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물잠자리는 사랑을 그린다 (생태시와 생태화로 만나는 곤충의 사생활)

검은물잠자리는 사랑을 그린다 (생태시와 생태화로 만나는 곤충의 사생활)

$15.38
Description
‘곤충’은 벌레가 아니다! 곤충은 건강한 생태계의 지표다!
곤충과 좀 놀아본 남자, 돈키호테 곤충학자의 곤충탐구생활
이 책은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도감 류와 달리 곤충의 생태를 생태화와 생태시로 먼저 소개하고, 다양한 삽화 및 사진, 잘 알지 못했던 생태 설명을 기반으로 ‘곤충의 일생’을 서술한다. 또한 그들의 생태가 인간의 삶과 어떤 지점에서 비교되는지 기술함으로써 곤충이 잡아 죽여야 할 ‘징그러운 벌레’가 아님을 보여준다. 이 흥미로운 이야기의 주인공은 ‘길앞잡이’, ‘꼬마물방개’, ‘검은물잠자리’, ‘왕사마귀’, ‘모시나비’, ‘참매미’, ‘쌍꼬리부전나비’, ‘흰줄숲모기’이다. 곤충들은 자그마치 3억 5천만 년 동안 처절한 진화의 과정을 거쳐 왔다. 먹이생태계에서 대부분 1차 소비자로서 커다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해충이 아니라 중요한 생물자원이다.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곤충의 생태와 생리적 변화가 인간뿐만 아니라 범지구적인 생태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하는 배경이다. 저자는 이 책의 차별성과 독창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서술 전략을 구사했다. 첫째, 통념적인 구성과 편제를 탈피하여 각 꼭지마다 곤충강(綱) 각 목(目)의 대표 종(種)을 선정하여 이야기를 전개했다. 이는 독자들이 과학서를 접하면서 갖게 되는 어려움과 거부감을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굳이 첫 페이지부터 읽지 않고 관심이 가는 항목을 무작위로 펼쳐보아도 이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둘째, 각 꼭지의 첫 페이지엔 대표 곤충 종을 한국화로 그려 보여주고 그다음 페이지에 곤충의 생태시를 소개했다. 그림과 시를 연이어 감상함으로써 독서정신을 순화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읽을 준비 시간을 제공하는 셈이다. 셋째, 일반 서적에서 다루지 않았던 실체 현미경을 활용하여 사진을 찍었다.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곤충의 특수한 부분을 확대하여 미시세계의 신비를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탐구적인 사고를 연습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넷째, 곤충의 생태와 생활사를 인간사와 접목하여 읽는 재미를 배가했다. 일반적인 도감에서 다루지 못했던 곤충들의 애환을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이해하고 이에 접근했다. 다섯째, 등장하는 곤충의 서식 장소와 날짜, 학명, 현미경 배율, 인용문 등을 정확하게 명기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사실(Fact)에 입각한 신빙성과 신뢰를 주어 중용의 학문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 밖에도 생태시에서 아름다운 시어나 생태에 맞는 신조어를 만들어 사용한 점, 자연환경 보존의 이야기를 다룬 점, 곤충의 생태적 특이성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생태박스를 제공한 점 등은 이 책만의 특장점이다. 곤충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곤충학자의 글, 조각가인 아내가 동고동락하며 그린 곤충생태화, 교사인 아들이 정성스레 찍은 사진, 분란지역을 오가며 문화복구를 위해 애쓰는 딸이 캐리커처를 그림으로써 온 가족이 참여하여 탄생시킨 희귀한 ‘곤충탐구생활’ 책을 생태문제에 관심을 둔 모든 이에게 권한다. 이번 책에서 다루지 못한 메뚜기 목(目), 벌목(目) 등의 이야기는 다음 권에서 다룰 예정인데, 나머지 30여 가지 목(目)의 대표 종들을 선정하여 재매있는 이야기로 과학에 쉽게 빠져들 수 있도록 저변 확대의 길을 마련하고자 한다.
저자

송국

전라남도담양에서태어나건국대학교를졸업하였다.학사과정‘생물학’,석사과정‘동물학’,박사과정‘곤충학’을전공하였다.곤충에빠져산30여년의세월동안국내외곤충표본을2만여점소장하게되었다.이들을보관하기위해작은집을지어고이모시고있다.어린시절이지나면곤충과멀어지는현대의어른들에게‘놀랍고흥미로운곤충들의사생활’을소개하고싶어서이책을쓰게되었다.과학자로서는드물게문학청년의감성을지켜나가는중이라곤충을소개할때도자연과학적인분야보다는서정적인시를앞세웠다.환경부자연환경해설사양성교육및평가위원,국제농업박람회자문위원,전주자연생태박물관운영위원,울진곤충여행관관장을역임했고,현재호남기후변화체험관관장으로일하면서생태체험서『기후야놀자Ⅰ,Ⅱ』(공저)를집필했다.현재한국의정자(亭子)에서만관찰할수있는특별한생태이야기를역사와함께아우르는작업을진행중이다.

목차

저자의말
머리말_생태시와생태화로읽는곤충의사생활

길앞잡이는왜길을안내하나
생태시_길앞잡이
길을안내하는반려곤충
옷깃만스쳐도인연인데|길안내는동구밖까지할게요
신新재생에너지를이용한살아있는발전기
하필이면왜뜨거운돌위에앉아있을까?|기동성있는민첩한행동을하는이유
노출이진화의방향을결정한다
길앞잡이과의노출과방향의진화사|길앞잡이날개는위장복연구의모티브가될수있다
스텔스테크놀로지모자이크날개
왜화려하게치장하는쪽으로진화했을까?|나노광학적으로디자인하다
험한세상에다리가되어
땅위에서가장빨리달리는생물|길앞잡이다리진화의비밀
큰턱은사랑나눔의도구
하필이면왜턱이거대해졌을까?|곤충세계의난폭한바람둥이
겹눈은진화의방향성을제시하고
툭눈이의비밀|왜갑자기멍때리기를할까?
불편한요람생활아기벌레
수직굴에서직립생활하는아기벌레|아기벌레는언제쯤환경지표종으로보호될까?

둠벙으로간꼬마물방개
생태시_꼬마물방개
둠벙찾아삼만리
둠벙의생태적가치|깊은산속둠벙에누가와서살까?
숨쉬기운동에도비법이있다
물속에서산다고?|숨쉬기운동?장난이아니야!
전천후전투병물방개
물새와물방개|수컷앞발은왜탁구라켓처럼생겼을까?
물땡땡이와물방개
누가먼저물속생활을시작했을까?|물땡땡이와물방개구별하기
물속환경지킴이
전류에민감한반응을보이는생리적특이성|물속생태환경변화에민감한특이성

검은물잠자리는사랑을그린다
생태시_검은물잠자리
사랑의고리‘하트’
착시현상속에바라보는의미심장한하트|하트는가슴이나마음에서느끼는기호일까?
사랑의마음을전달하는표식‘하트’
자연에서만나는하트|언제부터하트모양을장신구로사용했을까?
진정한하트의유래
하트의최초설계자|검은물잠자리의하트만들기
사랑의고리하트,그불편한진실
왜배를활처럼구부려하트를만들까?|수컷이등뒤에서짝짓기를하지못하는이유
은밀한진화
내부생식기의특화된진화|치밀하게각본을짠정자다툼
금지된사랑
잘못된사랑의열쇠|추잡한사랑은상처를남기고

왕사마귀는댄스배틀을좋아해
생태시_왕사마귀
영혼의기氣가흐르는춤사위
왕사마귀의춤은사냥전술인가?|왕사마귀는왜춤을추는가?
최종병기톱니발
순간의선택은생사의갈림길이되고|당랑권법과당랑거철
눈과목,사냥을위해진화하다
툭눈이의꼭짓점구조|저기다란게목이아니라가슴이라고?
엽기적인자식사랑
짝짓기할때수컷을잡아먹는이유|산란의비밀
물속으로빠져들게하는메커니즘
뇌를조종하여좀비로만드는연가시|사람을물속으로뛰어들게하는메디나충
탐구적인사고의틀
왕사마귀를왜곤충이라고부르는가?|사마귀목目의손쉬운구별법

내리사랑의아이콘모시나비
생태시_모시나비
시립도록정갈한나비
가장한국적인나비|왜모시나비인가?
나비처럼왔다나비처럼떠난나비학자
눈물겨운유고집『한국산접류분포도』|세계적인석학의반열에오르다
‘정조대-수태낭’은내리사랑의결정체
치밀한짝짓기전략의고수|최초의정조대는누가채웠는가?
마술을부리는날개의비밀
살아남기위해몸부림치다|나노미터생물리학적디자인‘눈알무늬’
먹이식물과나비애벌레의생존전략
편식장이애벌레는생물다양성을이끄는가?|환삼덩굴과네발나비애벌레는창과방패

참매미,울림으로다시태어나다
생태시_참매미
생체사이클의시스템화
알람시계를맞춰놓고살아가는애벌레|어떻게땅속에서정확한때를알수있을까?
울림은영역다툼과사랑의표현
매미가소리에목을매는이유|어떻게소리를만들까?
‘애매미’는소프라노성악가
다양한소리를구사하는애매미몸속구조의비밀|다양한소리를낼수없는매미도있다
도시의부랑아‘말매미’
말매미는왜고래고래악을쓸까?|말매미는왜밤에도떠들까?
수학자‘주기매미’
주기성의메카니즘|주기매미는왜소수주기로살아갈까?|오덕五德을실천하는매미

납치활극의일인자쌍꼬리부전나비
생태시_개미와나비
나비-개미의생존전략과납치극|쌍꼬리부전나비의생존전략|마쓰무라꼬리치레개미의납치극
여왕처럼살고있는나비애벌레
개미는왜나비애벌레를정성들여보살필까?|나비애벌레가분비하는신비로운액체의비밀
아리송한공생쌍곡선
사육하면왜사육을당하는가?|사랑하면안되나요?
트로이카체제의생태특이성
쌍-마이외의공생관계|양쪽모두이득을취하는더부살이기생성상리공생|한쪽만이득을취하는더부살이기생성편리공생
소통시스템교란작전
소리로개미뇌세포를조종하는나비|사람아!사람아!
애증의삼각관계
얽히고설킨애증의연결고리|담양에서바둑돌부전나비를보면운수대통

대숲의요정흰줄숲모기
생태시_흰줄숲모기
당당히모기의길을간다
영화에모티브를제공하다|모정母情의세월
은밀한마이크로미터흡혈모드의실체
어떻게피부를뚫고들어갈까?|흡혈관에는추적장치가있다
에어쇼의진면목을보여주는날개
왜호버링의명수인가?|곡예비행은생사의갈림길에서
별나게살아가는녀석들
대숲에는왜모기가많을까?|짠물에서살아가는짠한모기

맺음말_돈키호테곤충학자가사랑한곤충들

출판사 서평

벌레냐곤충이냐,그것이문제로다!
‘곤충’이라는그다지친근하지않은생명체를통해과학에한걸음더가까이접근해본다.지구상에살고있는동물종의3/4인100만여종이곤충이다.이들은인간사와밀접한관계를맺고살아가고있다.그런데도대부분의사람들은곤충을징그럽게생각하고잡아서죽여야할‘벌레’정도로만인식한다.잘알지도못하면서혐오하고너무도쉽게그들의생명을짓밟는다.이같은상황을안타깝게여긴저자는“곤충에대한글을쓰고그림을그려서그들의삶을보여준다면사람들이보다잘이해하게되고,알게되면서가까워지고,그러면섣불리곤충을벌레라고부르며혐오하는경우가줄어들지않을까?내가그들과친해졌던것처럼!”하고생각했다.그리고이마음에따라책을기획하고글을쓰게되었다.물론여기엔어릴때부터곤충에빠져살았던글쓴이의곤충사랑이크게한몫했다.

곤충과좀놀아본남자
여름날이른새벽,어둠이채걷히기전에꼬마소년은살그머니일어나뒷동산에올라가곤했다.그곳에는커다란상수리나무가있었는데생채기가난곳엔어김없이집게벌레가나무진을빨아먹고있었다.막대기로건들면‘툭’하고땅에떨어져죽은척한다.그러면소년은그것을집으로가져와어머니몰래바구니로덮어놓고놀다온다.어머니는“아니,저놈은커서뭐가되려고만날버러지만가지고논다냐?”하셨다.넓적사슴벌레나톱사슴벌레의모습은경이롭고신비로움그자체였다.소년에게살아있는곤충은지금의모형장난감과비할수없을만큼소중했다.이처럼유난히곤충을좋아했던소년은대학에서생물학을전공하고생물교사가되어곤충반학생들과들로산으로곤충여행을함께하면서곤충연구의길을갔고,이제시간이흘러흰머리가더많은곤충박사가되었다.그리고어릴적곤충과놀았던추억을잊지못해『검은물잠자리는사랑을그린다』라는신비로운이야기를꺼내기시작한다.

이런곤충이야기는처음이지?
하지만곤충의세계는너무방대하고,그수또한엄청나기에모든곤충의이야기를다룰수는없었다.따라서그중에각목(目)별로대표적인종들을골라그들의신비스러운삶과생태를진화론적인입장에서,그리고인간삶의현장과비교하면서바라보고자했다.다른책에서는절대찾아볼수없는인트로생태화와생태시,그리고다양한표본사진을곁들여서말이다.최근지구온난화에따른생태계의지각변동을우려하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건강한생태계의지표인곤충의생리적변화가인간뿐아니라범지구적인생태계자체에심각한영향을끼칠터임을인식한탓이다.곤충은우리와더불어살아가야할소중한생명체다.이들의삶은과연어떨까?아무렇게나죽여도좋은미물일까,건강한생태계를위해함께살아가야할동반자일까?곤충에빠져일평생곤충만수집해온곤충박사와함께들여다보는이들의사생활을통해그답을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