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는 망치다 (세상을 읽는 지혜를 담은 아포리즘)

니체는 망치다 (세상을 읽는 지혜를 담은 아포리즘)

$15.93
Description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가 정신이 흐려지기 직전인 1888년에 발표한 『우상의 황혼』의 원래 제목은 ‘우상의 황혼, 또는 망치로 철학하는 방법’이었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가 마침내 독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던 때, 니체가 자신의 철학 작업에 대해 간단히 설명할 필요성을 다시 느끼고 불과 10일 만에 쓴 책이 바로 『우상의 황혼』이었으니, ‘우상의 황혼, 또는 망치로 철학하는 방법’이라는 제목 자체를 니체의 철학 세계를 한마디로 요약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망치로 철학하다’라는 표현은 온갖 대상들을 망치로 두드려 그 소리로 속이 비었는지 속이 찼는지를 확인하고, 속이 빈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에 그것을 가차 없이 깨부순다는 의미이다. 인간을 현혹하는 우상을 모조리 무너뜨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당시 유럽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도덕을 일차적 표적으로 삼은 결과, 철학은 물론이고 예술, 역사, 종교, 문화, 과학 등 거의 전 분야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니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기준은 인간의 생명력을 강화하는지 여부이다. 인간의 생명력을 키우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면 그냥 두고, 인간의 생명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면 어김없이 그 뿌리까지 파고들며 허물어뜨렸다.

오늘날 니체만큼 폭넓게 사랑을 받는 철학자도 드물다. 물론 ‘초인’이나 ‘주인 도덕’ ‘권력 의지’ 같은 매력적인 개념을 짧게 압축한 아포리즘과 불행한 삶, 비극적인 죽음 등이 니체의 인기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니체를 향한 사랑이 혹시 사람들이 품고 있는, 힘이나 강함에 대한 욕망 때문은 아닐까? 대중의 사랑을 두루 받는 니체이지만, 그래도 그가 철학사에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철학에서 처음으로 ‘망치’를 들었다는 데에 있다. 그가 등장한 이후로 개인과 사회, 인간의 조건에 대한 사고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었으니 말이다. 니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바로 이곳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었다. 철저히 현실에 발을 담근 가운데, 당시, 아니 지금도 많은 사람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우상을 깨뜨리는 과정을 보여주는 아포리즘만을 모았다.
저자

프리드리히니체

(1844-1900)
독일라이프치히근교의뢰켄에서출생했으며,아버지는루터교회의목사였다.
슐포르타기숙학교에다니면서바그너의음악과독일낭만주의작가들의글에심취했다.그러나뒷날엔바그너의음악을비롯해낭만주의를맹비난한다.
본대학과라이프치히대학을다녔으며,24세에바젤대학교수가되었다.
1872년에최초의저서<비극의탄생>출간했다.이어<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1883-1885),<선과악을넘어서>(1886),<적그리스도>(1888)등을발표했다.
1889년에신경쇠약을겪은뒤로는어머니와여동생의보살핌을받으며살았다.

목차

1장인간에대하여
2장삶에대하여
3장진리에대하여
4장종교에대하여
5장도덕에대하여
6장사회에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