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수정의 야인)

조지 오웰 (수정의 야인)

$11.03
Description
『조지 오웰』은 《동물농장》과 《1984》의 작가 오웰을 ‘다시’ 보고 ‘새로’ 탐색한다. 먼저 반공작가의 틀을 걷어낸 다음 ‘작가이자 사상가’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삶과 글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세계문학전집에 작품을 올린 유명 작가 이상의 오웰, ‘그 무엇으로도 부수지 못할’ 맑고 단단한 정신을 삶과 글을 통해 구현한 인간 오웰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

박홍규

저자박홍규는세계에대한폭넓은이해를바탕으로글을쓰는저술가이자노동법을전공한진보적인법학자이다.인문·예술의부활을꿈꾸는르네상스맨으로현재영남대학교교양학부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자전거타기와걷기를사랑하며,자유·자연·자치의삶을실천하고자늘노력한다.그동안쓴책으로?니체는틀렸다?,?자유란무엇인가?,?함석헌과간디?,?내친구톨스토이?,?가거라아들아용감하게;루쉰의외침을듣다?,?태초에행동이있었다;라만차의돈키호테?,?독학자반고흐가사랑한책?,?독서독인?,?까보고뒤집어보는종교?,?이반일리히?,?윌리엄모리스의생애와사상?,?메트로폴리탄게릴라?,?야만의시대를그린화가고야?,?아나키즘이야기?,?플라톤다시보기?,?인디언아나키민주주의?등이있다.함께쓴책으로는?거꾸로생각해봐!세상도나도바뀔수있어?,?세상을바꾼창조자들?,?청년인생공부?등이있다.?법은무죄인가?로백상출판문화상을받았다.

목차

저자의말
일러두기
여는글
한국의오웰|이책의특징|왜이책을쓰는가?|오웰은중요하다|오웰삶의구분

제1부인간오웰
오웰은누구인가?
수정처럼맑은눈을가진사람|오웰에게는돈키호테와산초판사가공존한다|야인오웰|오웰의인생관|오웰의정치관|오웰은이해하기까다로운인물이다|애국심과민족주의,그리고영국적인것|오웰의스승또는선배|에피그라프
가정과학교의속물성
왜영국인가?|영국의자연과코벳|오웰이사랑한자연|대영제국식민지의가계|오웰의가족은어떤사람들일까?|어린시절의회상|아이들의계급의식|학교에서억압을경험하다|아이들의허영심|오웰은어떤책을읽으며자랐을까?|이튼의국왕장학생이되다|섹스와스포츠
식민지의속물성
식민지경찰이되다|미얀마식민지의역사|「교수형」과「코끼리를쏘다」|『버마의나날』|『버마의나날』에대한평가

제2부사회주의작가오웰
밑바닥경험
최하층인간을만나다|파리의밑바닥생활|교조적인마르크스주의에잠시기울다|오웰은왜밑바닥생활을계속했을까?|런던의밑바닥생활|다시영국으로|《아델피》|영국에서호프이삭을줍다|고등학교교장이된오웰|『파리와런던의밑바닥생활』과『버마의나날』을출판하다|『목사의딸』|런던에서서점점원으로일하다|아일린을만나다
사회주의작가오웰
사회주의를선언하다|『엽란을날려라』|『위건부두로가는길』|인간성의유대와연대의식|오웰의사회주의는어떻게다른가?|오웰의사회주의인식수준|진보지식인들의친소경향|시골생활,그리고아일린과의결혼|『위건부두로가는길』을출판하다|골란츠와갈등을겪다|좌익독서클럽|좌익책들의문제점|우익독서클럽|작가와조직
스페인시민전쟁
시민전쟁의발발과지식인|헨리밀러를만나다|스페인의현대사|카탈루냐|전선에서보낸날들|「스페인시민전쟁의회고」|공산당의배신과탈출|스페인시민전쟁에대한오웰의평가|모로코문제|스펜더의경우

제3부반권력의작가오웰
휴식
오웰삶의인터미션|독립노동당입당|마라케시에서요양하다|『숨쉬러올라오기』|아버지의죽음|「찰스디킨스」|「소년주간지」
차악의선택
반전에서참전으로|사회주의를위한애국|전쟁기간|영화평을쓰다|영화와민중|『사자와일각수』|인도방송|「나좋은대로」|《트리뷴》의문학편집자로일하다|가정과사교생활
『동물농장』
스탈린신화에도전하다|소련의현대사|메이저의연설|<영국의동물들>|동물주의|혁명의성공과실패|혁명의확대와갈등|반항,학살,숭배|체제가바뀌다|『동물농장』과실제역사|동물과인간의묘사|우여곡절이따른『동물농장』출판|『동물농장』의현대적의미는무엇일까?|『비판적에세이』|종군특파원으로활동하다|자유방어위원회|『동물농장』을출판하다
『1984』
정직한에세이들|글쓰기의규칙|오웰의작가론|주라섬|『1984』|소설의시작이보여주는분위기|황금의나라|옛것과옛노래의상징성|오웰의보수주의|『1984』에나타난전체주의문화|전체주의문화속의민중|오웰은반공주의자인가?|『1984』의출판|『1984』에대한최근의평가|「작가와리바이어던」|「간디에대한성찰」|재혼과죽음

닫는글

출판사 서평

[박홍규의호모크리티쿠스]

어떤인물을‘속속들이안다’고말하기란쉽지않다.한인물을제대로알기위해서는그가살았던시대는물론삶과행적,사상까지꿰뚫어보아야하고,균형잡힌시각과비판의식또한지녀야하기때문이다.그러나안타깝게도우리는세기의인물을대할때든,새로운사상을접할때든남의시각에의존하는경우가많다.쏟아지는정보의홍수속에서허우적대며자신이옳다고믿는정보만받아들이고극단적인논리를펼치기도한다.정보를선택해서자신의것으로만들어일상에녹이는것도어렵기는매한가지다.<박홍규의호모크리티쿠스>는그럴듯한정보와일방적인주장속에서방황하는독자들에게정신사발전에지대한영향을끼친인물들을역사의그물이라는큰틀안에서어떻게바라봐야할지그올바른길을제공하기위해기획되었다.이시리즈는진보적법학자이자대한민국을대표하는르네상스맨박홍규교수의총서로서인류사에족적을남긴위대한사상가,작가,예술가들의삶과작품을비판적으로들여다본다.

우리의삶은자유롭고정직한가,우리는자발적으로연대하고항거하는가?
작가이자정치사상가로서삶과글의완벽한일치를추구했던조지오웰의진면목을탐색하다!

대부분의사람들은오웰을『동물농장』과『1984』의작가로만생각한다.번역되어나온작품도이두타이틀이가장많다.오웰사상의진면목을알수있는것은사실비판적에세이들인데,정작이것들은오랫동안간과되거나무시당했다.게다가국내에서의오웰은운신의폭도좁았다.애초반공작가로소개되는바람에작품의다양함과깊이에도불구하고곧잘정치적으로해석되기일쑤였다.오웰은실제로이해하기가매우복잡한작가다.우익도좌익도노동자도지식인도그를좋아했다는것은그만큼그의삶과사상이입체적이었다는반증일터다.오웰이강조했던가치는자유와자치,그리고자연이다.그는무엇에도구애받지않고자신의의사를밝히며,동료와다른의견을내세울수있으며,원하는것은무엇이나읽을수있고,가고싶은곳은어디에나갈수있기를희망했다.다양한개성을지닌자유로운개인들이스스로자치하며자연과함께살아가는세상을꿈꾸었다.누구보다명석하게20세기를비판했고,권력에집착하지않으면서자발적으로선택한최하층의삶을살았다.그리고그런밑바닥삶에서나온‘수정의정신’으로전체주의적인공산주의만이아니라자본주의까지비판했고,공산주의와자본주의를넘어서는새로운반(反)전체주의세상을구상했다.바로억압과통치와획일적인허위를넘어서는새세상이다.오웰은그런삶을추구하기위해정치와예술을합일시키는것을평생작가로서의이상으로삼았다.저자가강조하는부분은바로이지점이다.오웰과그의작품을단순히반공주의로규정하는풍토에이의를제기함과동시에오웰이지닌사상가로서의면모에방점을찍은배경이기도하다.그러나무엇보다중요한오웰의교훈은삶과글의완벽한일치다.‘나의삶이나의메시지’라는말은간디가남겼지만,간디에게비판적이었던오웰도꼭그렇게살았다.그의글은자신의삶에대한완벽한고백이자삶속에서그대로튀어나온생각의정직한표현들이다.그런점에서도오웰은마땅히우리의스승이어야한다.특히자본주의사회의계급적허영심에가득찬가정,교육,정치,경제,사회,문화,그리고제국주의가지배하는국제질서와그식민지적피지배상황에놓여있는우리에게오웰은여전히유효하다.이책은『동물농장』과『1984』의작가오웰을‘다시’보고‘새로’탐색한다.먼저반공작가의틀을걷어낸다음‘작가이자사상가’라는새로운관점에서잘알려지지않았던삶과글을심층적으로다룬다.이책을통해독자들은세계문학전집에작품을올린유명작가이상의오웰,‘그무엇으로도부수지못할’맑고단단한정신을삶과글을통해구현한인간오웰을만나게될것이다.

모순을인정함으로써모순을넘어선오웰
오웰은자발적인가난을선택했고,밑바닥삶에서만난사람들을사랑했고,민중이느끼는문제점들을글작업으로승화했다.작가중에서오웰만큼정확하고분석적인시각으로사회상을비판하고논한작가는없을것이다.당시정부는물론문단에서조차오웰의작품을반기지않았던이유이자오웰이평생야인으로살아가야했던배경이기도하다.그는과거의사회를당시보다인간적이며다양하고능동적인사회로여겼다는점에서,비주류와소수자를옹호하면서자신이옳다고생각하는것,정의라고생각하는것,인간적품위라고생각하는것에배치되는게보일라치면가차없이싸움을걸었다는점에서종종돈키호테와비교된다.그러나오웰자신은돈키호테와대조적인캐릭터인산초판사도자신안에있다면서함께옹호했다.자신의인생관은돈키호테와산초판사양쪽모두에속해있으며대다수사람들이그렇듯본인역시모순적인인간이라고털어놓았다.스스로인정한이러한모순성은오웰의소박하고인간적인심성을그대로보여준다.강박적으로남에게비쳐질자신의모습을어느한편으로특화하여규정하는사람들,즉위대한사상가로,천재적인작가로,혹은섬세하고예민한예술가로자신을드러내는사람들과정면으로배치된다.그에게중요한것은오직하고싶은것을할수있는자유와진실을추구하는삶이었다.이처럼일체의허영과담을쌓았던그는삶과사상이일치하지않았던대부분의사회주의자들을경멸했다.

오웰은민주적사회주의자다
오웰은인간성의깊은곳에숨겨진연대와유대에대한갈망,즉같은편에서서싸워야한다는연대의식이진정한사회주의를가능하게해준다고보았다.하지만그는노동계급을이해하기위해모든사람이노동자가되어야한다고생각하지않았다.공감대만형성되면변화는가능하다고생각했다.억압자에대한피억압자의동맹으로사회주의를완성해야한다고주장했던마르크스주의들과다른지점이다.오웰은도리어“나는무산계급자들처럼되기위해말투며취향그리고신념을바꿀수없다.가능하다면그렇게하지않을것이다.(…)나는다른사람에게나와같은말투로이야기하라고하지않는데,왜다른사람이나에게그와같이이야기하라고말해야하나”라고자문한다.그리고그무엇에도구애받지않고자신의의사를밝히며,동료와다른의견을내세울수있으며,원하는것은무엇이나읽을수있고,가고싶은곳은어디에나갈수있는자유를강조했다.그가,획일적이고중앙집권적인계획에만몰두하여‘근본적으로세계를바둑판처럼만들기를바라는’사회주의에반대했던배경이다.오웰은또한가난이위로부터폐지되는것을거부했다.힘있고영리한소수가권력을잡는것,엄격하고이기적인이데올로기를만드는것도거부했다.그는피억압자들이자발적으로연대하여억압자들에게항거하는,자유를추구하는민주적사회주의를열망했다.

『동물농장』과『1984』를통해정치적목적과예술적목적을융합하다
오웰은개성을지닌자유로운개인들이자연과호흡하며살아가는세상을꿈꾸었다.위로부터의혁명도권력에의의지도모두거부했다.그런세상을추구하기위해몸소밑바닥삶에몸을던졌고,전장의한복판으로나아갔으며,삶과글의합일과정치와예술의합일을위해평생노력했다.무엇보다오웰은그의삶과글이완벽한일치를이루었던유일한작가라는점에서오늘날까지우리의스승으로불릴만하다.자신의삶과배치되는글을쓰는대다수지식인들과달라도너무나다른탓이다.또하나,오웰의삶을위대하면서도참신하게만들어주는근거는그가정치적인저술을예술로승화시키기위해부단히노력했다는점이다.노력했을뿐만아니라기어이성공시켰다.오웰은“지난10년간내가가장하고싶었던것은정치적인저술을하나의예술로만드는것이었다.나의출발점은언제나어떤당파적인감정,즉부정을감지하는것이다.내가앉아서책을쓰기시작할때,나는자신을향하여‘지금부터예술작품을쓴다’라고말하지않는다.내가쓰는것은무엇인가폭로하지않으면안될거짓이있고,주의를환기시키고싶다는사실이있기때문”이라고털어놓았다.그러면서“그런정치적목적과예술적목적을하나의전체로융합한최초의책이『동물농장』”이라고말한다.‘자신만의개성’이라는환각을거부하고,자유롭고정의로운삶을추구하는공공의식의발현을위해글을썼던오웰이21세기를살아가는우리에게여전히큰울림을주는이유다.

『조지오웰;수정의야인』이렇게읽자
제1부1장은오웰에대한전반적인이야기를다룬다.2장에서는오웰의성장배경과교육을중점적으로소개한다.출생부터이튼시절까지의이야기다.이어지는3장은인도에가서1922년부터6년간,당시인도에속한버마(현재의미얀마)경찰서에근무하면서식민지를경험했던내용이다.당시의경험은소설『버마의나날』에묘사된다.따라서제1부는반제국주의작가로서오웰의탄생을알리는서곡이라할수있다.제2부1장은사회주의작가로서오웰의탄생을보여준다.파리와런던에서자진선택했던밑바닥생활의이야기가배경인데,이를바탕으로그는『파리와런던의밑바닥생활』과『목사의딸』을집필한다.2장은오웰이반파시즘사회주의작가로다시태어나는배경과아일린과결혼하는시점까지를다룬다.3장은갓결혼한신랑임에도스페인시민전쟁에참전했다가부상을입고돌아와『카탈루냐찬가』를쓰기까지의이야기다.제3부1장은오웰이독립노동당에가입하고,모로코에서요양하면서에세이『숨쉬러올라오기』를쓸때까지를다룬다.2장은다시영국에돌아온그가독립노동당을탈당하고,에세이집『고래뱃속에서』와『사자와일각수』를집필하고,1942년부터2년간BBC방송에서일하는내용이다.3장은제2차세계대전이끝나고출간한『동물농장』이이듬해미국에서베스트셀러가되는경위,아내와의사별을다룬다.마지막4장은1946년부터거주한주라섬에서『1984』를쓰지만결핵이악화되어1950년1월에세상을떠나기까지오웰삶의마지막부분을다룬다.

[책속으로추가]

노동자의세계란작가가쉽게자신이그일부인척할수없는세계이지만,인간성에는공통의유대가있고,같은편에서서서싸워야한다는연대의식이가능함을보여주는대목이다.작가가그들편에서고자해도꼭그들과같을필요는없다.누구나공통의관심사를갖고있다는공감대만형성되면변화는가능하다.오웰은그런유대와연대를위해서반드시모든사람이노동자처럼변할이유는없다고보면서“나는무산계급자들처럼되기위해말투며취향그리고신념을바꿀수없다.가능하다면그렇게하지않을것이다.내가왜그렇게해야하나?나는다른사람에게나와같은말투로이야기하라고하지않는데,왜다른사람이나에게그와같이이야기하라고말해야하나”라고자문한다.도리어오웰은자유가있어야한다고주장했다.그무엇에도구애받지않고자신의의사를밝히며,동료와다른의견을내세울수있으며,원하는것은무엇이나읽을수있고,가고싶은곳은어디에나갈수있기를희망했다.따라서그는획일적이고중앙집권적인계획에만몰두하여‘근본적으로세계를바둑판처럼만들기를바라는’사회주의에반대했다.가난이폐지된다고해도위로부터폐지되는것을거부했다.힘있고영리한소수가권력을잡는것,엄격하고이기적인이데올로기를만드는것도거부했다._[인간성의유대와연대의식]중에서

오웰은총도없이해발1,500피트고지에배치되었다.(카탈루냐,18)사흘후지급된총은1896년에만든총이었으나아무도다루는법을몰라오발사고가터지곤했다.(카탈루냐20,24)그리고넉달동안전투도없었다.(카탈루냐,27)전선은너무나도추웠다.오웰은뒤에자신이추위를이겨낸것은홉킨스의다음시를외웠기때문이라고회상했다.
병자들을보니그들에게애정이느껴지고,우리도또한그들에게그렇게보이리.
내혀는당신에게위안을가르쳐주었고,내손은당신의눈물을그치게했다.
오웰은카탈루냐말을빨리익혀육군하사로진급한다.(카탈루냐,30)그러나장교와사병사이에는완전한‘사회적평등’이이루어져“누구나똑같은봉급과똑같은식사제공과똑같은군복을입었고,그들은완전한평등을유지하며함께생활했다.만약누군가가부대를지휘하는장군의등을툭툭치며담배를달라고하고싶으면그럴수도있었”다.“계급명칭이나계급장등이없었고,부동자세를취하거나경례를하는법도없었”으며,“기합이나욕설등이전혀없었”다.오웰은그런군대를‘어느누구보다도믿음직한군대’라고보았다.(카탈루냐,31-33)_[전선에서보낸날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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