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꽃 마중 (사람을 살리는 곡식꽃 채소꽃)

밥꽃 마중 (사람을 살리는 곡식꽃 채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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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장영란, 김광화 부부가 농사를 지으며 만난 60가지 곡식꽃, 채소꽃을 글과 사진으로 남긴 9년간의 기록『밥꽃 마중』. 저자는 우리 밥상에 매일같이 올라와 사람을 먹여 살리는 이 꽃들을 ‘밥꽃’이라 이름 붙이고, 사람의 ‘목숨꽃’이라 여겼다. 밥꽃이 어떤 과정을 통해 사랑을 하고 꽃을 피우는지, 내가 키우는 밥꽃(농작물)은 언제 어디서 들어왔는지, 이들의 가계(家系)는 어떻게 이어져왔는지 등 공부하는 과정이 뒤따랐다. 한자와 우리말이 뒤섞여 어려운 식물 용어를 되도록 한글말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저자

장영란

목차

머리글꽃한다발이밥한그릇5

Part1.곡식꽃

벼과집안
벼꽃,날마다밥상에오르는목숨꽃16
토종벼,벼꽃들의정원22
보리꽃,든든한까락속다소곳이28
ㆍ더알아보기:귀리꽃34
밀꽃,인류를먹여살리리라35
ㆍ더알아보기:보리와밀은어떻게같고어떻게다른가ㆍ39
기장꽃,고대에서온작은거인40
조꽃,강아지풀과닮았네44
율무꽃,수꽃의화려한꽃차례49
옥수수꽃,바람불면제대로바람나리라52
수수꽃,키크고싶다면60

마디풀과집안
메밀꽃,아무데서나잘자라위로가되는68
ㆍ더알아보기:아마란스꽃72

콩과집안
콩(대두)꽃,우리나라가원조여!76
ㆍ더알아보기:쥐눈이콩꽃과서리태꽃82
팥꽃,노랑나비팔랑팔랑83
동부꽃,돋보이나애잔한사랑87
완두꽃,신방을훔쳐보는즐거움96
녹두꽃,새야새야울지마라102
땅콩꽃,꽃은하늘로씨앗은땅으로107
덩굴강낭콩꽃,장을담갔다면ㆍ114

파트2.채소꽃1(부추속과장미군)

파집안
파(대파)꽃,이른봄햇살가득122
ㆍ더알아보기:쪽파127
달래꽃,재주도많으셔라128
마늘꽃,아예사라졌니ㆍ136
양파꽃,미끈한배흘림꽃대에서142
부추꽃,베어도베어도기어이149

박과집안
오이꽃,사랑을아시나요ㆍ156
ㆍ더알아보기:수세미오이꽃,동아꽃163,164
참외꽃,토종이많고많아165
수박꽃,곱고고운털복숭이171
호박꽃,하루시작을환하고뜨겁게178
박꽃,어두운밤에하얗게피어나186

장미과집안
딸기꽃,자유의지북돋우는이모작인생이여!192
ㆍ더알아보기:토종씨앗과씨드림197

명아주과아욱과집안
시금치꽃,임을기다리는고운암술이여!200
ㆍ더알아보기:근대꽃208
아욱꽃,눈보라맞으며생명이다하는그날까지209

십자화(배추)과집안
배추꽃,봄봄봄을만끽하는218
갓꽃,사월에만나는노란꽃밭226
양배추꽃,꼬불꼬불줄기끝에230
ㆍ더알아보기:배추꽃,양배추꽃,갓꽃세쌍둥이구별법233
무꽃,몸뚱이가동강나도피는234
ㆍ무,총각무,열무세쌍둥이견주어보기242

Part3.채소꽃2(국화군과)

참깨과와꿀풀과입술꽃
참깨꽃,벌들의황홀경248
들깨꽃,온몸으로향기를254

가지과집안
고추꽃,무명머릿수건을쓴조선아낙같은262
가지꽃,온몸이보랏빛으로물들어269
토마토꽃,저뜨거운햇살을향하여273
감자꽃,자주꽃피면자주감자277

미나리(산형)과집안
당근꽃,몽글몽글복슬복슬부케286
ㆍ더알아보기:미나리꽃292

초롱꽃과집안
도라지꽃,스스로빛나세상을빛나게296
더덕꽃,소중한걸소중하게302

국화과집안
상추꽃,여럿이모여마치하나처럼310
우엉꽃,고슴도치모인꽃싸개가포인트317
쑥갓꽃,앙증맞은작은해바라기321
뚱딴지(돼지감자)꽃,가짜꽃으로곤충을불러들이는324
야콘꽃,아직이땅이낯설어328

꽃구경이어렵다는꽃3가지
토란꽃,바람바람꽃바람334
고구마꽃,밭에웬나팔꽃이ㆍ339
생강꽃,꽃구경은생각조차못했는데344


Part4.한글자우리말나무꽃,들꽃
감꽃,식구처럼우리곁에354
밤꽃,수꽃들의아우성359
배꽃,선택과집중을묻는다366
뽕나무꽃,볼품은없어도사랑할수밖에372
잣나무꽃,높고향기로워라378
참나무꽃,레이디퍼스트386
쑥꽃,눈앞에보고도꽃인줄모르는393
참취꽃,하얀꽃흔들흔들399
밋꽃,베트남여행에서만난행운403

먹는꽃에대한예의407

부록
이론공부1.밥꽃(농작물)의계통도:내가기르는농작물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412
이론공부2.곡식원산지:우리가먹는음식은어디에서왔는가ㆍ423
이론공부3.농작물의도입시기:내가짓는농산물,언제들어왔을까ㆍ428
이론공부4.우리말식물용어:알고보면쉬운식물용어정리431

밥꽃달력438

출판사 서평

화려하게꽃피우지않지만
쌀한톨고이품어사람을먹여살리는‘밥꽃’
그생명력에빚진사람의목숨

소박하지만찬란한그이름을불러보자!


벼나콩에도꽃이핀다는사실을아는사람은많지않다.대체벼나콩어디서꽃이피었다진단말인가?논밭에서평생을보낸농부들조차알아채지못하고지나치기쉬운곡식꽃,채소꽃.그도그럴것이일단작고볼품없다.형형색색화려한꽃잎과탐스러운이파리에둘러싸인꽃들에비해이책에서보여주는꽃들은‘이게꽃이라고?’하는의문이들정도다.이책은장영란,김광화부부가농사를지으며만난60가지곡식꽃,채소꽃을글과사진으로남긴9년간의기록이다.저자는우리밥상에매일같이올라와사람을먹여살리는이꽃들을‘밥꽃’이라이름붙이고,사람의‘목숨꽃’이라여겼다.이들의지극하고유별난밥꽃사랑은단순히꽃을즐기는데서끝나지않았다.밥꽃이어떤과정을통해사랑을하고꽃을피우는지,내가키우는밥꽃(농작물)은언제어디서들어왔는지,이들의가계(家系)는어떻게이어져왔는지등공부하는과정이뒤따랐다.또한한자와우리말이뒤섞여어려운식물용어를되도록한글말로(한자가더알아듣기쉬울때는한자로)정리하는지난한과정을거쳤다.
저자김광화는꽃을피우는그짧은시간을보기위해새벽마다카메라를챙겨들고어둠속으로나갔다.쌀한톨,마늘한쪽그리고옥수수한알에담긴밥꽃의생명을‘마중’하러나갔던길.그여정을통해만난것은그저밥꽃하나가아니라사랑과생명그리고자연에대한귀중한가치였다.

꽃의‘아름다움’보다‘생명’을꽃피우기위해,
그생명이만들어내는우리의한끼


꽃잎,꽃받침,수술그리고암술을갖춘것이바로우리가아는‘꽃’의구조다.하지만밥꽃의가장대표인벼꽃에는그흔한꽃잎도없다.그냥껍질이벌어졌다닫힌다.그래서벼꽃은‘피는’게아니라‘이삭이패는’것이다.벼꽃이초라한데는나름중요한이유가있다.식물은꽃을피우기까지엄청난에너지를소모한다.그래서벼는제대로된‘꽃’을피우지않고‘씨앗’을남기는것이다.이렇게벼꽃한송이가피었다져야겨우한쌀톨이된다.그것도날씨가나쁘거나영양상태가안좋거나벌레가못살게굴면허탕이다.우리가아무생각없이먹는쌀한톨에벼꽃한송이의‘드라마’가숨겨져있다.
요즘꽃이나식물에대한관심이높아졌지만,정작우리를먹여살리는꽃에대해서는잘알지못한다.사실열매를맺는모든작물은꽃을피운다.식물의생장기를‘한살이’라고하는데,자기몸이자라는영양생장기를거쳐꽃피고씨맺는생식생장기로마감한다.그중에서도벼나콩은씨앗을먹기위해기르니영양생장기만이아니라생식생장기까지‘한살이’를마쳐야사람이거두어먹는다.하지만배추,무등우리가먹는대부분의작물은수확한이후밭을갈아버린다.애초에뿌린씨앗도종자회사에서육종한씨앗이니다시받아봐야소용이없다.어차피씨를다시사다가심어야한다.저자는이런구조가반복되다보면‘언젠가는우리가먹는것이자연에서왔다는사실조차잊게될지도모른다’고말한다.밥꽃에대한작업은이러한안타까움에서시작되었다.
20여년간맛본수확의기쁨만큼이나뭉클하고알싸한식물의세계.작물이열매를맺고꽃을피우는‘한살이’는우리인생의모든페이지와같다.인생의중반을훌쩍넘긴이들부부가논한복판에서만난작은밥꽃한송이에감동하게되는것은알싸한우리네인생과무관하지않을것이다.

역사를배우듯식물의근본을알아가는것
먹는꽃들에대한최소한의예의


저유명한‘아는만큼보인다’는말은밥꽃에도여전히유효하다.농사지었던경험이나눈으로관찰하는것만으로는역부족이었다.식물학기초공부가필요하다는걸절감한부부.이책의말미에정리한‘이론공부’만도30페이지가훌쩍넘는다.식물학전공자도아니고이렇게까지공부해야하나싶은생각도들법한데,오히려평생해온농사에대한이해가더욱깊어졌다고한다.‘곡식이든채소든,하나를제대로알려면빠지지않는게있다.분류계통에서무슨‘과(Family)’인지,그다음에는원산지가어디인지,그리고우리나라에는언제들어왔는지등을알아보는것’이다.물론쉽지만은않다.하지만‘우리가역사를공부하듯생명의근원을찾아가는과정’이기도하다.이렇게근원을더듬다보면뜻밖의것들을알게된다.이를테면고추,담배,호박은우리민족과떼기어려울만큼어우러져꽤오래된작물이라여겼지만,그리오래지않은임진왜란때들어왔다.수박은저멀고도먼남아프리카가원산인데이미고려시대에들어왔고,옥수수는아메리카에서,수수는아프리카에서들어왔다고한다.곡식의고향을알게되면그곡식을어떻게가꾸면좋을지감이잡힌다.물이부족한땅에서도잘자라는지아니면주기적으로물을주어야하는지등작물에새겨진환경적인요인에대해더잘이해할수있다.
또한농사에서가장참고가되는분류체계역시‘과’다.사람과짐승이먹고사는식량이되는벼,보리,밀,수수,옥수수등은모두벼과집안식구들인데,벼과가바로외떡잎식물이다.외떡잎식물을떡잎한장인식물로만알고있던상식은이제업그레이드가필요하다.우리를먹여살리는,없어서는안될꽃이바로외떡잎식물군의벼과꽃들인것.여기서나아가외·쌍떡잎식물을묶어‘속씨식물’이라고한다.은행나무,잣나무등의‘겉씨식물’을제외하면우리가먹는나머지재배식물은다속씨식물에속한다.
이렇듯‘이론공부’라이름붙여진내용들은더이상‘이론’이아니라우리먹거리의근본을알아가는과정인것이다.

[추천사]
꽃과음식과사람의새로운연결망!
전희식┃농민생활인문학대표,『똥꽃』저자

숲에들어와철마다씨를뿌리고장을담그고갈무리를할때우리는맨먼저이분들의책을펼쳐들었다.서툰시골살이에부딪힐때마다다정히손내밀어주는선배의삶이담긴이야기들.이제는꽃이야기다.인생의매운맛을닮은갓꽃의알싸함,시골할매들의수줍음을담아낸고구마꽃…….맨발로흙을딛고서는아이의손을잡고,오늘도우리는밭으로나가한바탕꽃구경을한다.형형색색의화려한꽃들에취한도시내기친구들에게이수수하고알싸함을지닌곡식꽃을한아름꺾어선물하고싶다.더불어수수함의가치를알아챈지혜와애정의눈길이담뿍담긴이책과함께.
하얼과페달┃장흥동백숲에서에너지자립과건강한시골살이를꿈꾸는귀농부부

우리는가끔부모님도꽃같은청춘시절이있었다는사실을알고깜짝놀라곤한다.마찬가지로쌀의낱알하나하나가꽃이피어암술과수술의불같은연애끝에열매를맺는다는걸모르고산다.우리가먹는곡류는꽃이진후에생겨난열매를먹는것이고,대부분의잎채소는꽃이피기전의어린잎을먹는것이다.사정이이러하니사람들은평생밥을먹어도그꽃을보지못한다.이책은지금까지누구도잘가르쳐주지않았던곡식꽃,채소꽃을사진과함께자세히알려준다.아마도꽃을알고밥을먹으면,밥맛이확실히달라질것이다.
황대권┃생명평화교실대표,『야생초편지』저자

식물이인간에게베푸는것은참으로많다.심신을안정케하는푸르름으로,머리가맑아지는향기로,아름다운꽃으로,때로는병을치료하는약재로,그리고무엇보다먹거리를제공한다.특히곡식은태초이래인간의생존을위해귀중한식물이다.놀랍게도작가는아무도눈길을주지않는곡식과채소그리고과일나무의꽃에주목한다.소박하지만신비로운꽃들.이책은무미건조한기록이아니라오랜세월애정어린소통의기록이다.
박종봉┃모야모(꽃,나무,식물이름찾기애플리케이션)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