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단국의 페미니스트입니다.

나는 분단국의 페미니스트입니다.

$14.00
Description
“우리의 상처를 치유할 수는 없다 해도 적어도 그것을 마주하고 더 잘 보듬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다 발견한 것이 페미니즘이었다.”

페미니즘이라는 테마로 분단 현실을 들여다보는 새로운 시도
“분단이라는 차가운 현실 속에서 발견한 나의 구원자, 페미니즘”
분단국 청년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 한반도 분단이라는 ‘더 시급한 사안’ 앞에서 늘 착취당하고 소외되어온 여성, 끊임없이 자기를 검열하고도 승자가 되지 못하는 스스로를 혐오하며 그것을 여성혐오로 표출하는 남성, ‘나중에’를 연호하는 사회 속에서 아직까지도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한 소수자. 이들은 저마다 부조리한 젠더 현실에서 유래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페미니즘에서 구원을 발견했다. 페미니즘은 이들이 분단국의 청년으로 살아가는 아픔을 야기한 사회 구조를 파악하고 이에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해주었다. 이 책에는 저자들이 저마다의 젠더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경험했던 아픔들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으며, 페미니즘이라는 렌즈를 통해서 그 아픔의 근원을 분단이라는 현실에서 추적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수지

자신의리듬에따라공부하며살아가는일이좋은사람.군사주의와섹슈얼리티,분단과페미니즘,탈식민국제정치등에관심이많다.일본에서동아시아국제관계석사과정을마쳤고,현재는한반도통일과외교문제를다루는국내연구소에서일하고있다.「냉전초기북한의젠더정치」등의논문을썼다.

목차

여는글

분단된한반도의여성을발견하다_수지
그래,나페미니스트맞다
“너페미니스트니?”∥그때가바로페미니스트모먼트∥페미니즘국제정치학과의만남:한반도의여성을발견하다
한반도의섹슈얼리티와젠더
기지촌:분단국의여성섹슈얼리티착취∥전쟁은여자의얼굴을하지않았다∥전쟁이만든젠더분단∥
전쟁으로좌절된북한의여성해방
분단국여성성
탈북여성,한반도가부장제의횡단적증인∥분단국여성성이란
페미니즘적사유를품은통일논의가필요하다
참고문헌

자기혐오와여성혐오로얼룩진분단국남성성_추재훈
우리는남성을알아야한다
남성이라는자각
남성이란무엇인가
남성으로자라나기∥‘잘’과‘못’,승자와패자∥승자남성과패자남성∥승자지향성의굴레에매인남성성∥
승자이든패자이든결국‘남성’이아닌가?
남성과여성혐오
성차는어디에서오는가∥힘과젠더∥전쟁으로소모품화되는여성∥성녀와창녀의이분법∥승자만의성∥
추방당하는패자남성∥결핍을결핍하기위한혐오∥혐오의맥락을읽어야한다
분단국남성성
식민지남성성∥분단국남성의자기혐오:승자가되기위한사투∥분단국남성의여성혐오:나의노고가헛된것이될까봐∥
진영논리속에서심화되는여성혐오∥패자남성을자처하는분단국남성∥분단국남성성이란∥또다른기준,신자유주의∥
북한의남성성
틀을깨야만한다
참고문헌

분단대한민국,여전히내가설자리는없다_영민
내인생을망치러온나의구원자,나의페미니즘
나와다른‘세상’에서다른‘사람’들과의미래를꿈꾸는이들∥“오빠는필요없다”
여전히,여성을위한나라는없다
여성혐오와민주주의는함께갈수있더라∥언젠가당신의일이될수도있는이야기∥
정상이된것을환영해서정상회담인것은아닐텐데
서로연결되며펼쳐지는연대
참고문헌

닫는글

출판사 서평

분단국의젠더를분석하다
이책은세개의꼭지로구성되어있다.「분단된한반도의여성을발견하다」는“한반도에서여성은어디있는가?”라는질문을필두로,분단국군사주의하에서여성이타자화되어온역사를돌아본다.식민지,냉전,전쟁의풍파를거치며한국사회에서여성의섹슈얼리티는도구로전락했다.분단이지속되는한한반도의여성들은가부장적질서와정상성이데올로기에순응할것을강요받게되고,당면한거시적과업속에서젠더문제는사소한것으로치부될것이다.따라서이러한구조를극복하기위해서는페미니즘적감수성을담은통일담론이필요하다고주장한다.
「자기혐오와여성혐오로얼룩진분단국남성성」은승자남성과패자남성의분화,그리고남성의자기혐오라는프레임을바탕으로여성혐오의기원을분석하며,분단국가인남한과북한에서는승자지향성이강력하게작동하고있으며,그속에서분단국남성성은여성의도구화와성상품화를기반으로구성된다고주장한다.승자성과패자성이경합하는남성의내면을들여다보고,분단국남성성이한반도여성혐오로이어지는과정을추적했다는점에서의의를가진다.
「분단대한민국,여전히내가설자리는없다」는분단국에서민주주의가어떻게여성을배제한채이뤄지는지고찰한다.진보정치인들이여성을소외시키고성소수자를배제하는모습,대선후보의남성성증명이표심으로이어지는광경,이성애적섹슈얼리티의공유가남북지도자간의우애를두텁게하는장면등이그대표적인예다.이과정을통해민주주의는기실여성혐오와밀접하게맞닿아있으며,분단이라는상황하에서성차별적구조는더욱공고해진다는사실을증명해보인다.그러나지난해부터이어진미투운동의저력이보여주듯현실은그리비관적이지만은않으며,젠더이분법을깨기위해서는이처럼용감한이들의저항과연대가지속적으로필요하다고제안한다.

비극을넘어함께사는길로
오늘날페미니즘에대해다루고있는책은많지만이처럼분단현실과맞물린페미니즘담론을제시하는책은전무하다는점에서,이책은어쩌면대한민국의젠더구조를가장잘이해할수있게해주는책이라고할수있다.
수지,추재훈,영민은분단국의젠더를분석하고,분단이라는시대적배경,국가적상황이대한민국의젠더구조에미치는영향을분석한다.더불어이들은각젠더들을억압하는구조를고발하며더나은방향성을제시하고자한다.한반도의불온한민낯을확인하며살아있는것은불행이지만,이땅의평화를추구하는일은끝이없어야할것이다.

‘룰디스’시리즈소개
도서출판들녘에서는청년이짜는판,‘룰디스시리즈’를새로이선보인다.‘룰디스(RuleThis)’는기성의언어가아닌청년의언어로청년의의제를직접펼치는발언대로,여러단체에서뜨겁게활동하고있는활동가·연구자와함께한다.시리즈의1차분으로우리사회의젠더이슈를진단하며해결책을고민하는세권의책,『나는분단국의페미니스트입니다』『페미니즘쉼표,이분법앞에서』『글쓰는여자는위험하다』를펴낸다.청년들스스로담론을생상하며대안을모색하는바꿈청년네트워크와함께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