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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쯔졘
저자:츠쯔졘 1964년헤이룽장(黑龍江)성모허(漠河)출생이다.‘루쉰문학상’,‘빙신(氷心)산문상’,‘좡중원(壯重文)문학상’등권위있는문학상을두루수상하며중국의대표작가로두각을나타내고있다.특히‘루쉰문학상’을세번이나수상한유일무이한작가이다.오스트레일리아가주관하는‘제임스조이스창작기금’의수혜작가로선정되기도했다.1983년부터지금까지40여편이넘는작품을발표하며꾸준히창작활동을하고있다.소수민족의삶을작품의주요소재로삼는그녀는‘대담하고놀라운중국의이야기꾼’으로세계적인주목을받고있다. 역자:김윤진 고려대학교중어중문과를졸업하고대만보인대신문방송학대학원에서수학했다.옮긴책으로『즐거운인생1·2』『산남수북』『무극』등이있으며,공저로『베이징이야기』,저서로『황제의꿈베이징』이있다.한국외국어대학교중어중문학과에서박사과정을마치고강의를맡고있으며,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
한국어판서문/새벽/정오/황혼/에필로그/옮긴이의글/서평/어휘풀이
신神은깊은산속에있다중국동북부산속에서오랜시간을보낸어원커족은‘문명화한삶’을선택하여결국숲을떠난다.하지만이책의주인공인‘어원커족마지막추장의여인’(화자)은손자안차오얼과함께산에남는다.한밤중에깨어났을때시렁주천장에생긴구멍으로별을볼수없으면눈이멀것같아서,물흐르는소리처럼울리는순록의방울소리를듣지못하면귀머거리가될것같아서,이주민을위한부락에는인간의마음과눈을밝게비춰줄태양빛도달빛도없을것같아서다.여인은다짐한다.“내몸은신령이준것이다.그러므로나는산에서살다가신령에게몸을돌려주어야한다.”고말이다.우리는모르지만그들은알고있는삶의방식츠쯔젠은이여인의일대기를통해부족의삶을들여다본다.삶과죽음,과거와현재,사랑과증오가맞닿아있는어원커족의독특한세계관과신비로운사유방식을파고든다.이들의세계에는빈부의격차나살인,개인의소외같은사회적인병폐가없다.선량함을바탕으로감정에솔직하고,사념이없기때문이다.자신들에게시련을안겨주었던일본군을압송해가면서멧돼지고기를대접하고,생명에대한존중때문에굳이죽어가는나무를찾아목을매달고,새의깃털을하나하나모아화려한치마를만들어평생의마음속연인에게선물하고,우연히만난‘팔려가는’러시아여인에게애잔함을느껴부부의연을맺고….이처럼이소설에등장하는인물들은하나같이현대인의계산적인관점과는거리가먼삶을살아간다.『어얼구나강의오른쪽』은가장인간적인체온이담긴소설이다대자연의만물에영성이깃들어있다고믿는어원커족은자연과의소통을중시한다.함부로강물에침을뱉지않고,아무나무에나소변을보지않는다.신과인간의중재자인무당은평범한사람들과다른운명을거부하지않는다.비극적인숙명에절규하는니두와니하오두무당의삶은독자의가슴을절절하게만든다.박수무당니두는사랑하는여인을평생뒤에서만바라보고,니두의뒤를이어무당이된니하오는사랑하는자녀를잃게될것을뻔히알면서도타인의영혼을구해야하는운명을받아들인다.생명에대한존중,자연과의소통,다른문명의생태에대한존중과따뜻한인간미없이는구현될수없는캐릭터들이다.중국의작가쑤퉁은츠쯔젠을‘온유한마음을지닌작가’라고평하면서“츠쯔젠의소설에는가장인간적인체온이담겨있다”고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