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강릉에 대한 특별한 역사 이야기
사시사철 아름다운 산과 푸른 바다가 있는 강릉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땅입니다. 강릉은 강원권 역사 문화유산의 최대 분포지라고 합니다.
저는 역사가 깊은 강릉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오래전부터 문향 강릉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 년 동안 강릉의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유심히 관찰하고 자료를 모아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려고 힘썼습니다.
여기에 실린 일곱 편의 이야기는 조선 시대에서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각 주제와 소재는 달라도 역사 자료에서 이야기 한 줄을 찾아내어 쓴 저마다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역사를 바탕 삼아 글을 쓰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 시대를 살아본 경험이 없으니 한껏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보물을 찾는 심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동안 힘들었지만 참 보람되고 즐거웠습니다. 이 책이 강릉에 대한 최초의 역사동화집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나는 새를 바라보는 초희」, 「비단 보자기 속의 붓」, 「호숫가 문고」는 강릉이 배출한 조선 시대의 뛰어난 문인인 허난설헌, 허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앙간비금도〉와 〈허난설헌〉 자료, 허난설헌 생가터 앞에 있는 한국 최초의 사설 도서관의 시초인 〈호서장 서각터〉 안내판이 글쓰기의 영감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서 허난설헌님, 허균님의 남다른 가족애와 이분들이 얼마나 문학을 아끼고 사랑했는지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문학에 대한 재능과 훌륭한 인물이 되기까지 주위 사람들의 격려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말하고 싶었습니다.
「별이 된 충노 문리동」은 어느 날 오죽헌에 갔다가 문리동에 대한 비(碑)를 유심히 보고 영감을 얻어 쓴 글입니다. 문리동은 조선시대 관노였는데 임진왜란 때 강릉 부사를 모시고 산골로 들어갔다가 양식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정성을 다해 부사를 섬겼다 합니다. 그의 행실을 갸륵하게 여긴 강릉 부사는 비를 세웠는데 진정한 섬김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꽃등 타고 온 그림」은 강릉 심곡의 부채바위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글로 옛날 우리 조상들은 민간신앙에 의지하며 큰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이고 〈하늘이 내린 효자 사 형제는〉 강릉 교동 군정교 옆에 위치한 〈영해 이씨 이세육효지려〉 효자각의 영해 이씨 형제의 효 이야기로 요즘 희미해지는 효의 진정성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선교장 태극기」는 역사성과 희귀성이 높아 국가등록 문화재로 등록된 선교장의 태극기 이야기입니다. 강릉 선교장 주인인 이근우옹은 1908년 선교장 내에 강릉지방 청소년들 대상으로 근대지식 보급과 인재 양성 목적으로 영동 최초의 동진 학교를 세우고 국어 지리 조선의 역사 일본어 등을 가르쳤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3년 만에 폐교되었다 합니다. 훗날 민족의 정체성 상징이었던 태극기를 손수 제작하여 사용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가 선교장 내에서 발견되었다는 기록을 보고 영감을 얻어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표현해보았습니다.
옛날 이야기를 읽다 보면 조상들의 삶과 지혜 교훈을 배울 수 있으며 분명 그 시대로 들어간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이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를 읽으며 강릉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이 책이 발간될 수 있도록 〈2022 강릉문화재단 정기 공모 전문예술지원사업〉에서 제 작품을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님과 그림작가 선생님 책을 잘 만들어주신 《아동문예》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2022년 허난설헌 생가터 솔밭에서 이 정 순
사시사철 아름다운 산과 푸른 바다가 있는 강릉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땅입니다. 강릉은 강원권 역사 문화유산의 최대 분포지라고 합니다.
저는 역사가 깊은 강릉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오래전부터 문향 강릉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 년 동안 강릉의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유심히 관찰하고 자료를 모아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려고 힘썼습니다.
여기에 실린 일곱 편의 이야기는 조선 시대에서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각 주제와 소재는 달라도 역사 자료에서 이야기 한 줄을 찾아내어 쓴 저마다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역사를 바탕 삼아 글을 쓰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 시대를 살아본 경험이 없으니 한껏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보물을 찾는 심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동안 힘들었지만 참 보람되고 즐거웠습니다. 이 책이 강릉에 대한 최초의 역사동화집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나는 새를 바라보는 초희」, 「비단 보자기 속의 붓」, 「호숫가 문고」는 강릉이 배출한 조선 시대의 뛰어난 문인인 허난설헌, 허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앙간비금도〉와 〈허난설헌〉 자료, 허난설헌 생가터 앞에 있는 한국 최초의 사설 도서관의 시초인 〈호서장 서각터〉 안내판이 글쓰기의 영감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서 허난설헌님, 허균님의 남다른 가족애와 이분들이 얼마나 문학을 아끼고 사랑했는지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문학에 대한 재능과 훌륭한 인물이 되기까지 주위 사람들의 격려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말하고 싶었습니다.
「별이 된 충노 문리동」은 어느 날 오죽헌에 갔다가 문리동에 대한 비(碑)를 유심히 보고 영감을 얻어 쓴 글입니다. 문리동은 조선시대 관노였는데 임진왜란 때 강릉 부사를 모시고 산골로 들어갔다가 양식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정성을 다해 부사를 섬겼다 합니다. 그의 행실을 갸륵하게 여긴 강릉 부사는 비를 세웠는데 진정한 섬김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꽃등 타고 온 그림」은 강릉 심곡의 부채바위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글로 옛날 우리 조상들은 민간신앙에 의지하며 큰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이고 〈하늘이 내린 효자 사 형제는〉 강릉 교동 군정교 옆에 위치한 〈영해 이씨 이세육효지려〉 효자각의 영해 이씨 형제의 효 이야기로 요즘 희미해지는 효의 진정성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선교장 태극기」는 역사성과 희귀성이 높아 국가등록 문화재로 등록된 선교장의 태극기 이야기입니다. 강릉 선교장 주인인 이근우옹은 1908년 선교장 내에 강릉지방 청소년들 대상으로 근대지식 보급과 인재 양성 목적으로 영동 최초의 동진 학교를 세우고 국어 지리 조선의 역사 일본어 등을 가르쳤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3년 만에 폐교되었다 합니다. 훗날 민족의 정체성 상징이었던 태극기를 손수 제작하여 사용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가 선교장 내에서 발견되었다는 기록을 보고 영감을 얻어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표현해보았습니다.
옛날 이야기를 읽다 보면 조상들의 삶과 지혜 교훈을 배울 수 있으며 분명 그 시대로 들어간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이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를 읽으며 강릉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이 책이 발간될 수 있도록 〈2022 강릉문화재단 정기 공모 전문예술지원사업〉에서 제 작품을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님과 그림작가 선생님 책을 잘 만들어주신 《아동문예》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2022년 허난설헌 생가터 솔밭에서 이 정 순
비단 보자기 속의 붓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