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의 일본근현대사 (포섭과 배제의 사이에서)

차별의 일본근현대사 (포섭과 배제의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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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벌턴은 포스트 식민주의, 그리고 어느 한 국가에 한정된 문제로 볼 수 없다. 일본을 보더라도 제2차 세계대전(아시아ㆍ태평양전쟁)이 종식된 후 고도경제성장을 이룬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성장과 진보의 논리로 합법적이고 온당한 제도처럼 연출된 권력의 미명 하에 사회적 마이너리티에 위치한 약자와 소수자들은 비민주적이고 부당한 억압에 신음해 오고 있었는데, 다만 그 실체가 매몰되고 가려져 있었을 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세계화가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에 있어서는 일국의 경계를 넘어 인류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역사적 사건을 공유하며 정치ㆍ경제적으로 복잡한 관계망 속에 놓여있는 동아시아의 서벌턴 문제는 초국가적 차원에서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억압의 연결고리를 파악하고 비판적인 성찰의 토대를 마련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초역적 과제이다.
본서는 일본사회의 ‘말할 수 없는’ 사회적 약자로 규정된 서벌턴이 이제 ‘말할 수 있는’ 주체로 전환되어 가는 주체성 형성 과정과 그 의의를 밝히고자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근대와 근현대에 걸쳐 일본사회의 주변부 혹은 하층민의 관점에서 일본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고, 나아가 동아시아의 미래를 소통과 상생으로 전망해보고자 노력하였다.
저자

구로카와미도리

대표작으로『차별의일본근현대사』이/가있다.

목차

제1장국민국가의성립과차별의재편
1.개화와복고-신분제의해체와재편2.‘국민’의경계3.근대천황제와‘이에’의질곡

제2장일본제국내부의차별과‘평등’
1.식민지영유2.새로운여성/농촌의여성3.격리와분단4.봉기하는마이너리티

제3장아시아태평양전쟁과동원된차별-‘국민’과‘비국민’
1.아시아태평양전쟁의시작과버림받은국민2.우생사상에의한배제
3.‘황민’만들기4.전쟁동원5.기민과‘버림돌’

제4장다시그어지는경계-제국의해체
1.일본의헌법과평등권2.다시그어진경계와인구의유동3.잔존하는봉건제
4.팔려간아이들과여성5.기지와여성-점령하의오키나와6.존속하는우생사상

제5장‘시민’으로의포섭과배제
1.그어지는경계-격차의고발2.고도경제성장하의여성3.‘피폭자’라는문제
4.‘발견’된공해

제6장‘인권’의시대
1.복귀인가독립인가-오키나와차별론2.차별의징표와‘긍지’-피차별부락
3.여성ㆍ해방과페미니즘4.목숨을응시하고5.「단일민족론」이라는환상

제7장냉전후-국민국가에대한수정
1.재판받는격리2.젠더로부터의질문3.‘자부심’과‘태생’

끝내며-〈지금〉을응시하며

참고문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