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

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

$15.30
Description
지하철은 수많은 종류의 삶을 함축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매일 같은 지하철 칸 안에서 만나, 저마다의 삶을 향하기 위해 지하철에서 내린다. 지하철에서 우리는 수많은 얼굴을 마주하지만 동시에 그 수많은 얼굴들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없다. 우리가 매번 잠시 만나는 생경한 이들의 사연을 파헤쳐보면 어떨까? 혹은 서로 모르는 낯선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한 사건으로 연결된다면? 아니, 지하철에서 상상도 못할 사건이 벌어진다면?

『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는 공포·미스터리·스릴러를 주력으로 써 왔던 이야기꾼들이 모여 지하철에 관한 일곱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소설집의 특징 중 하나는 참여 작가들이 그간 주력해왔던 장르에서 벗어나 코미디, 무협, 스릴러, 로맨스에 이르는 장르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공포 소설계에서 자리를 빛내고 있는 전건우 작가는 「호소풍생」에서 코미디와 무협의 결합을, 세계문학상을 수상하고 그간 강력한 스릴러를 써온 조영주 작가는 「버뮤다 응암지대의 사랑」에서 아주 평범하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의 형태를, 역시나 미스터리 스릴러 계에 큰 기여를 한 페이지 터너 정해연 작가는 「인생, 리셋」에서 타임리프 서사를 시도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소설을 써내려온 전건우 작가는 좀비물에 능통한 만큼 「지옥철」에서는 좀비와 그로 인한 새로운 공포의 형태를 그리며, 김선민 작가는 「농담의 세계」에서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세계가 얼마나 불안정한 것인지를 통찰하고 있다. 신원섭 작가의 「4호선의 여왕」은 거듭된 코믹함과 정교한 반전들로 독자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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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건우

『한국공포문학단편선3』에단편소설「선잠」을수록하여데뷔했다.장편소설『밤의이야기꾼들』『소용돌이』『고시원기담』『살롱드홈즈』『뒤틀린집』을출간했다.단편집으로는『한밤중에나홀로』와『괴담수집가』『금요일의괴담회』가있다.또한공포소설가로서의삶과경험을풀어낸에세이『난공포소설가』를썼다.

목차

공항철도:호소풍생_전건우
2호선:지옥철_정명섭
6호선:버뮤다응암지대의사랑_조영주
4호선:4호선의여왕_신원섭
5호선:농담의세계_김선민
1호선:인생,리셋_정해연
3호선:쇠의길_정명섭

출판사 서평

매일수많은삶을싣고나르는지하철.
그속에는무도가,좀비시간여행자.조폭,마약딜러,정체불명의괴물의삶도있다!

공포·미스터리작가들이선사하는
지하철속우리가미처보지못했던7가지이야기들.

지하철은수많은종류의삶을함축하고있다.많은이들이매일같은지하철칸안에서만나,저마다의삶을향하기위해지하철에서내린다.지하철에서우리는수많은얼굴을마주하지만동시에그수많은얼굴들이어떤사연을가지고있는지알수없다.우리가매번잠시만나는생경한이들의사연을파헤쳐보면어떨까?혹은서로모르는낯선사연을가지고있는사람들이지하철에서일어나는한사건으로연결된다면?아니,지하철에서상상도못할사건이벌어진다면?

『밀지마세요,사람탑니다』는공포·미스터리·스릴러를주력으로써왔던이야기꾼들이모여지하철에관한일곱가지흥미로운이야기를풀어냈다.이소설집의특징중하나는참여작가들이그간주력해왔던장르에서벗어나코미디,무협,스릴러,로맨스에이르는장르변화를시도한다는것이다.공포소설계에서자리를빛내고있는전건우작가는「호소풍생」에서코미디와무협의결합을,세계문학상을수상하고그간강력한스릴러를써온조영주작가는「버뮤다응암지대의사랑」에서아주평범하지만모두가공감할수있는로맨스의형태를,역시나미스터리스릴러계에큰기여를한페이지터너정해연작가는「인생,리셋」에서타임리프서사를시도했다.이외에도수많은소설을써내려온전건우작가는좀비물에능통한만큼「지옥철」에서는좀비와그로인한새로운공포의형태를그리며,김선민작가는「농담의세계」에서지금우리가발딛고있는세계가얼마나불안정한것인지를통찰하고있다.신원섭작가의「4호선의여왕」은거듭된코믹함과정교한반전들로독자들을놀라게할것이다.

지하철은이세계의인간군상을비추는거울이다!
시끌벅적한지하철속풍자와블랙코미디,그리고로맨스.

이앤솔로지의첫머리를장식하는소설「호소풍생」은공항철도를배경으로벌어지는늙은협객과국제테러리스트들간의대결을다룬다.주인공‘편관장’은젊은시절이름을날린협객이었으나지금은마지막제자마저떠나간상황,오래전집을떠나간아들과함께살기위해상경한다.그러던중공항철도에서우연히휘말리게된국제테러리스트들과의갈등은얼핏황당홰보일수있겠으나,그과정에서편관장의과거가서술되며‘진정한나이듦’을모색하는전개가펼쳐진다.

이앤솔로지에서작정하고코믹하게그린스릴러「4호선의여왕」은착각에빠져살아가는한심한남자재홍이수상한이웃주민여성고윤을만나면서시작되는스릴러다.고윤은동네에서도무성한소문에휩싸여있으나재홍은오히려매력을느낀다.고윤은재홍에게접근하여한가지부탁을들어달라고하는데…그뒤로부터이어지는자동차추격전과마약범죄,잔인한악당들등무거운스릴러에어울릴법한소재가줄줄이나오지만이소설은내내유머스러움을잃지않는다.거기다고윤에대한거듭된반전은흥미를더한다.
「버뮤다응암지대의사랑」은지하철이일방적으로한노선만다니는‘버뮤다응암지대’탓에얽히게된두남녀의평범한로맨스를다룬다.두사람은내세울것도엄청나게잘나지않고,찌질한면모를가지고있기도하지만그점때문에두사람의때로는우스꽝스럽기도하고공감대를자아내는면들을지켜보게한다.그러나소설은내내웃기도따뜻한이야기로만채워진건아니다.이소설은자연스러우면서행복한만남,그리고두사람의부족한면면을서로가이해하면서살아가는이야기,안타까운결말까지그리고있다.

이처럼‘지하철’이라는공간은‘어떤이들도탈수있고,어떤일이든일어날수있는’공간임을,우리는소설들을읽으면서깨달을수있다.그만큼지하철에는자기만의내밀한사연을품은자들이모여있는공간이기에,인간의면면을살필수있는사건과이야기가펼쳐질수있을공간이기도하다.

불안과공포,그리고인간.
지하철의공간성을활용한인간본성에관한소설들.

「농담의세계」는공포체험방송을주콘텐츠삼고있는인터넷방송인짱규철이신당에위치한유령역에서느닷없이나타난유령열차를타면서벌어지는이야기다.짱규철이유령열차를타고맞닥트리는세계는디스토피아적이기도하고,일견아포칼립스적인풍경을자아내고있지만어쩐지낯설지가않다.우리는여기서우리세계가올곧게진전되고있는지,그렇지않는세계와대조를통해인지할수있을것이다.

「인생,리셋」은지하철을분기점으로인생이달라진한남자의인생갱생기를다룬다.지하철이라는공간을통한타임리프를시도하지만,남자의인생은달라질기미를보이지않는다.과연진정달라지기위해인생에필요한태도가무엇일까?이소설은미래의불안앞에선인간의좀더근본적인인간된태도에대해여러질문을던진다.

「지옥철」과「쇠의길」은각자좀비와정체불명의괴물에대한이야기다.그리고동시에‘보이지않는괴물의실체’를규명하는작업을하는작품들이다.「지옥철」은좀비소동으로인한공포를다루는것처럼시작되지만결국공포의실체는다름아닌인간의공포그자체에있다는것을돌아보게하며,「쇠의길」은보이지않는공포의실체를딛고넘어서는인간의모습을보여주고자한다.시시각각다가오는‘공포’앞에서인간이지녀야할용기와행동이무엇인지고찰하는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