ 참새처럼/ 쪼그리고 앉아/ 마음 나누는”(「달콤한 재촉」) 아이와 같지요. 시인은 조바심을 일으키는 미숙한 동심이 아니라 대상과 함께 눈높이를 맞추며 타자를 이해할 줄 아는 어린이의 시선으로 동시를 씁니다.
달콤한 재촉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