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 (새로운 시대, 동행을 위하여 | 정치적 현실주의를 넘어, 근본을 지향하는 진보적 상상력)

이정희, 다시 시작하는 대화 (새로운 시대, 동행을 위하여 | 정치적 현실주의를 넘어, 근본을 지향하는 진보적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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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통합진보당 해산 2년, 이정희가 다시 시작하는 대화.
통합진보당(진보당)이 강제 해산된 지 2년이다. 2016년 12월 19일, 이정희 전 진보당 대표와 당원들은 진보당 강제 해산 판결이 내려진 바로 그곳, 헌법재판소 앞에서 2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고 김영한 정무수석의 업무일지에서 진보당 해산 심판 과정의 내막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저자는 2012년 3월부터 천천히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풀어놓는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 뒤이은 종북몰이와 정권교체 실패, 내란음모사건,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당 해산과 그 이후의 기억이 1부에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은 일차적으로 박근혜 정권과 김기춘이지만, 더 크게는 의식하지 못한 새에 우리 모두의 눈에 씌워진 색안경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당의 대표였던 자신의 잘못이 가장 컸다고 고백하며, 무거운 과거를 굳이 불러낸 것은 진보정치가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보정치가 근본으로 돌아가 진보적 상상력을 펼치기를 바라면서 그리는 미래의 이야기는 2부에 담았다. 앞으로의 진보정치가 꼭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저자가 꼽는 것은 비정규직 문제와 청년/청소년 노동 문제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아래에서부터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저자

이정희

저자이정희는변호사.18대국회의원.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대표역임.

목차

서문

1부 한시대를보내며

1장 지나간시대의이야기
무슨일이있었나
이일을벌인사람들은누구인가
이일을가능하게한한국사회

2장 과거에서미래로가기위하여
이일을되풀이하지않으려면
그럼에도불구하고,내가책임져야할것들
미래로가기위해바꿔야할것들


2부 새로운시대,동행을위하여

1장 다음세대의진보정치
진보정치의궁극적지향
근본적입장을지켜야
진보적상상력의근거는저항권
새로운세대,새로운인물이나와야

2장 근본적접근1―비정규직의노동자선언
‘노동자’로인정받지못하는노동자,비정규직
노동법에가로막힌비정규직노동자들의시도
종속되어일하면노동자다
비정규직의노동3권보장과정규직전환특별법

3장 근본적접근2―청년과청소년노동
청소년노동보호법을만들자
4명이하사업장,프랜차이즈알바
소규모점포알바
청년노동자의진출이새로운시대를연다

4장 촛불혁명의주인공들에게
정치는혐오스러운것?
왜정치에참여해야할까
용기와신뢰
내게필요한것,노동조합과진보정당

출판사 서평

2014년12월19일,헌법재판소의정당해산판결로강제해산된통합진보당전대표이정희가2012년3월부터있었던일들을더듬어가며그동안하지못했던말들을풀어놓는다.통합진보당비례대표경선과정에서있었던갈등,뒤이은종북몰이와정권교체실패,내란음모사건,그리고마지막으로정당해산과그이후의기억이1부에담겨있다.저자가낙인과같았던무거운과거를굳이불러낸것은진보정치가과거를딛고미래로나아가기를바라기마음에서다.진보정치가근본으로돌아가진보적상상력을펼치기를바라면서그리는미래의이야기는2부에담았다.앞으로의진보정치가꼭해결해야할과제로저자가꼽는것은비정규직문제와청년/청소년노동문제다.그것이야말로가장아래에서부터인간의존엄을지키는길이기때문이다.


헌재의정당해산판결은적법했나?
한시대의문을닫고,진보적상상력으로미래를그린다
2014년12월19일,통합진보당은헌법재판소의정당해산판결로강제해산되었다.그로부터2년이지난작년(2016년)12월19일,전진보당대표이정희와당원들은헌법재판소에서카메라앞에섰다.故김영한정무수석의업무일지에서진보당해산심판과정에박근혜대통령의청와대와김기춘비서실장이개입한정황이드러났기때문이다.2년전에한정당이해산된사건과관련된대통령이지금은같은곳에서탄핵심판을받고있는상황,이두사건이모두박한철헌법재판소장의손을거쳤다는사실은아이러니다.이와관련해지난해12월이미이정희외5인의전국회의원은김기춘전비서실장과박한철전헌법재판소장을‘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비밀누설’혐의로‘박근혜정부의최순실등민간인에의한국정농단의혹사건규명을위한특별검사’에고소한바있다.
저자이정희는2012년3월부터찬찬히과거의기억을더듬어가며그동안하지못했던말들을풀어놓는다.통합진보당비례대표경선과정에서있었던갈등,뒤이은종북몰이와정권교체실패,내란음모사건,그리고마지막으로정당해산과그이후의기억이1부에담겨있다.저자는이일을가능하게한것은일차적으로박근혜정권과김기춘이지만,더크게는의식하지못한새에우리모두의눈에씌워진색안경,즉“분단이후70년동안국민들의의식속에뿌리깊게스며든북에대한적대감과안보불안감”때문이라고지적한다.이러한“색안경을통해보면,북과싸우지말자는통합진보당은종북으로보이고,통합진보당과연대했다는야당후보는불안해보이고,반면박근혜는‘적으로부터대한민국을지켜줄사람’으로”보였던탓에대통령이되어서는안될사람을국민이선택하게만들었다.
정권교체실패이후,이어진무차별종북몰이와통합진보당해산과정에서저자는무엇보다당의대표였던자신의잘못과책임이가장컸다고고백한다.하지만누구를탓하고잘못만따져서는앞으로나아갈수없는법,진보정치가과거의문을닫고새시대로나아가기위해바꾸어야할것들도짚어본다.
진보정치가근본으로돌아가진보적상상력을펼치기를바라면서그리는미래의이야기는2부에담았다.앞으로의진보정치가꼭해결해야할과제로저자가꼽는것은비정규직문제와청년/청소년노동문제다.그것이야말로가장아래에서부터인간의존엄을지키는길이기때문이다.
우리만이우리를존엄케하리라
헌법은“모든국민은인간으로서의존엄과가치를가진다.”고말하고“대한민국의모든권력은국민으로부터나온다.”고선언한다.하지만국민인우리는곧잘주권자로서권력을행사하기는커녕기본적인인간으로서의존엄도지키기힘든상황에몰리곤한다.저자는이책에서,통합진보당이해산되고더불어민주당같은거대(보수)야당이진보적의제들을흡수한지금이야말로진보정치란무엇인지,진보정당이추구하고자하는것이무엇인지되짚어보며새로운길을내야한다고쓴다.그리고그것은“모든사람에게‘인간으로서존엄’이보장되고노동자농민서민들이‘주권자로서힘’을발휘하는세상”을이루는것이라고한다.2016년에서해를넘어이어지고있는촛불혁명에나온주권자들이세상을바꾸고싶어하는열망은강력하지만그들의손에는새길을낼도구가(촛불말고는)들려있지않기에,그들이도구로삼을정책을내놓는역할을진보정당이해야한다.
모든사람이사람답게존중받는,인간으로서존엄을지키며살수있는그런세상을만들기위해저자가주목하는곳은가장아래,존엄을지키기가가장어려운노동현장이다.비정규직(또특수고용?간접고용)노동자는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은고사하고‘생명권’마저위협받는다.정규직노동자마저노동3권을제한당하고사용자측으로부터파업등에따른손해배상청구를감수해야하는마당이다.이들에게노동3권을보장하는것이야말로“이들의손에스스로인간으로서존엄을지켜낼무기를쥐여주는”일이다.그리고근본을지향하는진보정치가이루어야할첫번째일이기도하다.
또다른곳에는청년?청소년노동자가있다.수많은청소년들이아르바이트라는이름의일용직?특수고용형태로근로기준법의보호범위에서벗어나생명권을위협받고있다.성인이되기도전에냉혹한세상에서처음만나는노동의형태는사람다운것과는거리가멀고,청소년은손쉽게착취의대상이된다.이들은곧주권자가될몸이다.그런데자신의목소리도제대로내지못하고존엄도부정당한이들이주권자가되면대체어떤세상을꿈꾸며미래를그려나가겠는가.이나라의법이노동자로서보호받고,사람답게살수있는권리를보장한다는것을청소년과청년들이생애첫노동현장에서배울수있도록그들의노동을보호하는것이진보정치가두번째로꼭해야할일이다.

현실을바꾸고싶은우리에게필요한두가지도구,
진보정당과노동조합
진보정치가주권자의손에도구를들려줄수있으려면,그런도구를만들어줄누군가가있어야한다.저자가우리에게필요한것으로꼽는두가지는,바로노동조합과진보정당이다.현실을바꾸고싶을때가장효과적인방법은비슷한생각을하는사람들이모여서큰목소리를내는것이다.그리고비슷한문제를겪고있는사람들이많다는것은,이사회자체에큰문제가있다는말이나다름없다.우리사회에는아직정당에가입하거나정치색을드러내는것,또노동조합활동을하는것을과격한행동이라며꺼리는분위기가있다.하지만국회에서,정치의틀안에서우리삶의행복과우리의존엄을저해할수도있는삶의조건이결정되게내버려둘수는없는일이다.국민에게알맞은도구를쥐여줄진보정당,권리를지켜줄노동조합,모두결국에는주권자인우리가스스로닦아서내야할새로운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