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통하는 철학 (무겁지만 재미있게)

세상과 통하는 철학 (무겁지만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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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상과 통하는 철학』은 가장 고전적인 철학의 방법인 ‘대화’를 차용하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철학적 성찰을 유도한다. 우리 삶과 분리될 수 없는 주제를 선택하여 대화를 주고받되, 그 과정에서 각 대화의 쟁점이 부각되게 유도함과 동시에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이 반영될 수 있도록 내용을 전개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의외성과 역동성이 살아 있는 철학하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현영

저자이현영은20대~30대초반엔사회의그늘진곳에대해관심이많았다.30대중반부터교육이우리사회의희망이라믿어이우학교를설립하는일에힘을보탰고,2003년부터이우학교에서철학으로아이들과만나고있다.아이들이주어진질서와규범에의문을던지며새로운것들을상상할때,그리고벗과함께일을저지르는모습을볼때가장보람을느낀다.『시민을위한통일론』(새길)을썼고,중학교교과서『더불어사는철학』(경기도교육청),고등학교교과서『철학』(경기도교육청),『책상을떠난철학』을함께썼다.

목차

여는글_철학으로세상과마주하기‘무겁지만재미있게!’

1장카르페디엠_삶과교육
공부는왜하나?
죽은시인의사회
마음대로걸어라,자신만의걸음을찾아라!
카르페디엠(CarpeDiem),뭔소리지?|내면의감정을중시한낭만주의가등장한까닭은?|시를잘읊으면연애도잘할수있다?|지금삶의정수를맛보아라!|자신만의걸음으로걸어라!|학교는학생을자유로운개인으로길러내는가?|교육의희망은?|부모님이바뀌기만해도아이들의행복지수는높아진다
나만의시를어떻게쓰지?

2장역사란무엇일까?_사실과역사
같은역사적사건인데해석은왜다르지?
소수의견
역사를대하는우리의자세
사실보다더사실같은이야기|무엇이정당방위일까?|역사는사실만으로충분한가?|역사는과거의사실일까,현재의해석일까?|사건의진실은무엇이며,어떤사실을해석해야할까?|역사는공동체의기억을조직하는일|조작된사건이밝혀져재평가되는역사도있다
정의의길로한걸음더!

3장이토록가슴이뜨거워지는순간_예술이란무엇인가?
예술,도대체알수없어
달과6펜스
예술은우리를해방시켜줄까?
예술과아름다움은친구사이?|아름다움에기준이있을까?|예술은환상인가?|예술가는괴짜만될수있을까?|예술가치는소유될수있을까?|현실과예술의이상은양립할수있을까?
나는‘예술하고’싶다

4장연애소설과노인이무슨관계지?_문명과아마존
환경문제?가슴에와닿지않아요!
연애소설읽는노인
노인과암살쾡이가한판붙다
이소설어땠어?|수아르족이살아가는방식?|외부인에대한혐오와멸시는타고난본능일까?|외부인에대한공격본능이내집단의단결을촉진한다|타자를없애거나차별하거나|암살쾡이는무엇을상징할까?|지구의허파가신음하는까닭은?|근대서구의자연관vs.동양의자연관|생태주의가등장한까닭은?|연애소설읽는노인의정체는?|신음하는아마존밀림,그해법은?
뚱보읍장은우리의일그러진자화상이었다

5장정의로운체제는가능할까?_정의와불의
계급사회의탄생
설국열차
같은것은같도록,다른것은다르도록!
난모자,너흰신발.난머리위,너흰발밑!|어떻게18년간설국열차는달릴수있었을까?|정의로운체제,정의란무엇인가?|공리주의,자유지상주의,평등주의|왜정의는실현되기어려울까?
우리사회는어디로달려야하나?

6장인공지능시대,우리는뭐하고살지?_인간의미래
앞으로뭐하고살지?
나로5907841
키워드는공존이다
이책어땠어?|사람처럼사고하고느끼는로봇을개발할수있을까?|기계(인공지능)가어떻게학습을할수있지?|조만간알파고보다더센놈이온다고?|미래사회는유토피아일까,디스토피아일까|‘일’에서해방된인간은행복한가?
아라5970842
공존을고민하기
등장인물의이름에담긴뜻은?|현대사회가‘위험사회’가된이유는?|위험사회에서시민이된다는것|인간과로봇이평화롭게공존할수있을까?
하고싶은일이더뚜렷해졌다

출판사 서평

책상을떠난철학,세상을파고들다!
요즘우리나라를‘헬조선’이라일컫고청년들을‘N포세대’라부르는데,어떻게살아야되는거예요?
과학기술이더발달하면우리는행복한삶을살수있나요?
“꿈이뭐야?”,“나중에커서뭐하고싶어?”아이들은이런질문이가장싫다고한다.도대체어느누가입시공부때문에밤잠도제대로못자는와중에이런생각을할수있단말인가?행여“잘모르겠다”고답하거나“꿈같은거없어요”라고솔직하게말하면어른들은또목청을드높여“우리때는말이다~”로시작하는뻔하고뻔한‘개천용되기배틀’무용담을현란하게늘어놓는다.그뿐인가?연일언론을도배하는국정화교과서문제나친일청산,시국에대한의견등을조금이라도풀어놓을라치면“그런건어른들이알아서할테니넌공부나해!”라고면박을주곤한다.따라서아이들은수업시간에배운이야기들,예를들어동학농민전쟁이나일제강점기,박정희정권에대한다른해석들을접해도섣불리“왜?”라고따져묻지못한다.아이들은그밖에도궁금한게많다.시장에서‘억’소리나는고가의예술작품들이거래되는반면모조품도판을치는이유,환경문제를걱정하면서쓰레기배출조차엉성하게하고4대강을파헤치는심리,기분나쁜‘금수저와흙수저’이야기를언론마저합세하여떠드는이유,게다가뭘하고살아야하지감조차없는판국에인공지능의반격까지염두에두어야하는현실….하지만이런고민들에대해이야기를나눌시간이아이들에게는없다.맘놓고이야기할공간도없다.대다수가그저다람쥐쳇바퀴돌듯학교와학원을오가며세상에대한의문과고민을가슴한편에묻어둘따름이다.이책은출발점은바로이지점이다.세상에대한청소년의의문과고민에서출발하여그들이스스로자기만의답을찾아갈수있도록‘생각의물꼬’를터줘야한다는자각이집필동기이자동력인셈이다.물론저자들의전작인『책상을떠난철학』에대한독자들의성원도『세상과통하는철학』을집필하는데큰힘이되었다.철학사상과철학의역사소개에치중했던기존철학서적의한계를뛰어넘고자했던‘책상을떠난철학’이바야흐로세상문제를파고드는데말이다.철학의본령은서재에머물거나삶과동떨어진뜬구름잡기가아니다.‘지금여기에서살아가는나와세상’이접점을찾아가는과정을친절하게때로는엄중하게안내하는것이다.전작『책상을떠난철학』이“사랑과실존,일과놀이,선과악,삶과죽음,가상과현실,남과여,행복과불행”처럼보다근본적인문제를중심으로다루었다면,『세상과통하는철학』에서는“역사,과학기술,예술,생태,교육,정의”와같은삶밀착형문제들에대한의문을함께풀어나가는데방점을찍었다.따라서이책은청소년들이앎과행동의괴리에서오는고민을해석하고용기를얻는데큰도움이될것이며,부모님이나선생님들에게는아이들의생각과욕구,좌절과희망을이해하여그들과진솔한대화를나누는데큰도움을줄것이다.

철학의탄생
“관념?존재증명?인식의틀?맙소사,철학은아무리넘보려노력해도어렵다,어려워!”철학에대한첫인상은대개이렇다.학교에서철학을접하게된아이들만그런게아니다.어른들도마찬가지다.그런데철학을모르면또뭔가빠지는것같은느낌이들어마냥무시할수도없어보인다.오죽하면‘지적인대화를위해이정도는알아야한다’는콘셉트의책이잘나가고있겠는가?하지만철학이교양인코스프레에필요한도구라는건정말편협한생각이다.철학은저멀리소크라테스이전부터사람들이세상의이치를밝혀내고인간됨의조건을이해하기위해서로묻고대답하던과정에서태어났다.책상에서펜을굴리며상상해낸것이아니라거리에서,시장에서인간이살아가는데필요한원칙과가치등등을캐내던와중에하나의‘학(學)’으로자리잡은것이다.말하자면“네가그런말을하고이런행동을하는데엔철학이있을게아니야?그게대체뭐냐?”고말할때쓰는철학이원래철학의본질인셈이다.철학은그렇데필요에의해서태어났다.

가장실용적인학문,철학
철학은인간이인식한온갖‘문제들’에대한답을찾아가는데정보를주고길을안내해주는일종의내비게이션이다.요즘은“모르는게있으면네(이버)선생에게물어봐”라고하지만예전에는서로묻고대답하면서답을찾았다.근대화와더불어학교가생겨나기전까지는가정과단위사회구성원들이함께이과정에동참했다.그러다가좀더확고한지침을정립하기위해깊이있는연구가시작되었고,가르침들은곧체계화되었으며,이어학문으로발전을거듭하며분야가나누어졌을뿐이다.하지만철학의목적은여전하다.즉,내가배운바대로현실이돌아가지않는이유,생각하고또생각해도쉽게풀리지않는궁극적인문제들,자신이나사회혹은국가의정체성에대한의문,타인과의관계에대한질문들처럼어렸을적부모에게“왜?”라묻던것들에대한답을찾는데있다.우리가어떤현상의이유를묻는다는건그질문의답을찾아내삶에유용하게적용하겠다는의미가아닐까?생명을사랑하고,평화를지키고,자연을보존하고,존재의끝을인식하고,악보다선을행하는것도결국은우리가찾아낸‘답’에서오는것이니까!

나도철학할수있다!
이책은가장고전적인철학의방법인‘대화’를차용하여아이들에게꼭필요한철학적성찰에한걸음다가섰다.여기에는저자들이수년간학교현장에서철학교사로서아이들과만났던경험이큰도움이되었다.따라서수업을통해청소년들이품고있는의문과고민을자세히들여다보고,이들이‘철학함’을실천하기에좋은자질을갖고있음을깨달은소통과대화의기록이라하겠다.또한학교밖에서벌어지는사건들,청소년들이신문지상이나방송에서쉽게접할수있는뉴스등에서주제를가져옴으로써공부의목적이시험에있는게아니라이웃과더불어살아가는세상을제대로정확하게이해하는데있음을자연스레보여주는결과물이기도하다.특히“교육,역사,생태,예술,정의,인공지능”등우리삶과분리될수없는주제를선택하여대화를주고받되,그과정에서각대화의쟁점이부각되게유도함과동시에한단계도약하는모습이반영될수있도록내용을전개했다.따라서독자들은의외성과역동성이살아있는철학하기의참맛을느낄수있을것이다.

『세상과통하는철학』,이렇게읽고활용하자!
『세상과통하는철학』은모두6장으로구성되었다.2장과5장은장기혁선생이,3장은신아연선생이,그리고1·4·6장은이현영선생이각각집필했다.그러나첫구상부터마지막원고검토에이르기까지함께했으므로어느한사람만의글이라고단언하기는어렵다.물론그럼에도저자각각의체취는나름대로물씬풍겨난다.이책의장점은청소년들의의문과고민에맞닿아있는소설과영화를텍스트로활용했다는점이다.그런만큼능동적으로활용하려면관련된텍스트를함께읽어보는것이좋다.또한혼자읽기보다는친구들이나주변의어른들과함께읽고토의해볼것을권한다.장별로나눠서읽고,의문점이나토의해보고싶은거리들을찾아함께이야기해본다면철학수업을하는것과비슷한효과를거둘수있을것이다.나아가각장의말미에나온‘지금내생각은’처럼독자여러분도자신만의생각을나름대로정리해보면생각하는힘을키우는데큰도움이될것이다.

*책속으로추가
이모 스트릭랜드가왜모든것을버리고그림을그리느냐는질문을받았을때버럭화를내면서이렇게말했어.“나는그림을그려야한다지않소.그리지않고서는못배기겠단말이요.물에빠진사람에게헤엄을잘치고못치는게문제겠소?우선헤어나오는게중요하지.그렇지않으면빠져죽어요”라고.네스스로에게그런질문을해야하지않을까?진짜중요한것은이일이성공할수있을까아닐까가아니라‘어떻게할것인가?’이고,‘왜하고싶은가?’야.
할머니 그래.할머니도이모의생각에적극동의한다.너희가나눈이야기를들으면서몹시기괴한이사람을인격파탄이라고해야하는건가,예술가의개성이라고해야하는건가?갸우뚱했단다.예술가의개성이인격파탄의요소를상쇄해줄수있을까하고말이야.그러면서도그가가진예술을향한마음에는두말할나위없이존경심이생겼지.누가뭐라고해도이할머니는이사람을예술가라고부를수밖에없겠더구나.
민경 맞아요.할머니,저는예술을소비하는사람이아니라진짜창조하는사람이되고싶어요.그런데도자꾸만마음이흔들려요.스트릭랜드의마지막작품은결국자신과함께불타버렸거든요.그것도스스로요.도대체그사람은왜그랬을까
요?자신이온힘을다해서그렸던그림을없애버린이유를아직도잘모르겠어요.마지막작품은결국자기자신이었을
텐데요.그건먹고살기힘든예술을동경한것에대한분노가아니었을까요?
이모 나는그가오랜시간꿈꾸었던아름다움을그릴수없다고생각했던것같아.시각과생명을포기해가면서열정을다바친그림이완성되고나서야알게된것이지.결국자신은이상을그릴수는없다고말이야.그래서만족해서가아니라,만족하지못해서불태워버린거라고봐.혹시사람들이이작품에경외의태도를보일까하는불안감때문에말이지.그는끝까지아름다움을좇아간거야._[3장이토록가슴이뜨거워지는순간]중에서

은주 양키들이먼저새끼들을총으로쏴죽이고수컷에게큰상처를입혀서그런것아니에요?그러고보면자식을잃은부모의슬픔은사람이나짐승이나다를바없는것같아요.
철학쌤 암살쾡이가그렇게단단히독이들었는데,노인은왜혼자서암살쾡이와의대결에나섰을까?더이상피해자를줄여야겠다는마음이절실한것도아니고,암살쾡이를죽이면많은돈을주겠다는읍장의제안에끌린것도아닌데?
창민 노인이암살쾡이가자신을죽여줄상대를찾고있다고추리한게기억나요.결국노인은자신이암살쾡이의목숨을끊을상대로가장적합하다고판단한것아닐까요?남자들은사냥꾼본능을타고났다고들었는데,머리도비상하고대담한암살쾡이랑한번겨뤄보고싶은마음이들었을지도….
은주 그래?노인은꼭이기는싸움이되리라고보지는않았던것같아.이싸움에서지더라도여한이없겠다는생각이밑에깔려있었을듯….
철학쌤 너희들말에공감해.한마디만보태면노인은암살쾡이가읍장과같이개념없는사람의총에맞아죽는걸원하지않았던것같아.그래서자신이사냥꾼으로서감각을많이잃어버렸다는걸알면서도직접나서지않았나싶어.한데노인도막판에암살쾡이를총으로쏴죽였고,그에대해노인은떳떳하지못하다고여겼지.대신암살쾡이를아마존강물에고이띄워보내주는것으로그의영혼을위로하려했어.
은주 이소설에서암살쾡이는무엇을상징할까요?겉으로는새끼들과수컷을잃고인간에게복수하러나선맹수인데,좀더깊은의미가담겨있을것같아요.
철학쌤 아주좋은질문이야.(^-^)각자그의미를추리해보렴~.
창민 (곰곰생각하다가)전사라져가는아마존밀림을상징하는게아닐까생각했어요.밀림이없어지면서생물종들도많이줄어들고원주민도살터전을잃어버렸잖아요.
은주 우와~,멋진생각이야.그걸좀더확장하면온실가스와각종쓰레기,오염물질로신음하는지구라고해석해도좋겠다.
철학쌤 예리한데~.(오른손엄지손가락을치켜세운다.)너희‘가이아이론’이란말들어봤니?가이아이론이란제임스러브록이라는과학자가그리스신화에나오는대지의여신가이아의이름을따만든이론이야.그이론에따르면지구의생물들,대기,대양,지표면은살아있는하나의거대한유기체라할수있지.예를들면지난30여억년동안대기권의원소조성과바다의소금농도가거의일정하게유지되었대.러브록은그이유를생물들이이지구를생명체가살아가기적당한장소로만들기위해능동적으로움직였기때문이라고말해.
은주 지구를하나의거대한유기체로본다?옛날동양에서도그와비슷한세계관을가졌다고배웠어요.한데과학적인근거를갖고그렇게설명하니까,재미있는데요._[4장연애소설과노인이무슨관계지?]중에서

삼촌 수현아,내가우리만남을제안하면서던졌던두번째질문기억나니?
수현 ‘커티스가윌포드에게설득당해설국열차의새로운지배자가될뻔한이유’말인가요?
삼촌 그래맞아.커티스는자신들이비참하고고통스럽게살수밖에없는모든원인이열차를발명하고열차내질서를조종하는윌포드에있다고여기고적개심을가득안은채그를마주하게되지.커티스를마주한윌포드가무슨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