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농부로 살 수 있을까 (유럽 농부의 삶, 살짝 엿보고 왔습니다)

우리가 농부로 살 수 있을까 (유럽 농부의 삶, 살짝 엿보고 왔습니다)

$15.00
Description
‘언젠간 농사짓고 살 거야!’
사무실에 자꾸만 쌓이는 이면지가 신경 쓰이던 정화, 환경 단체에서 일하던 신범.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고민하던 이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유럽으로 떠났다. 독일의 도시숲과 지역 시장, 덴마크의 스반홀름 공동체와 영국에서의 우프까지 숲으로, 산으로, 텃밭으로 떠난 여행! 그렇게 만난 유럽 농부들에게서 발견한 친환경적인 삶의 가능성. 과연 우리도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농부로 살 수 있을까?

나는 더 이상 싸고 양 많은 음식을 고르고 싶지 않았다.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하지 않은, 뭐가 들어갔는지 분명히 알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었다. 돈을 쓰기 위해 일하고 싶지도 않았다. 지출을 줄여 돈 벌 일을 줄이고 싶었다.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었다. 아니, 노동의 결과물을 직접 누리고 싶었다. _본문 중에서
저자

종합재미상사

저자종합재미상사
(글_안정화사진_김신범)

삶을재미있게하는모든것을취급하는가상의회사다.
사람들을만나고모임을만들길좋아하는신범과재미난강의나워크숍을찾아다니길좋아하는정화가함께꾸려가고있다.생계나소득과는관련없지만유쾌하고소소한활동들을찾아내사람들에게알리고또새롭게만들어보기도한다.
2013년부터겨울마다‘짝잃은장갑프로젝트’라는이름으로외짝장갑을모아짝을새로맞추고수선해다시사용하는워크숍을진행했다.2015년유럽여행을다녀와선‘종합재미상사해외출장’이라는이름으로사람들과경험을나누었다.
현재경기도양평에서작은땅을일구며‘종합재미농장’이라는이름을달고살아가는중이다.농부시장마르쉐@에출점하며시장에오고가는사람들과만나이야기나누는재미에푹빠져있다.

“우리의일상이당신의일상과만나기를,그리하여또다른삶에대한상상력이되기를꿈꿉니다.”

목차

들어가는말여행을떠나기까지007

1장숲과사람이함께살아가는곳,독일
땀이뻘뻘,드디어출발이다!021
낯선풍경,다른삶025
도시안에서숲을만나다029
자연과함께살아간다는건뭘까039
작은공동체와도시텃밭045
로컬푸드가한가득,지역시장058
자연그대로를사랑하는가게들066
고마워요,따뜻한알렉스!071

2장함께살기위한상상력,덴마크
공동체의진정한의미077
함께살아가는곳,스반홀름080
여유롭고평화로운저녁086
함께노력하는친환경적인삶094
나는여기왜온걸까101
농사를뭐라고생각한거지117

3장우리의오래된미래를만나다,영국
자급자족하는작은농사131
땅을소유하지않는농부,우프136

링컨:제프와힐러리의도시텃밭
도시에서궁리하는삶141
쓰레기에대해이야기하는건섹시해!148
지역유기농모임에가다159
우리의오래된미래166
글래스고:청년들이운영하는사회적기업로카보어
낭만과생존사이174
따뜻하게목욕하고싶어179
휴식이필요해189
한걸음씩!농부의삶196
불편함이익숙한생활이여,안녕!204

매틀록:이웃과함께하는제인의시골살이
우여곡절농장찾아가기211
난생처음사과주스짜기218
가을을한껏느껴봐224
저장식품을만들자230
땅속에탄소가한가득236

토트네스:주말농부,사라와데이브
조금은더현실적인244
함께즐기는자연의아름다움249
초록빛꿈을꾸는마을258

4장돌아옴그리고일상
마지막까지우리답게269
여행이끝나고우리에게남은것273
시골살이일년,이제시작이다280

출판사 서평

숨가쁜서울살이에마침표를찍고
대안적삶을찾기위해무작정떠난유럽여행.
이곳에서우리가원하는미래를만날수있을까?
사회적기업에서일하던정화와환경단체에서일하던신범부부는이른바‘종합재미상사’라는이름으로프로젝트를꾸려일상의재미를찾는활동을해왔다.오늘이어제같고,내일이오늘같을감흥없는하루에지친사람들을모아취미활동을하고새로운일을작당하는이프로젝트는SNS에서수많은이들의호응을얻었다.그러던와중에부부는‘농사짓는재미’를발견한다.옥상텃밭을시작으로지인들과노들섬에텃밭을분양받아1년간수박,옥수수,고구마,쌈채소등이것저것조금씩심어보며수확의기쁨을맛봤다.자급자족을경험하면서안전한먹거리에서오는신뢰감,자연이주는풍요로움을느꼈다.앞으로도계속음식다운음식을먹고싶었다.
더불어삶을지치게만드는것들로부터자유롭고싶었다.하루종일일하느라지친몸을이끌고집에와도맘편히쉴수가없었다.서둘러밥먹고치우고내일의노동을위해다시잠들어야하는삶.물질주의,성과주의,자본주의에물든도시에서의일상은버텨야하는일들의연속이었다.
30대평범한부부를향한사회적통념들이그들을옥죄는듯했다.아이를낳아기르기위해,터무니없이비싼집값을마련하기위해끝없이돈을벌어야하는인생.부부에겐대안적삶이필요했다.직접가꾼건강한식재료로만들어약이되는식사,성실히일한대가가온전히내게돌아오는노동,미래를도모하는친환경적인삶.부부는어렴풋이바라던것들을이미실천하고있는사람들을만나기위해과감히유럽으로떠났다.

자연과인간이한데어우러진터전
가지각색유럽농부들의소신있는삶
부부는남들과는조금다르게유럽여행을즐긴다.환경대국독일을시작으로덴마크의스반홀름공동체를방문한뒤영국에서는유기농농가를방문해농사일을돕고숙식을제공받는교류프로그램인우프(WWOOF)를체험한다.이들은유명한관광지엔관심도없고숲이나공원,잔디밭처럼자연이있는곳이라면발바닥에땀나도록찾아다닌다.주민들의삶을가까이에서관찰하기위해작은동네시장,가게,지역모임을찾아가고그들과직접살아보기까지한다.유럽농부들의일상에직접뛰어들어생활하면서자신들의미래를가늠해본다.
가장먼저도착한독일에서는도시숲을거닐며자연과밀착한도시풍경을만나고,지역활성화및교류의보고(寶庫)인크고작은플리마켓을찾아다닌다.또한지속가능한삶을고민하고해결책을공유하는지역커뮤니티에도참여한다.덴마크에선생태,경제공동체의모범이되는스반홀름에찾아가먹고자면서공동체일을돕는다.끝이보이지않는대평원.반나절농사일은처음이라서툴고힘들지만오후의달콤한휴식,직접키운작물로만든맛좋은식사가충분히채워준다.에너지자립,이동수단공유등혼자선불가능했을스반홀름의시스템을경험하며진정한공동체의의미를터득해간다.
덴마크의대형농을경험한이들은영국으로건너가소농의삶을체험한다.은퇴후땅을사서농사를짓는노부부,유기농식료품가게를열고가게에서판매할작물들을직접재배하는청년들,일과농사를병행하는부부등각자원하는방식으로자급자족하는영국농부들과지내며삶의다양한형태를배운다.장작도패고,잡초도뽑고,흙도퍼다나르며경험한농부의육체노동은결코만만치않았다.하지만오후세시부터주어진,서울에선경험하지못했던여유로운저녁이고된몸과마음을다독였다.주말이면들로산으로나가너른자연의절경을만끽하고,이웃과유기농식재료로만든건강하고맛있는음식들을나누며지냈다.어디서든당당하게자신의철학을이야기하며나와이웃,미래세대를위해사는유럽농부들의면면을이책에빼곡히담았다.

부족할줄알았는데왠지더풍족한하루
어디에서든삶의전환은가능하다
여행을마치고집으로돌아온부부는서울생활을정리하고경기도양평에300평밭을사서본격적으로농부생활을시작한다.시골살이1년차.그들은‘종합재미농사’라는이름으로농부시장마르쉐@에수확물을들고출점하는어엿한농부가되었다.농사지도까지그려가며정성껏심은첫작물들은생긴건조금못나도여럿에게나눠주고도남을만큼풍족하고맛있었다.이전보다가진현금은부족해도스스로키운것들로삶은오히려풍요롭고,마음도넉넉해졌다.
이들은결국시골로내려가농부의삶을택했지만어디까지나가장원하는삶에가까운모양을찾아시도한것이다.앞으로다른형태의삶을선택할수도있다.저자는시골에내려가농부가되지않아도삶의전환은가능하다고말한다.작은약속과실천을통해도시에서도얼마든지친환경적으로살수있다.나와주변환경을소진하며살지않기위해모두가농부가되어야하는건아니지만,어디서든농부의마음으로살순있는것이다.이책을통해대안과용기를얻어각자에게어울리는삶을찾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