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푸른 들과 개울물이 흐르는 농촌의 풍경은 어린 동심에 무한한 꿈을 심어줍니다. 고향 옛집엔 큰비가 내리면 새 물을 따라 민물고기들이 마당 가의 도랑까지 올라오기도 합니다. 날이 들고 머지않아 물이 마르면, 작은 웅덩이에 갇혀 숨을 헐떡이는 물고기를 보게 됩니다. 그때, 이 생명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곳은 없을까 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동화를 쓰면서 어릴 적에 본 자연 풍경이 글의 바탕에 깔리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합니다. 이번 동화책의 제목이 된 「쏘가리 공주」는 아이의 감성으로 바라본 힘없는 물고기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호수는 없을까 하고, 꿈꿔봤던 유년의 추억을 불러내 쓴 글입니다.
어려서는 어머니가 가꾸어 놓은 마당 가의 다양한 꽃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사월의 푸른 보리밭과 시월의 황금들녘은 어린 마음에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키워 주었습니다. 제 동화집에 등장하는 「초록 벌판」은 그런 사유의 힘으로 탄생하였습니다. 마음먹은 대로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아름다운 세상은, 어린이와 모든 사람이 한 번쯤 꿈꿔본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 책에 실린 9편의 동화는 모두 자연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번 동화집을 내면서 바라는 점은, 점점 도시화되어가는 어린이들의 감성에 제 이야기들이, 봄비처럼 동심을 적셔주는 녹색의 편안한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 시원한 바람 부는 가을에
이 순 금
동화를 쓰면서 어릴 적에 본 자연 풍경이 글의 바탕에 깔리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합니다. 이번 동화책의 제목이 된 「쏘가리 공주」는 아이의 감성으로 바라본 힘없는 물고기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호수는 없을까 하고, 꿈꿔봤던 유년의 추억을 불러내 쓴 글입니다.
어려서는 어머니가 가꾸어 놓은 마당 가의 다양한 꽃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사월의 푸른 보리밭과 시월의 황금들녘은 어린 마음에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키워 주었습니다. 제 동화집에 등장하는 「초록 벌판」은 그런 사유의 힘으로 탄생하였습니다. 마음먹은 대로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아름다운 세상은, 어린이와 모든 사람이 한 번쯤 꿈꿔본 일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 책에 실린 9편의 동화는 모두 자연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번 동화집을 내면서 바라는 점은, 점점 도시화되어가는 어린이들의 감성에 제 이야기들이, 봄비처럼 동심을 적셔주는 녹색의 편안한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 시원한 바람 부는 가을에
이 순 금
쏘가리 공주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동화)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