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여자는 위험하다

글 쓰는 여자는 위험하다

$13.00
Description
근대문학 장의 형성부터 웹소설에 이르기까지
가부장의 언어를 위협하는 ‘글 쓰는 여성들’이 온다
남성의 언어를 통해 수행되는 남성의 글쓰기가 보편의 위치를 차지하는 사회에서, ‘글 쓰는 여자’의 등장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기존 사회체제의 강고하던 벽에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암시하는 일이었다. 이 책은 바로 가부장적 언어에 균열을 내는 ‘글 쓰는 여자’의 서사를 국적과 장르를 뛰어넘어 재현하는 일련의 시도다.
가부장적 언어는 문명이 생겨난 이래 여성의 말하기와 글쓰기를 언제나 배제해왔다. 근대에 이르기까지 여성은 남성과는 달리 열등한 존재로 묘사되었으며, ‘여성적인 것’이라는 대상화되고 분리된 표현 아래 놓이고는 했다. 특히나 근대에 언어적 권위를 수행하는 주요한 매개체인 ‘문학’은 남성들의 지배영역이었고, 여성들은 지속적으로 배척되어왔다. 남성들만이 언어적 권위를 지니고 문단의 특권적 위상을 누렸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억압적 관행 속에서도 여성들은 자신들만의 언어를 발견하여,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전복하려 했다.
저자

민혜영

학부에서경영학을전공한뒤직장생활을하다뒤늦게공부를시작하여,현재이화여대여성학과석사과정에있다.이제까지살아온날들을페미니즘의언어로이해하고,앞으로살아갈날들을페미니즘에기대어찾고자한다.

목차

여는글

광년의계보학:『82년생김지영』의아주사적인연대기_민혜영
82년생김지영,누가왜그녀를미치게했는가?
1990년대『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의영신:자살이라는이름의타살
1940년대강신재의「얼굴」:이데올로기에충실하게복무하지만결국엔기만당하는
1920년대백신애의「광인일기」:가부장제의바깥은없다
나는네가미친이유를알고있다
왜아직도‘미친여자’들이현실곳곳에서출몰하는가?
참고문헌

‘여성문인’의탄생:근대미디어와문학장의젠더정치학_강남규
‘남성문단’과‘여성문학’
글쓰는여성들의탄생
근대미디어의성별정치와남성적의미화경제
저널리즘과여성작가
여성문인의형성과‘여류문사’
여성성에대한문단의이중적태도
여성,근대에뿌리를내리다
참고문헌

낭만과현실,그사이어딘가에서이루어지는여성의선택_김태형
고전속에살아있는여성들
그나라그시절여성들
엘리자베스이야기,『오만과편견』
엘리자베스,여성이처한현실∥기회인가낚시인가
제인이야기,『제인에어』
제인과경제적현실∥흙수저그자체인인생
수동성과주체성:개인의자질vs환경과조건
누가이들을벌할수있으리
참고문헌

로맨스,전복의가능성을묻다_손진원
로맨스독자는사랑의노예?
‘로맨스’는단순한‘사랑이야기’가아니다
대한민국로맨스성장기
해적판‘할리퀸문고본’의등장∥한국로맨스의등장과매체에따른변화∥장르의젠더화현상과‘로맨스=여성(향)’이라는공식
로맨스,욕망을포용하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근대문학장의형성부터『82년생김지영』에이르는
남성중심문단체제에맞선여성들의저항
「광년의계보학」은?82년생김지영?에앞서나타난‘광녀’들의계보학을구상한다.『82년생김지영』은‘김지영’이정신과의사와이야기하는내용을바탕으로그녀의삶을재구성하는소설이다.김지영이라는한사람의삶을통하여,우리는현대사회가어떻게한여성을‘미치게’만드는지반추하게된다.미셸푸코가사회적으로강제된기준에서탈각한자들이‘광인’으로취급됐다고말하듯.여성들도마찬가지일을겪어왔다.글쓴이는『82년생김지영』의분석에만머무르지않고,한여성이‘광녀’가되는과정을다룬한국소설들로그주제범위를확장한다.20세기초부터현대에이르기까지,우리는각시대의이데올로기가어떤여성상을요구했는지,그리하여어떻게수많은여성이타자화되었는지,‘광녀’가등장하는소설들을통해재사유해볼수있다.
「‘여성문인’의탄생」은한국근대의여성문학이미디어매체를통해발전하고남성중심의문단이젠더정치를통해여성문인들을억압해온역사를드러낸다.근대미디어가가장번성했던1920~30년대대한민국에서근대문학장이형성되고여성문학이성립하는과정을살펴본다.당시사회분위기와문단이그들을정의한‘여류작가’라는개념에어떤이데올로기가작용하고있었는지,그와더불어여성소설가의작품은물론그작품에안에녹아있는‘여성으로서의삶’이어떻게괄시받았는지를분석한다.나아가여성들의글쓰기가미디어매체와남성중심의문학장과쟁투해온역사적과정을짚어본다.

국적과장르를넘나드는여성의서사를만나다
「낭만과현실,그사이어딘가에서이루어지는여성은선택」은독자들에게친숙한?오만과편견?과?제인에어?를낯설게읽음으로써여성서사가낭만과현실사이에서어디쯤에정박하는지를탐독한다.근대의‘소설’이라는장르가막움트기시작한시대,고전여성작가들의대표적인소설인『제인에어』『오만과편견』속인물의삶을현대의눈으로재조명하는것이다.그리고단순히이작품속에나타난여성들이체제에굴복하고순응한게아닌,그시대의여성이왜그런사회구조속에서살아갈수밖에없었는지를통찰하고,사회구조모순의극복을위한도구로서‘연대’의의의를앞세운다.
「로맨스,전복의가능성을묻다」는로맨스소설을천착하는흥미로운글이다.로맨스의의미와한국땅에서로맨스소설의역사를살피고,로맨스소설의전복가능성에대한도발적인질문을던진다.‘로맨스’소설이란무엇인가를정의하고,여성의욕망이‘로맨스’소설의텍스트에서발현되는가를면밀히들여다본다.한국에본격적으로로맨스가수입된역사와한국형로맨스의발달특징,웹소설에서로맨스의경향을살펴봄으로써시대에따라여성의욕망이로맨스소설에구현되는양상을확인한다.글쓴이는여성의욕망이폭넓게수용되는유용한장르로서‘로맨스소설’을다시바라봐야한다고주장한다.

‘룰디스’시리즈소개
도서출판들녘에서는청년이짜는판,‘룰디스시리즈’를새로이선보인다.‘룰디스(RuleThis)’는기성의언어가아닌청년의언어로청년의의제를직접펼치는발언대로,여러단체에서뜨겁게활동하고있는활동가·연구자와함께한다.시리즈의1차분으로우리사회의젠더이슈를진단하며해결책을고민하는세권의책,『나는분단국의페미니스트입니다』『페미니즘쉼표,이분법앞에서』『글쓰는여자는위험하다』를펴낸다.청년들스스로담론을생상하며대안을모색하는바꿈청년네트워크와함께기획했다.